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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이 연애는 불가항력 6회-로운 조보아에 사랑 고백, 재앙소멸술의 부작용?

by 자이미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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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감정과 과정은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폭발하듯 드러나고는 합니다. 평생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면 온 우주의 힘이 자신에게만 몰리듯 주변 여럿이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경우들이 존재하죠. 

 

홍조의 경우가 그런 상황일까요? 짝사랑하던 재경만이 아니라 모두가 한 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어 하는 냉미남 신유마저 홍조를 사랑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주술을 이용해 신유의 사랑이 시작되었지만, 그것만으로 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 6회-신유 술기운에 홍조에 사랑 고백

둘의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한데 홍조에게는 전혀 상상하지도 않은 의외의 인물까지 등장했습니다. 문제의 '애정수'는 재경이 마셔야 하는데, 그는 마시지도 않았고 신유가 들이키며 홍조에 대한 미칠듯한 사랑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베스트였지만, 조경회사 사장인 중범까지 애정수를 마시며 사달이 나고 말았습니다. 홍조 집 베란다에 걸려 있던 잠옷이 사라지고, 거대한 꽃바구니가 집 앞에 놓여 있는 상황이 정상일 수는 없죠. 꽃다발은 혹시나 신유가 사다 놓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뒤늦게 알게 되지만 중범이 한 행동이었습니다. 의도하지 않게 마신 애정수가 작동한 것이죠. 여기에 사별한 아내 이야기를 홍조가 잘 들어주며 잘못된 시그널까지 전달되며 이후 일들은 의외로 과격한 스토커 형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좋은 학교 나오고 자신의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지만 인간 관계에서는 벽이 존재하는 재경의 서사는 아직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버지로 인해 오피스텔까지 뺄 정도로 문제가 있다는 것은 드러났죠. 그런 가족사가 현재의 재경이란 인물을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태어나 가족력으로 인해 단 한 번도 마셔본적 없던 술을 마시고 홍조의 집을 찾은 신유. 그런 신유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재경은 이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저 애인이 있는 남자가 홍조에게 접근하는 것이 불편해서만은 아니니 말이죠.

 

누구에도 주술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홍조는 그렇게 신유를 집으로 데려가던 길에 잠시 밖에서 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 신유는 홍조에게 키스를 하려 했죠. 이 두근거림이 뭔지 명확하지 않지만 홍조도 그 상황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 6회-신유의 사랑은 애정수 때문이 아니다

자신의 주사가 옆 사람에게 키스하는 것이라던 신유는 그렇게 마무리도 못하고 홍조 무릎을 베고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런 신유를 보며 주사가 자는 것이라는 홍조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힘겹게 집까지 데려간 그곳에서 신유는 술에 취해 진심을 털어놨습니다.

 

태어나보니 재벌집 아들이었던 신유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손쉽게 드러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왔던 삶에서 홍조는 한 번도 상상하지 않았던 선택지였습니다. 그런 홍조에게 갑작스럽게 끌리게 된 것을 처음에는 단순히 주술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랑 고백을 하고 홍조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신유의 모습은 자신이 생각해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 주술은 신유가 그동안 자신을 보호하던 철갑과 같은 무장을 벗어던진 행동이기도 했습니다.

 

가식으로 치장된 자신의 감정을 주술로 인해 홍조 앞에서 솔직해질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헤어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나연과의 관계 역시 신유가 좋아서 한 연애는 아닙니다. 그리고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것 역시 집안끼리의 이득이 중요한 이유로 작동할 뿐입니다.

 

더욱 나연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며 신유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막으려는 홍조의 행동이 등장한다면 그건 사랑입니다. 현재로서는 나연의 애인으로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홍조는 괘심 해서 신유가 결혼해 자신이 당한 것처럼 당해보라는 생각도 하지만, 그건 시간문제입니다.

