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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신고로 본 파파라치! 알권리인가 사생활 보호가 우선인가?

by 자이미 2009.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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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중 하나인 손예진이 자신을 오랫동안 몰래 촬영해오던 모 스포츠지 기자 두명을 고소했습니다. 파파라치를 신고한건 무척 의외로 받아들일 수밖에는 없는 일입니다. 이는 연예인과 기자들과의 관계가 악어와 악어새와도 같기에 더욱 그러하지요. 의도적인 글쓰기와 이슈만들기를 통해 상호보완하는 관계임을 보면 그녀의 기자 고소는 의외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연예인 사생활 보호vs. 팬들의 알권리

연예인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아직도 설왕설래하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을 공인(Public Figure)으로 봐야하는가 아니면 하나의 단순한 직업인으로 봐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를 모두 공인으로 이야기해야만 하는지, 널리 알려진 유명인만을 공인이라고 칭해야만 하는지, 그렇지 않다면 공무원이라 칭하는 이들만을 공인이라 이야기해야하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공인이라는 기준이 명확해진다면 파파라치에 대한 기준과 국민들의 알권리도 논의하기 쉬워지겠지요. 과연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어느정도까지 보호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팬들의 알권리가 우선되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알권리가 우선된다면 그 기준은 어느선까지 가져가도 될까요?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법적인 책임공방과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운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오며, 국내에도 이젠 익숙해져야만 하는 파파라치paparazzi에 대해 고민을 해야만 하는 시간이 된 듯 합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듯 페델리코 펠리니의 <탈콤한 인생>에 등장한 사진사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 판매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파파라치로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97년 영국 왕세자빈인 다이애나 빈이 파파라치를 따돌리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지요. 이 사건으로 영국내에서 파파라치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하지요. 

대부분 유명 연예인들을 전문적으로 하지만 때론 공직자들에 대한 부패나 범죄행위들에 대한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파파라치를 나쁘다고만은 할 수없을 듯 합니다. 
 
엘로우 저널리즘과 파파라치

외국에 비해 국내의 파파라치는 아직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가장 악랄한 파파라치들이 있다는 영국의 경우 도를 넘어서 죽음으로 이끄는 경우들까지 빚어질 정도이니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경우들도 많지요. 더불어 이 파파라치 시장 역시 막대한 댓가가 주워지기에 하나의 매력적인 직업군으로서 자리잡혀 있기도 합니다(스파이더맨도 따지면 파파라치이기도 하지요).

사진 한장에 억단위가 넘는 경우도 허다하니 죽음도 불사하는 경우들까지 빚어지는 것이겠지요. 영국의 유명한 타블로이드 신문들 역시 많은 이들이 욕하면서 본다고 하니 유명인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이 파파라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봐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소비되지 않는 파파라치 사진들이라면 찍을 이유도 없기에, 소비가 가능한 사회에서는 이런 악순환들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스포츠지들을 중심으로 영국의 자극적인 타블로이드처럼 변해가는 대한민국의 경우도 본격적인 파파라치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케이블 방송이 난립하고 많은 관심을 유도할 수있는 연예관련 방송들에서는 더욱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아내는데 혈안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장면들이 특종이 되고 이 특종은 유명인(기자, PD, 리포터등)을 양산해 공중파 연예관련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숨겨진 일화들을 알려주는 역할도 자임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번 고소당한 이들도 그런 이들중 하나일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과연 우리사회에서 파파라치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일본의 경우에는 자극적인 잡지에 실려 연예계를 떠나게도 만드는 파파라치들. 이영애의 집내부를 실어 대박을 터트린 대만(홍콩이었나요?) 연예잡지들...헐리우드 스타들을 전담해 찍어대는 메머드급 파파라치들이 상주하는 미국. 이제 하나의 문화처럼 소비되어지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파파라치는 이번 손예진 고소건으로 인해 한번쯤은 사회적 합의를 이끌 필요가 요구되어진듯 합니다.

일상이 되어버린 연예뉴스, 소비사회의 주연은 누구인가?

공중파방송에서도 연예인들만을 위한 뉴스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케이블이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연예인 관련뉴스들은 일반 뉴스 보도들보다도 더욱 다양하고 많은 양을 매일, 매시간 쏟아내고 있습니다.

