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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기준을 써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크릿 가든>은 왜 최고라 불리울까요? 아이돌 한 명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정석에 충실한 제작의 승리일 것입니다.
최고가 최고를 만들고 알아본다
남자와 여자의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단순하고 식상한 방식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최고의 평가를 받는 이유는 형식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8회까지 방송된 <시크릿 가든>은 주인공인 주원과 라임이 서로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진 에피소드를 한번씩 경험하고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이 드라마 역시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주제에서 한 치도 어긋남이 없는 드라마입니다.
주원과 라임의 사회적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과 오스카와 슬의 어긋난 사랑은 어느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식상한 내용들을 감칠맛 나게 만들었던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광고 카피나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들을 적절하게 패러디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김주원씨 댁에 정신 좀 놔드려야겠어요" 등 너무나 익숙해서 재미있는 내용을 적절한 타이밍에 담아내는 센스는 바로 이 드라마가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재벌가의 낯 뜨거운 가족 관계와 회사를 차지하려는 음모 등도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이런 식상함도 식상함이 아닌, 방식으로 틀어서 보여줍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결코 식상함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는 능력은 많은 이들이 <시크릿 가든>에 열광할 수밖에 없도록 해줍니다.
재벌가 남자와 사귀는 평범한 여자들 사이에 나오는 드라마의 상황을 패러디한 8회의 주원 어머니와 라임이 된 주원의 상황 극은 절정의 패러디 감을 보여주었지요.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 지는 이런 상황 속의 그들은 철저하게 수동적이고 능동적인 상황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영혼이 바뀐 상황이기에 그들의 관계는 기존의 방식과 다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을 과보호하는 어머니와 진실을 알지 못했던 아들의 대화이기에 가능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의 능동적인 사고를 막고 철저하게 재벌가의 몸집 불리기에만 힘쓰는 상황은 주원에게 슬픈 운명을 살 수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사랑을 인정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까칠하기만 한 이 남자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라임의 몸을 하고 있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후 주원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지적이지만 감성이 부족한 주원과 감정이 풍부하지만 논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라임은 그렇게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영혼을 바꾸는 형식을 통해 알게 합니다. 이를 통해 사랑이란 서로 부족한 것들을 채워가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영혼을 바꾸는 형식을 차용한 것은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과 그 기본에 충실했다는 의미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렇듯 다시 영혼을 돌려받은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사랑을 완성시켜나가느냐 일 것입니다. 결코 쉬울 리 없는 그들의 사랑을 어떤 방식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으로 엮어갈지는 누구도 예측하기는 힘들기 때문이지요.
최고가 최고를 만들고 알아본다
남자와 여자의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단순하고 식상한 방식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최고의 평가를 받는 이유는 형식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8회까지 방송된 <시크릿 가든>은 주인공인 주원과 라임이 서로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진 에피소드를 한번씩 경험하고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이 드라마 역시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주제에서 한 치도 어긋남이 없는 드라마입니다.
주원과 라임의 사회적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과 오스카와 슬의 어긋난 사랑은 어느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식상한 내용들을 감칠맛 나게 만들었던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광고 카피나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들을 적절하게 패러디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김주원씨 댁에 정신 좀 놔드려야겠어요" 등 너무나 익숙해서 재미있는 내용을 적절한 타이밍에 담아내는 센스는 바로 이 드라마가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재벌가의 낯 뜨거운 가족 관계와 회사를 차지하려는 음모 등도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이런 식상함도 식상함이 아닌, 방식으로 틀어서 보여줍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결코 식상함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는 능력은 많은 이들이 <시크릿 가든>에 열광할 수밖에 없도록 해줍니다.
재벌가 남자와 사귀는 평범한 여자들 사이에 나오는 드라마의 상황을 패러디한 8회의 주원 어머니와 라임이 된 주원의 상황 극은 절정의 패러디 감을 보여주었지요.
