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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해야 할 이유 제시한 MB 특보 출신 교수의 막말 강연

by 자이미 201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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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적 양심이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과연 학자라는 명칭을 가지고 양심을 들먹일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만약 학자라는 직업을 가진 이가 전직 대통령을 시정잡배들도 함부로 하지 않는 쌍욕을 곁들여 폄하한다면 이를 학자의 양심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학자의 양심이 그런 것이라면 학자는 신이다


학자의 양심이란 미친 막말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별보좌역을 맡았던 유영옥 경기대 국제대학장이 공익근무 요원들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선거법 위반이 의심되는 막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자들을 욕 먹였습니다.

유 학장은 지난 5월26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공익근무요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공익요원 대상 ‘국가안보의 이해’란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그 ×신”이라고 비하하는 욕설을 했다. 31일 <한겨레>가 단독 입수한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유 학장은 이어 “노무현이 왜 서거냐. 자살이지. 자꾸 거짓말하다 지가 혼자 ×진 거지. 우리가 죽으라고 했나. 지 혼자 ×진 걸 가지고 왜 서거라고 난리냐. 김양숙(권양숙)이 아버지가 지독한 간첩, 빨갱이 아니냐”며 막말을 쏟아냈다.  - 기사전문읽기   

과연 이런 말을 한 작자가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를 특별하게 보좌하고 한 대학의 교수로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최소한의 인격이라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감히 이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격과는 상관없이 미친 듯 전직 대통령을 쌍욕을 섞어가며 강연을 했던 그에게서 학자라는 칭호는 민망할 따름입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국회에서 거칠게 항의하고 탁자에 올라간 행동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유 학장은 “그 ×신 같은 것이 때려 부수고도 무죄를 받았다. 그런 나라가 대한민국이다”라고 비난했다.

는 내용을 보면서 그는 이미 이성이 마비된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현직 국회의원에게 막말을 일삼은 그에게 현 정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고소는 당연한 것이겠지요. 설마 이런 막말을 내뱉어 놓고 학자적 양심을 들먹이지는 않겠지요.

이렇게 미친 듯이 전직 대통령들을 비하하던 그는 천안함에 같은 마음을 보인 미국 찬양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공익요원들에게 400만 원 정도의 여행 경비를 들여 미국에 갔다 오라는 그의 말은 자신들 편에 서준 미국이 고마우니 돈이라도 기부하자는 말인가요?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외치는 일본에 대해서는 어떤 학자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소위 수구가 아닌 보수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 대해서 선전포고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공익요원들에게 선거기간동안 특강을 한 것도 문제이고 노골적으로 야당 전직 대통령들을 폄하하는 발언들을 한 것도 모두 선거법 위반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민주 10년 전에 군대를 갔다 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부재자 투표를 얼마나 황당하게 했는지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선거법 위반을 염려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노골적으로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을 찍으라고 강요하던 군 장성들의 강연은 토 나오게 만들고는 했지요. 군부대 투표소에서는 공개 투표가 있기도 하는 등 그들이 그렇게 증오하는 빨갱이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선거를 기억하는 이들은 대한민국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입수한 한겨레 신문은 31일 당사자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학자적 양심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한 것이지 절대 비하가 아니다"라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있을 때도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학문의 자유다"라고 주장했다.

막말이란 무엇인지, 그들의 논리라는 것이 얼마나 천박하고 그런 천박함을 학문의 자유라고 이야기하는 학자의 양심을 바라보며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사건이 불거지자 이를 황당한 강연을 주최한 서울지방병무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교육생들을 조사하고 강사 선정 문제도 재논의 하겠다"고 합니다. 녹취록을 만든 이가 누군지 잡아내겠다는 이야기이지요. 강사 선정은 재논의는 하겠지만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명은 아닙니다.

선거법 위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중앙선관위는 "유 교수의 발언은 민감한 내용이며, 고발되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보겠다"라고 합니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이 정도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이 될지 안 될지는 이후 많은 이들에게 기준이 될테니 말입니다.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이 대한민국을 망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나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투표에 참여해야만 하겠죠. 비판을 하고 싶다면 스스로의 권리 이행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약한 국민들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는 바로 선거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대한민국의 평화가 좌우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죠.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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