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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해준 친모가 미숙이라면 벌어지는 일

by 자이미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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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야기는 진기주 가족에 대해 전개되었습니다. 증오하기까지 했던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끔찍한 연쇄살인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도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하고 아름다웠는지도 윤영은 직접 목격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시간
월, 화 오후 9:45 (2023-05-01~)
출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 김종수, 박수영, 김정영, 이지현, 이규회, 최영우, 홍승안, 홍나현, 정재광, 정신혜, 지혜원, 김연우, 주연우, 김예지, 권소현, 강지운, 정가희, 송승환, 김혜은
채널
KBS2

윤영이 우연하게 혹은 필연적으로 1987년 과거로 돌아간 것은 이런 과정을 겪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준의 타임머신에 동승한 것 역시 우연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연결고리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함께 사건이 시작된 시점으로 가야만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해준 친모가 미숙?

공안들에게 공개적인 납치를 당한 희섭을 구하기 위해 유섭이 나섰습니다. 그렇게 붙잡혀 간다면 달라질 것은 없었죠. 이 상황에 해준은 현명한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몰락해 가는 독재 정권에 두려운 것은 바른 언론이었습니다.

 

언론이 개입해 그들의 부당한 권력 남용을 고발하게 되면 여론은 들끓게 되고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해준은 미래의 자기 선배들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고, 이를 이용해 희섭과 유섭 모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많이 다치기는 했지만,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돼 이들의 삶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윤영 가족의 문제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희섭과 순애가 진짜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까지 윤영으로서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결말이었습니다.

 

모진 고문으로 정신이상자가 되어버린 유섭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고, 그런 형을 돌보기 위해 가족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희섭 역시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윤영의 가족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외가도 딸의 죽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외할머니를 구해냈습니다. 외할머니 죽음은 순애 가족의 파탄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무너진 둑을 막으며 이들의 삶도 달라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너질 수 있었던 이들 가족이 위기를 벗어나며 최소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윤영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도 궁금하게 합니다.

 

윤영의 문제가 해결되니, 이제 해준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마침 미국에 있던 해준의 아버지가 귀국했습니다. 그의 등장이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는데, 고장난 타임머신을 고치는 존재가 됩니다. 전형적인 이과생인 해준 아버지는 보닛을 열어보자 흥분했습니다.

 

고장 난 차를 고치는 일에 나름 여러 조건을 달았지만, 내부를 보자 그의 지적 호기심은 폭발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싶다고 간절하게 부탁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렇게 해준 아버지에 의해 타임머신은 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해준이 편하게 생각하지 않는 할아버지에게도 숨겨진 비밀은 존재했습니다. 운동권 학생인 유섭의 선배이자 그들을 돌봐준 인물이 바로 할아버지였습니다. 이런 관계성이 어떻게 이어질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주영과 유섭이 우정리에 들어온 것은 할아버지 덕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죠.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우정리 사람들 우연은 없다

살인범의 정체를 아직 알 수는 없지만, 할아버지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이 품어준 이들이 죽거나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준에게 할아버지 병준은 먼 느낌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친근하지 못했던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는 해준이 87년에 교사로 그 학교에 들어서며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중입니다. 마음 좋은 할아버지의 모습을 해준은 바로 곁에서 목격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마지막 희생자가 누군지도 드러났습니다. 일진인 해경이 마지막 희생자였습니다. 엄마에게 쪽지를 남기고 가출한 것으로 처리되었지만, 미숙이 쓴 소설 속에서 그는 사망했습니다. 미숙이 과거 벌어진 사건을 그대로 적었다는 점에서 해경 역시 사망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해준에게 해경은 아픈 손가락이기도 합니다. 해경 어머니는 딸이 떠난 후 한시도 마음 편하게 살지 못했습니다. 사망하는 순간까지 40년 넘게 딸을 기다리고 전단지를 나눠주었기 때문이죠. 해경은 술집을 하는 어머니가 싫었습니다.

 

민감한 나이에 술집을 하는 어머니가 친근하게 다가올 수는 없었습니다. 여기에 담임인 교련 선생과 사랑하는 관계가 된 것도 어린 해경에게는 싫은 일이었습니다. 남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싫은 나이였으니 말입니다.

 

술에 취한 해경 동창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추근거렸고, 이를 본 교련 선생은 참지 못했습니다. 교사와 학부행 사이에 싸움이 벌어진 후 해경은 학교에서 싸움을 하는 이유로 작동했습니다. 어머니 욕을 하는 그를 두고 볼 수는 없었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 교련 선생의 만류와 어머니를 생각하라는 말에 울컥한 해경은 어머니 욕까지 하게 됩니다. 그런 해경의 뺨을 때린 것이 가출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교련 선생이 좋아하는 김치국을 항상 끓이는 어머니에게 자신은 미역국이 먹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교련 선생에게 뺨을 맞고 집에 돌아온 해경은 오늘도 김치국을 끓어 놓은 것을 보고 가출을 감행했죠. 하지만 이를 알고 있던 해준은 그와 함께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반복해서 해경이 쓴 가출 편지를 읽는 해준은 평생 그 편지를 읽을 어머니를 생각하라 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마지막 희생자 해경 구했다

