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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열혈사제 2, 4회-김남길의 조커 변신, 웃음 위해 뭐든 한다

by 자이미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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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할 정도의 코믹에 정점을 찍은 김남길의 조커 변신과 비비의 할리퀸 분장은 끝판왕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악랄한 악당 앞에서 온갖 치장을 하고 등장한 이들 과연 무찌를 수 있을까요?

 

불장어를 이동시키다 저격을 받은 자영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촉즉발 상황에서 자영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은 해일과 대영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그들을 보고 자영은 오히려 걱정이었습니다. 자영은 그들의 정체를 정확하게 몰랐기 때문입니다.

열혈사제 2 4회-조커가 된 해일, 이제 시작이다

그들에게 이 정도 무리는 우습게 물리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자영은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고는 오히려 정체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신부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당황스러웠지만, 그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깨달았으니 말이죠.

 

자영을 구했지만, 그와 함께 은밀하게 마약 수사를 진행해왔던 귀신팀은 남 부장에 의해 구속되었습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약사범들을 잡았다는 이유로 구속되는 형사들의 처지만으로도 분노할 일이지만, 검찰의 힘은 강했습니다.

 

죄의 유무를 떠나 자신들이 필요하면 구속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유일한 집단이 바로 검찰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아무리 범인이라고 검찰로 넘겨도 그들이 기소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건이 되기도 합니다. 유일하게 기소권을 가진 집단이 부패하면 얼마나 나라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지 두렵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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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과 남 부장의 악연은 정무수석 딸이 부산에서 마약을 하고 있던 것을 확인하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생겼습니다. 도주하던 한나를 체포하려는 순간 이팀장에게 전화한 남 부장은 수사 중단을 명령합니다. 검찰이 쓸 수 있는 힘을 마음대로 사용한 것이죠.

 

검찰의 지시를 받는 현 경찰의 입장에서는 이를 어길 수도 없었습니다. 체포 직전 남 부장 전화로 주춤하는 사이 복면을 쓴 자들이 습격하며 용의자인 한나를 데리고 도주했습니다. 그 와중에 격투가 벌어졌고, 형사 하나가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 명확했습니다. 돈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 남 부장이 왜 그들을 돕는지 의아했지만, 이 사건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막은 남 부장은 그날 이후 승승장구해 현재의 위치까지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열혈사제 2 4회-불장어 잃은 해일과 꼬메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마약상과 손잡고, 그들의 정보를 이용해 유력인사들과 그들의 가족을 이용하는 것이 두헌의 목적이었습니다. 돈보다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한 두헌은 그렇게 유력인사들과 그들의 가족 마약 사건을 무마해 주며 권력을 채워 넣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은 독성은 이들에게 거처를 제공했습니다. 두헌에 의해 지명수배자가 되어버린 자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은신처는 필요했죠. 여기에 중요한 미끼가 되어야 할 불장어가 사망하면서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에게 낙점받은 자는 독성이었습니다. 해일과 대영은 이미 얼굴이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독성 외에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에서도 이들의 유머 감각은 쉬지 않았습니다. 대영은 자영과 성이 같다는 점을 들어 자신이 삼촌이라며 놀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런 대영의 행동이 싫지만 어쩔 수 없었던 자영에게 반전은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족보로 관계를 알아보려 친척에게 연락했던 대영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영은 조카가 아니라, 학렬로 자신의 고모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전세 역전되자마자 자영의 태도가 돌변하며 "조카야 고모다"라며 하대하는 장면은 익숙한 이들만의 유머 코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홍식 패거리들은 불장어 어머니가 입원해 있다는 요양원을 찾아 납치해갔습니다. 해일이 도우를 데리고 갔던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홍식이 이끄는 마약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열혈사제 2 4회 스틸컷

자칫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공간에서 일을 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측은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식들에게 도움받기도 어려운 처지의 그들에게는 돈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다할 수 없었습니다. 마약인지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는 홍식은 악마나 다름없었습니다. 

 

구담성당의 한 신부와 김 수녀는 부산 우마성당에서 뮤지컬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이용해 해일을 찾으러 떠났습니다. 퇴임한 신부에게 구담성당을 부탁하고 해일을 찾아 떠나자 소식을 듣지 못한 요한과 쏭삭은 속상해합니다. 자신들만 벨라또 곁으로 가지 못한 꼬메스가 되었으니 말이죠.

 

해일은 이들이 우마성당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다급하게 찾죠. 하필 그날 그곳에 문제의 악당 홍식이 방문했습니다. 홍식에게는 우마가 자신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그곳을 기반으로 최고의 마약상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성당을 찾는 것은 가식적인 행동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죄를 씻겠다고 종교시설을 찾아 헌금하는 행위는 오래 전부터 존재해 온 전통이니 말입니다. 홍식 역시 거액의 헌금을 하고, 이 상황이 못마땅한 해일은 되돌려주려 합니다.

 

외국에서 사업하다 돌아왔다며, 고향을 위해 기부한다는 홍식에게 해일은 뭔지 모를 이상함을 감지했습니다. 그가 거대 마약상이자 자신이 찾는 불장어가 마지막까지 입을 열지 않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자라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이들의 첫만남은 우연이었지만 필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차피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그들이 성당에서 마주했다는 것은 숙명과 같은 느낌도 듭니다. 시즌 1처럼 성당을 빼앗으려는 행동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곳을 이용하려는 행위를 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폐지 줍던 할머니가 걱정이었던 도우는 은밀하게 추적해 출근하는 장소를 확인합니다. 일상적인 공장일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폐공장에 들어가고 그 앞을 양아치들이 지키고 있다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더욱 해일이 할머니를 기다리는 상황에 퇴근하는 과정에서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 게이지는 점점 차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해일은 알지 못했습니다. 자영이 타락한 형사라 설정하고 이들과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불장어를 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고, 이를 빌미로 잡겠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었습니다.

 

홍식도 돈을 요구하는 자영의 행동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대장이지만 남 검사장에게는 쫄병이라고 등록된 그는 부패한 경찰을 이용하기 좋은 상황이라며 부추겼죠. 문제는 100억을 달라는 요구에 이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정도 가치라고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해일이나 홍식 측에서는 서로의 카드를 내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게 유원지에서 만나는 이들 장면은 초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불장어로 분장한 이가 의자에 묶여 있고, 그런 그를 보자마자 안쓰러워 어쩔 줄 모르는 박대장과 무리들은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할리퀸으로 분장한 자영이 등장하고, 살인마가 된 대영, 그리고 절정은 조커로 완벽 변신한 해일까지 이들 앞에 나서며 대결은 시작되었습니다. 어차피 제대로 된 거래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박대장 측도 양아치들을 많이 데리고 온 상태였습니다.

 

이 상황에 홍식은 이들이 싸움을 어떻게 하는지 구경가자 했습니다. 그렇게 멀리서 이들의 대결을 바라보는 홍식과 그저 양아치들을 물리치는 해일과 꼬메스들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믹을 담당하는 대영과 자영의 고모와 조카 케미는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홍식이 데리고 있는 게코가 등장하며 해일과 대결을 펼칩니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무술을 보이는 게코지만 이를 알고 있는 해일의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한방을 날리려는 순간, 그가 앓고 있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어지럼증을 느끼고 맙니다.

이 증상이 처음 등장했다는 것은 이후 중요한 상황에 반복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주춤하는 사이 게코와 동일한 복장을 한 무리들이 해일 앞에 등장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결 구도는 흥미로운 요소와 함께, 여전한 코믹 그리고 불안까지 가득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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