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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조렸던 지방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독선과 오만으로 점철된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던 이번 지방선거는 그렇기에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무소불휘의 힘을 가졌다고 믿는 권력자들의 오만한 정치에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중요했기 때문이지요.
국민의 승리로 끝난 지방선거, 민심이 천심이다
투표율 54.5%는 지난 15년 동안 최고였습니다. 침묵했던 민심이 이명박 정권을 심판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겠지요. 투표율의 향방은 젊은 층들의 참여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는 없지요. 보수 성향의 장년층의 투표율은 높지만 진보 성향의 젊은 층들의 투표율이 항상 낮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의 관건은 투표율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측했듯 투표율이 오르니 현 정권을 심판하라는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선거철이면 항상 나오던 북풍은 다시 한 번 거세게 대한민국을 뒤 흔들었습니다. 여기에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서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무리한 검찰 수사와 그 외 야권에 대한 다양한 정치적인 탄압들도 국민들의 심판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과 세종시, 4대강으로 이어지는 독선 정치는 합리적인 정치를 버리고 오만 정치를 택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민들은 보이지 않고 자신들과 그들을 비호하는 가진 자들만을 위하던 그들에게 국민들의 심판은 냉혹하게 가혹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로 시끄러웠던 충남 민심은 완벽하게 현 정권을 심판했습니다. 도지사와 시장까지 모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차지하며 세종시 문제는 다시 도마 위에 올려 졌습니다. 무리하게 이명박식 정치를 하려던 계획은 근본부터 흔들리며 원안 그대로의 세종시가 마지막 대안임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라는 변할 수 없는 텃밭에서 개혁적인 성과는 역시 김두관 경남지사의 당선이지요. 리틀 노무현이라 불렸던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의 기반이라 부를 수 있는 경남지사에 당선되었다는 것은 변화된 민심을 볼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노무현과 한나라당의 대결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중요한 격전지에서 보여준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좌희정 우광재라고 불리던 노무현의 최 측근들이 충남과 강원도지사로 선택되었습니다. '리틀 노무현'이라는 김두관은 한나라당 표밭에서 경남지사로 선택되었고 비록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유시민과 한명숙 후보의 선전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경기도와 서울시라는 거대 격전지에서 비록 당선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비등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것은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선거를 위해 전쟁을 부추기는 그들의 시대에 뒤떨어진 전략은 결코 국민들을 우매하게 만들지 못함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조중동이 합세해 정권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이번 선거는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유아독존 식 정치가 얼마나 국민들을 힘들게 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 없는 자기 식대로의 정책을 펴나간다면 이번에는 더욱 거대한 국민의 힘이 그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봐도 야권의 승리였고 여권의 참패였습니다. 비록 경기지사와 서울시를 그들이 가져가기는 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접전은 민심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민주당의 승리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범야권을 상징하는 형태의 지지였을 뿐이니 말이지요. 좀 더 엄밀하게 말하지만 민주당이 아닌 노무현의 승리라고 보는 것이 더욱 걸맞을 정도로 노무현 사람들의 당선은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그리워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 중간 평가는 독선과 아집과 오만으로 점철된 MB 정권에 대한 냉혹한 중간 평가였습니다. 이런 성적표를 받고도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를 해나간다면 그들은 국민들의 엄청난 심판을 감내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지만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이 그렇고 언론 장악을 위한 그들의 노골적인 술책에 대해서도 단죄가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남과 북, 동과서가 아닌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정치가 절실합니다. 극단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공포를 유발하는 정치가 아닌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정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2010 지방선거 결과는 말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서 산자를 깨웠습니다. 그리고 분단된 조국에 전쟁이 아닌 평화를 추구하고, 갈라진 동과서가 하나가 되기를 염원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를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고 있음을 이번 선거는 결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이 결과를 깨닫기는 할까요? 오만 불손함이 과격한 정치로 이어져 독재를 꿈꾸지는 않겠지요. 화난 민심을 확인했다면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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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국민의 승리로 끝난 지방선거, 민심이 천심이다
투표율 54.5%는 지난 15년 동안 최고였습니다. 침묵했던 민심이 이명박 정권을 심판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겠지요. 투표율의 향방은 젊은 층들의 참여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는 없지요. 보수 성향의 장년층의 투표율은 높지만 진보 성향의 젊은 층들의 투표율이 항상 낮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의 관건은 투표율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측했듯 투표율이 오르니 현 정권을 심판하라는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선거철이면 항상 나오던 북풍은 다시 한 번 거세게 대한민국을 뒤 흔들었습니다. 여기에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서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무리한 검찰 수사와 그 외 야권에 대한 다양한 정치적인 탄압들도 국민들의 심판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과 세종시, 4대강으로 이어지는 독선 정치는 합리적인 정치를 버리고 오만 정치를 택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민들은 보이지 않고 자신들과 그들을 비호하는 가진 자들만을 위하던 그들에게 국민들의 심판은 냉혹하게 가혹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로 시끄러웠던 충남 민심은 완벽하게 현 정권을 심판했습니다. 도지사와 시장까지 모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차지하며 세종시 문제는 다시 도마 위에 올려 졌습니다. 무리하게 이명박식 정치를 하려던 계획은 근본부터 흔들리며 원안 그대로의 세종시가 마지막 대안임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라는 변할 수 없는 텃밭에서 개혁적인 성과는 역시 김두관 경남지사의 당선이지요. 리틀 노무현이라 불렸던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의 기반이라 부를 수 있는 경남지사에 당선되었다는 것은 변화된 민심을 볼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노무현과 한나라당의 대결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중요한 격전지에서 보여준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좌희정 우광재라고 불리던 노무현의 최 측근들이 충남과 강원도지사로 선택되었습니다. '리틀 노무현'이라는 김두관은 한나라당 표밭에서 경남지사로 선택되었고 비록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유시민과 한명숙 후보의 선전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경기도와 서울시라는 거대 격전지에서 비록 당선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비등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것은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선거를 위해 전쟁을 부추기는 그들의 시대에 뒤떨어진 전략은 결코 국민들을 우매하게 만들지 못함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조중동이 합세해 정권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도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이번 선거는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유아독존 식 정치가 얼마나 국민들을 힘들게 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 없는 자기 식대로의 정책을 펴나간다면 이번에는 더욱 거대한 국민의 힘이 그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봐도 야권의 승리였고 여권의 참패였습니다. 비록 경기지사와 서울시를 그들이 가져가기는 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접전은 민심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민주당의 승리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범야권을 상징하는 형태의 지지였을 뿐이니 말이지요. 좀 더 엄밀하게 말하지만 민주당이 아닌 노무현의 승리라고 보는 것이 더욱 걸맞을 정도로 노무현 사람들의 당선은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그리워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 중간 평가는 독선과 아집과 오만으로 점철된 MB 정권에 대한 냉혹한 중간 평가였습니다. 이런 성적표를 받고도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를 해나간다면 그들은 국민들의 엄청난 심판을 감내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지만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이 그렇고 언론 장악을 위한 그들의 노골적인 술책에 대해서도 단죄가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남과 북, 동과서가 아닌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정치가 절실합니다. 극단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공포를 유발하는 정치가 아닌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정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2010 지방선거 결과는 말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서 산자를 깨웠습니다. 그리고 분단된 조국에 전쟁이 아닌 평화를 추구하고, 갈라진 동과서가 하나가 되기를 염원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를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고 있음을 이번 선거는 결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이 결과를 깨닫기는 할까요? 오만 불손함이 과격한 정치로 이어져 독재를 꿈꾸지는 않겠지요. 화난 민심을 확인했다면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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