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이 떨어지던 날 광식 농장에 있었던 둘은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를 만지고 있던 시점 접촉한 부위를 만지면 그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분은 엉덩이를 만지고 있었고, 광식은 소 다리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광식은 예분의 다리를 만져 보고는 또 다른 인물이 그날 농장에 있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던 그 누군가가 과연 연쇄살인마일까요? 그리고 그 시간 그곳에 있을 만한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는 과연 능력자일까요? 아니면 능력자를 알고 있는 자일까요?
무당 종배는 마을 사람들이 모인 앞에서 이 안에 범인이 있다고 외치고 쓰러졌습니다. 정말 알고 이런 말을 했을까요?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해 거대한 사기극을 펼친 것일까요? 종배가 예분과 같은 능력자가 되었던 것일까요? 현재로서는 사기에 가까워 보입니다.
항상 돈이 궁한 종배에게 이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무당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연하니 말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종배가 용하다며 범인이 누군지 알려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하고, 이런 상황에 너무 뻔한 이야기를 하죠. 추가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는 발언 말입니다.
옥희는 전날 사고 이후 이상한 상황에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생수를 벌컥벌컥 마시는 용명을 보며 귓가에 종이 울리고 환하게 빛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와 달리, 짝사랑해 왔던 장열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오징어로 보였으니 말이죠.
예분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놓고, 용명의 얼굴을 보자마자 예분도 병이라고 진단을 급하게 내렸습니다. 꽃미남을 좋아하는 그들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반응이죠. 이런 상황에 연쇄살인과 관련해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자랑삼아 이야기를 하다, 그래서 표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옥희의 말에 급 불안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장열의 전화도 피해 보지만 부처님 손바닥 위일 뿐이었습니다. 헬멧을 쓰면 자신을 못 알아볼 것이라는 일차원적 행동 역시 코믹극이기에 가능한 재미였습니다. 그런 장열에게 동네 다방 레지가 찾아왔습니다. 자신과 일하던 예란이 사라졌다고 꼭 찾아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판초 우의를 입은 살인마로 시끄러운 상황에 다방 레지가 실종되었다는 것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죠. 더욱 어린 시절 잃어버린 동생을 위해 지금도 많은 보육원에 기부를 하는 예란 사연을 들은 예분은 꼭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예란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동네에 퍼지며 종배의 집 앞에는 마을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건이 또 발생한다는 말이 맞았기 때문이죠. 이런 호황을 위해 준비한 부적을 팔아 돈을 벌기 시작하는 종배는 그저 행복했습니다. 남의 불행을 팔아 자신의 부를 채우는 무당이라는 직업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선우가 작업실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예분은 그의 자전거를 붙잡았습니다. 감정을 숨기지 않는 예분은 그의 자전거 뒤에 타고 작업실로 향하는 그 상황마저 행복했습니다. 예분을 데리러 가던 길에 이 모습을 본 장열은 황당할 뿐이었습니다. 범인 잡기에 몰두하는 자신과 달리, 연애질에 빠진 예분이 불쾌했기 때문이죠.
예란이 다니던 다방 주인과 이야기를 하던 장열은 적당한 상황에 엉덩이를 만져보라 합니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엉덩이를 만진 예분으로 인해 당황스러운 상황에 빠진 것은 장열이었습니다. 주인은 장열이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확신하고, 엉덩이를 만지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선우 작업실까지 찾아와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을 끌고 온 것에 대한 복수에 예분은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제보한 동료의 오토바이 키링을 보고는 당황했습니다. 선우가 가지고 있던 키링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죠. 예란이 두 개를 만들어 나눴다는 말에 선우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껌을 이용해 엉덩이를 만져본 결과 선우는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버려진 오토바이를 주운 고등학생들이 선우에게 노트북을 팔며 키링까지 줬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애란의 마지막 날 흔적을 찾다 도착한 곳은 광식의 농장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광식의 거짓말을 들은 예분은 장열에게 그도 자신과 같은 능력자라는 사실을 밝히죠. 그가 장열의 허벅지를 만지려 했던 것은 수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뒤를 쫓아 도착한 곳에서 예분과 광식이 대치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둘 다 능력자라는 점에서 서로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노리며 만지려 하는 과정은 사이코믹스릴러다운 재미를 만끽하게 했습니다. 최근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무빙'과는 전혀 다른 능력자들의 혼신을 다한 대결은 코믹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예란은 그곳에 있었고, 광식과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였습니다. 다방 주인이 예란을 그곳에 묶어두기 위해 말도 안 되는 빚을 지게 만들었죠. 이를 갚고 자유를 주려고 해도 들어주지 않는 다방 주인으로 인해 이런 자작극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장열은 현장 상황과 CCTV를 보고 확신했습니다. 신출귀몰했던 범인이 의도적으로 정체를 드러내고, 죽음에 이르지 못할 혈흔만 남긴 것은 의도성이 엿보이는 자작극이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예분은 광식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날 자신들만이 아니라 현장에 다른 이가 있었다는 겁니다. 예분의 다리를 만지자 그날 그가 바라본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확실하게 보이지 않지만 농장에 누군가 있다고 합니다. 그가 그곳에 있었다면 능력자가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예분이 초반 선우의 엉덩이를 만져도 아무것도 보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중요한 복선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선우도 어떤 능력을 부여받았다면 상대가 자신의 기억을 읽으려는 것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 예분은 선우의 기억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분과 광식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듯, 선우 역시 이를 조정하는 능력을 가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동네 주민들 중에 범인도 있지만, 능력자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여기에 차주만과 의환은 원수지간이었다는 이야기가 현옥 전 남편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주만의 선거 운동에 의환이 나선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의환이 늙은 나이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죽은 딸에 대한 것 외에는 없습니다.
현옥이 전 남편에게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된 종묵은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신호에 멈춘 차를 따라가 현옥의 손을 잡고 뛰는 종묵은 스물다섯 시절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물론 쉰다섯이 되어 조금 뛰어도 무릎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말이죠.
그동안 다은 오빠로만 등장했던 용명이 이름을 찾고, 옥희가 흠뻑 빠지며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어졌습니다. 현실적 욕망을 넘어서는 운명은 옥희를 변하게 할까요? 엇나간 학생 손바닥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치며, 학생의 잘못은 교사의 잘못이라는 용명의 행동에 옥희는 다시 한번 반하지만 아직 그 외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식이 본 그날 농장에 있었던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추가로 벌어진 살인사건은 과연 농장에 있던 이가 벌인 일일까요? 아니면 농장에 있던 추가 능력자 역시 이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설까요? 그날 농장에 있던 이는 목격자인지, 아니면 새로운 능력자인지도 궁금해집니다. 여기에 그 추가 능력자가 누군지 밝혀내는 것은 이후 이야기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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