"내가 분명 다시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을 텐데"
"에이..먼저 불러 내셔놓고"
"허..넌 내가 우스운 모양이구나. 그래 차도 받고 옷도 받고 이제 마지막으로 뜯어내고 싶은 것 줄께"
"자. 고졸이라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거야. 자 이걸로 깔끔하게 정리하자...지장 찍고..아니면"
"얼굴에 물 부으시게요?"
"못 할 거 같니?"
"에게 스케일이 작으시네요. 혹시 달에 한 번 주시는 건가요?"
"혹시 저 말고도 이런 식으로 하신 적 있으세요"
"없을 거 같니?"
"에이..먼저 불러 내셔놓고"
"허..넌 내가 우스운 모양이구나. 그래 차도 받고 옷도 받고 이제 마지막으로 뜯어내고 싶은 것 줄께"
"자. 고졸이라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거야. 자 이걸로 깔끔하게 정리하자...지장 찍고..아니면"
"얼굴에 물 부으시게요?"
"못 할 거 같니?"
"에게 스케일이 작으시네요. 혹시 달에 한 번 주시는 건가요?"
"혹시 저 말고도 이런 식으로 하신 적 있으세요"
"없을 거 같니?"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 지는 이런 상황 속의 그들은 철저하게 수동적이고 능동적인 상황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영혼이 바뀐 상황이기에 그들의 관계는 기존의 방식과 다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을 과보호하는 어머니와 진실을 알지 못했던 아들의 대화이기에 가능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의 능동적인 사고를 막고 철저하게 재벌가의 몸집 불리기에만 힘쓰는 상황은 주원에게 슬픈 운명을 살 수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사랑을 인정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까칠하기만 한 이 남자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라임의 몸을 하고 있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후 주원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지적이지만 감성이 부족한 주원과 감정이 풍부하지만 논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라임은 그렇게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영혼을 바꾸는 형식을 통해 알게 합니다. 이를 통해 사랑이란 서로 부족한 것들을 채워가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영혼을 바꾸는 형식을 차용한 것은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과 그 기본에 충실했다는 의미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렇듯 다시 영혼을 돌려받은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사랑을 완성시켜나가느냐 일 것입니다. 결코 쉬울 리 없는 그들의 사랑을 어떤 방식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으로 엮어갈지는 누구도 예측하기는 힘들기 때문이지요.
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인어공주'이야기로 죽음을 암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동화가 "인류 최초의 세컨드 이야기"라고 믿는다는 오스카의 발언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예측이 틀렸음을 알렸습니다. 누군가가 죽기를 바라는 이들이 존재하는 것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간절함이겠지만 누군가를 죽이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시크릿 가든>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의 방식을 유쾌한 웃음으로 패러디하며 살아있는 대사들을 감칠맛 나게 전달하는 <시크릿 가든>은 많은 이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게 합니다.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이 멋진 작품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최고는 최고를 알아보듯 그 최고는 곧 한국 드라마 시장 전체 작품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해줄 것입니다. 막장이 아닌, 탁월한 기교로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는 <시크릿 가든>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완성도 높은 로맨틱 코미디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절한 사회 풍자와 사랑을 진부하지 않게 풀어내는 방식은 식상함이 아닌 탁월함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가벼움 속에 진지함을 담아내며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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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방식을 유쾌한 웃음으로 패러디하며 살아있는 대사들을 감칠맛 나게 전달하는 <시크릿 가든>은 많은 이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게 합니다.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이 멋진 작품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최고는 최고를 알아보듯 그 최고는 곧 한국 드라마 시장 전체 작품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해줄 것입니다. 막장이 아닌, 탁월한 기교로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는 <시크릿 가든>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완성도 높은 로맨틱 코미디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절한 사회 풍자와 사랑을 진부하지 않게 풀어내는 방식은 식상함이 아닌 탁월함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가벼움 속에 진지함을 담아내며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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