 

술에 취한 신유는 홍조에게 '재앙소멸술'을 하기 싫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재앙이 된다는 사실이 서글프고 기분이 상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신유는 홍조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정말 주술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건 사랑이야"라는 신유의 고백은 진심입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 6회-홍조를 사랑하는 두 남자

신유의 마음과 상관없이 홍조는 이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재경에 대한 마음이 존재하고, 신유의 곁에는 친구라고 할 수 없는 동창 나연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보름달이 뜬 날 그들은 한적한 공원에서 '재앙소멸술'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불청객이 등장하고, 잃어버린 개를 찾는 상황은 오히려 이들의 관계를 더욱 미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이벤트들은 감정을 흔들고, 추억이 되며 그 추억들은 곧 사랑이라는 감정을 싹 틔우는 좋은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잃어버린 강아지가 의외로 거대하고 무서워 기겁하는 둘은 그렇게 스킨십을 나눌 수밖에 없게 되고, 의외의 상황은 이들의 민낯을 드러내게 해서 더욱 친근한 존재로 다가서게 만듭니다. 이런 과정들이 쌓이면 그게 곧 사랑이 되는 것이죠.

 

어떻게든 '재앙소멸술'을 피하려 했지만, 홍조는 밀어붙였고 붉은 한지에 '영'자를 적어 백일 동안 신유가 품고 있으면 모든 것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지점이 재미있는 것이 다른 주술의 경우 즉각적이었습니다. 물을 마신다거나 하는 행위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시간으로 모든 것이 이뤄졌죠.

 

하지만 이번 주술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건 이들 사이의 관계가 100일 동안 진전될 수밖에 없다는 설정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나아가 이 주술이 정말 통해 100일이 지난 후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라진 후에도 신유가 홍조를 사랑한다면 그건 완벽한 사랑이 되겠죠. 작가는 이 부분을 노렸다고 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이어지는 것인지 이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사랑의 가치와 의미는 이 백일 동안 선명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물론 변수가 생겨 한자를 혼동해 다른 의미의 영자를 쓴 것이 어떤 작용을 할지도 궁금하죠.

이 연애는 불가항력 6회 스틸컷

남편과 결혼 생활이 무미건조해진 신유 어머니 윤주 앞에 신유의 친구이자 같은 변호사인 욱이 등장한 것도 의외의 볼거리가 될 듯합니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는 없지만, 막장극이 아니라는 점에서 욱이를 통해 윤주의 가치를 알아본 세헌이 진짜 사랑에 다시 눈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재경은 신유로 인해 보다 솔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홍조의 고백도 메몰차게 거부했던 재경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홍조가 마음에 들어왔는데, 그 곁에 신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뭔지 알 수 없지만 미묘한 관계로 연결된 둘 사이가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신유가 재경과 홍조가 가까운 것에 대해 질투하는 것과 같은 감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재경은 홍조에게 일요일 유기견 보호소에 함께 가자는 사실상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그저 좋은 홍조에게 또 다른 선택지는 거대하게 다가왔습니다.

 

신유에 대한 홍조의 마음이 어떤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키스를 하거나 하는 스킨십은 존재하지 않았고, 사랑 고백에도 뭐라 명확하게 답하기 어려운 것이 홍조였죠. 좋아해야만 얼굴이 빨개진다는 홍조에게 이를 되물으니 빤히 쳐다봐 떨렸다고 하죠.

이 연애는 불가항력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애

그 감정은 숨기고 다른 말로 대처한다고 해도 사랑일 수밖에 없습니다. 싱숭생숭한 홍조의 마음은 이런 붉어진 볼로 잘 설명이 되었습니다. 그런 홍조에게 신유는 멀쩡한 모습으로 "내가 이홍조 씨를 사랑한데"라는 타자화시킨 감정 표현으로 사랑 고백을 합니다.

 

이들의 운명적 사랑은 어떻게 시작될까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더 많은 여정을 겪고 나서야 이뤄질 수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 전생의 인연은 현재 그들의 삶과 운명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그건 과거의 이야기가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들이 처음 만난 그 시대로 이젠 돌아가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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