300년 된 나무를 바라보며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그 자리에 서서 지킨 나무 이야기를 하자, 해경은 나무는 원래 그렇지 않냐고 합니다. 나무는 그렇지만 사람은 어떻게 그러냐며 해경은 알 수 없는 그의 어머니 이야기를 타자화시켜 전합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해경은 미역국을 끓여 놓고 기다리는 엄마와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교련 선생과의 관계도 끝냈다는 어머니에게 다시 오라고 연락하라 합니다. 어머니가 싫어서가 아니라, 그런 상황들이 민감한 그 나이대 해경에게는 힘들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해경의 죽음은 막을 수 있게 된 것일까요?

 

모든 것이 안전하게 마무리 된 후 해준과 윤영의 달달한 데이트가 이어졌습니다. 포장마차에서 윤영이 좋아하는 달고 매운 요리를 주문하는 해준은 윤영을 좋아합니다. 윤영 역시 해준을 좋아합니다. 술에 취해 개울에 들어가 행복해 하는 윤영은 해준의 허벅질르 베고 잠이 듭니다. 그런 윤영을 보며 반어법을 사용하며, 몰래 고백하는 장면은 실현 가능할지 궁금해집니다. 

 

미숙이 쓴 자전적 소설 속에서 해경이 죽는 이유는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번의 살인사건을 오빠 민수가 한 짓으로 꾸미려 했음을 해경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미숙이 직접 살인했다는 근거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항상 자신을 괴롭히는 오빠를 한방에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번 연쇄살인사건임은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민수는 살인자로 복역까지 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윤영은 알고 있는 미숙의 미공개 소설 속 이야기가 사실일 가능성 역시 높다는 의미일 겁니다.

 

해경은 자신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미숙을 좋아했습니다. 타인의 약점을 이용하는 미숙은 해경의 그런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었죠. 하지만 해경과 같은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자꾸 자신의 일에 반하는 말을 하는 해경이 눈엣가시 같았던 미숙은 가출해 서울에 가자는 그를 제거하기로 했죠.

 

시체도 찾지 못했던 해경 사건은 해준으로 인해 죽음에서 빗겨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윤영은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준은 어떤 일이 있어도 죽음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 했습니다. 이미 두 명의 죽음을 보고 해준은 범인보다 죽음을 막는데 방점을 찍은 것이죠.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위기의 해경 구한 해준

해준의 이 선택이 이번에는 맞을 수 있을까요? 늦게까지 차를 고치고 있던 해준 아버지 연우는 시간을 확인하고 늦었다며 바쁘게 나갑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와 첫 데이트를 극장에서 했다는 것을 생각해 냅니다. 아버지가 모은 극장표를 발견하고 처음으로 만나 본 영화가 '기쁜 우리 젊은 날'이라 했습니다.

 

자신을 낳자마자 한번도 안아주지 않고 그대로 사라졌다는 어머니. 할아버지는 어머니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마치 자석처럼 이끌려 아버지의 데이트 장소인 극장을 찾은 해준은 핑크색 머리띠를 한 어머니를 발견합니다.

 

아버지의 말처럼 그는 잠에 취해있었고, 분홍 머리띠를 한 어머니는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생각에 잠긴 해준은 영화가 끝난 후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직접 보지 못한 해준은 극장 밖으로 뛰어나가 보지만 아버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극장에서 나오는 분홍 머리띠를 한 여성과 마주합니다. 그는 봉봉다방 청아였습니다. 유리가 엄마가 부업하고 있는 것이라며 훔쳐 온 분홍 머리띠를 청아도 가져갔습니다. 해경을 제외하고 모두 가진 이 분홍 머리띠는 해준 어머니가 누군지 알 수 있게 하는 결정적 증거가 될까요?

 

청아를 보며 혼란스러운 해준에게 인사하는 또 다른 분홍 머리띠를 한 인물은 바로 미숙이었습니다. 둘 중 하나가 해준의 친모일까요? 아니면 흔하게 팔렸던 분홍 머리띠를 한 친모는 따로 있는 것일까요? 혼란에 빠진 해준은 친모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아직 진범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살인사건과 관련된 윤영 가족 이야기가 어느정도 정리되며, 해준의 친모 이야기가 급격하게 떠올랐습니다. 이게 중요한 것은 미숙 때문입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된 미숙이 정말 해준의 친모라면, 극한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0회 스틸컷

살인사건 진범을 찾아내면 해준은 태어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미숙과 아버지 사이에서 해준이 태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 시점 미숙이 범인이라면 해준은 태어나지 못하고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희생자인 해경이 생존한 것은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살인사건 범인을 잡아야만 해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진범이 해준의 어머니라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준이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결말을 향해 갈 다음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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