우린 듣고 싶지않아도 쏟아지는 다양한 연예인들에 관련된 뉴스의 홍수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도 모자라 헐리우드 연예관련 방송을 사들여 새로운 채널(SBS)을 시작하는등 그들의 연예인들에 대한 소비는 과함을 넘어 폭주에 가까운 정도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연예인들을 과도한 소비의 대상으로만 삼는 것이 현실

입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막대한 부를 올리는 것도 연예인들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서로 상부상조하는 형국이 현재의 모습이기에 어느정도의 노출은 그들에게는 숙명과도 같을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젠 과연 그 알권리의 범주를 어느정도까지 허용할 수있느냐가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향후 이보다 더욱 과도하고 자극적인 내용과 사진들이 범람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에서 이번 사건은 현재의 모습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게 만든 사건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 드라마들 처럼 연예인들의 별볼일없는 일상마저 뉴스가 되는 사회를 우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욕하면서도 사서 읽는 스포츠신문들과 애독자들이 있기에 좀 더 자극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양산되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과연 우리사회에서 파파라치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연예인들에 대한 알권리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생각들은 어디까지 일까요? 수많은 CCTV와 누구나 들고 다니는 휴대폰속의 카메라등 우린 언제나 누구에게나 파파라치이거나 대상일 수밖에 없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 사실 관계를 잘못알아 신고 사항을 고소로 잘못 인지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고소나 신고가 아닌 연예인들의 사생활 보호와 알권리에 대한 고민이기에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변화는 없습니다.

- 이데일리, 뉴스엔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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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1 2009.03.05 09:15

    주구장창 쓰셨지만 손예진은 고소한게 아닙니다...고소랑 신고는 다르죠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09.03.05 14:47 신고

      아..왜 고소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저도 댓글 보고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고소라고 새벽에 읽었던건 착각이었나 봅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구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고소나 신고가 아닌 연예인들에 대한 사생활 보호가 우선인지 알권리가 우선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주구장창 썼지만 사실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잘못된 글이 되어버렸네요...-_-;;

  • 상당히 중요한 2009.05.13 21:52

    문제제기이십니다만, 현재는 이 알권리 또는 명예훼손과 관련하여 천착되는 주제들이, 약간 핀트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진작 읽었으면 좋을 뻔 했군요.)

    과거에는 사람의 신분관계에 따라서, 언론의 보도책임의 완화, 명예훼손 가능성의 축소가
    이루어졌는데요. 예를 들어 공인 - 공적 인물(public figure) - 사인(일반인)의 기본적인 분류를
    하면, 이러한 '신분적 분류'에 따라서 언론의 자유로운 비판 가능성의 정도를 나누었지요.

    따라서 이런 신분적 분류에 따른 언론의 보도책임 완화의 방법이 현실적 악의 즉 허위에 대한 인식가능성(미국법)이나 또는 비방목적(출판물에 관련한 명예훼손법, 국내법)에 따른 입증책임의 전환(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신분일수록 원고가 피고인 언론의 비방목적이나 악의를 입증해야 하는 법적책임)과 관련하여 이루어져 오다가,

    이제는 점점 그 보도 사실이 오로지 진실된 경우와 더불어, 그 보도가 공공의 복리 또는
    특정 구성원의 복리에 해당하느냐에 따라서 즉 단순한 이슈적 가치, 뉴스적 가치가 아닌
    공익적 가치(공익성)이 있느냐가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공인이냐 아니냐(신분)에 따른 알권리의 확대 -> 그 보도가 진실성을 가졌느냐 +
    공익성(공공의 이익과의 직접적 관련성)을 띄느냐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실정인거죠. 이는 언론의 표현의 자유가 개인의 인격권을 무제한적으로 침해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그 목적이 다수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때에 허용하겠다는 뜻입니다. 한편 공익성이라는 것은 몇가지 분류로 나뉘어서, 대중계몽적 가치, 국가안보적 가치, 반사회범죄 방지, 소비대중 보호적 가치 등으로 말해지기도 하는 데요.
    공익성의 범위는 자유로운 언론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점차 확대되어 가기는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헌법상 보장되어 있는 최고법적 가치인 사생활의 자유와 비밀의 보장,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보장 등 공적 이익과 관련이 없는 프라이버시의 영역에 속하는
    사안들에 있어서는 철저히 그 권리(개인의 인격권, 명예권)가 보장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연예인들에게는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거나, 혹은 알 권리를 이유로
    그들의 개인적인 사생활(결혼문제, 불륜문제)등이 개인의 윤리적 부도덕만을 이유로
    폭로되거나 알 권리에 의해 침해 될 수 없다는 것이 현대법의 확고한 입장이기도 하지요.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09.05.13 23:45 신고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소통되며 좀 더 본질에 좀 더 가까워질 수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