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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힙하게 10회-한지민과 이민기 충격에 빠트린 두 가지 진실

by 자이미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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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목적지가 정해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10회는 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딘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회차였습니다. 공동으로 제3의 초능력자를 찾던 그들은 각자가 궁금해했던 실체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회 마지막 장면은 선우가 살인무기인 식칼을 들고 예분을 향해 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물론 이런 모습에 선우가 예분을 죽일 것이라 생각한 이는 없었을 겁니다. 한국 드라마는 그런 전개를 하지 않기 때문이죠. 예분이 선우 작업실에 갔을 것이라 확신한 장열은 급하게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힙하게 10회-제3의 능력자는 선우였다

선우는 예분이 목표가 아니라 사과를 깎기 위해 칼을 든 것이었죠. 이런 해프닝은 서로에게 긴장감을 더욱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열은 선우가 계속 의심스러웠고, 이런 상황에서도 맹목적으로 선우를 믿는 예분의 행동이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장열은 사이코메트리를 하는 예분과 광식을 통해 제 3의 사이코메트리를 찾기 위한 작전을 시작합니다. 여기에 옥희와 종명까지 가세하며 하나의 팀이 되어 움직이기 시작했죠. 무진에서 유명한 대하를 앞세운 축제는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종묵은 예분 할아버지가 건넨 사건 파일을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토박이들을 통해 윤덕현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묻기 시작했죠. 무진 국회의원이기도 했던 윤덕현은 당시 재개발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재개발 이야기가 나오며 엄청나게 땅값은 올랐지만, 모두가 손해를 봤는데 윤덕현만 고점에서 팔아 엄청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걸 밑천으로 서울로 올라가 장관까지 해먹었다는 말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당시 윤 의원 곁에서 종처럼 일을 했던 이가 바로 차주만이라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많은 이들은 윤덕현 밑에 있으며 제법 많은 돈을 만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자가 무진시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함으로 다가옵니다.

 

다리를 통해 기억을 읽는 광식은 마사지로 위장하고, 엉덩이를 만져야만 하는 예분은 점쟁이 종배를 이용해 진실의 입을 응용한 의자를 활용하기로 합니다. 의심되는 인물들은 장열이 선택하고 그들이 사건이 벌어진 날 무슨 짓을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임무였습니다. 이런 그들의 행동을 거부하는 자가 곧 제3의 능력자라는 말도 더했죠.

힙하게 10회-제3의 능력자를 찾아라

왁자지껄한 축제에서 원하던 목표를 공략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선우는 광식이 다양한 방식으로 다리를 만져 기억을 읽으려 해도 접근조차 하기 어려웠죠.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실패는 아니었습니다. 엉덩이를 만져 기억을 읽던 예분은 중요한 것들을 얻어냈습니다.

 

이모를 통해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재개발 투기로 인해 갑작스럽게 집을 잃은 많은 이들을 취재하다 그들과 함께 항의를 하던 엄마의 모습을 본 예분은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순한 취재를 넘어 그들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마음 따뜻한 기자인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예분은 행복했습니다.

 

여기에 더 중요한 정보는 차주만을 통해 얻어냈습니다. 용명과 엮이는 것이 이상하기만 했던 옥희는 자신의 운명을 벗어나려 노력했었죠. 하지만 노래자랑 무대에서 용명이 '내 귀에 캔디'를 부르기 시작하자 몸이 먼저 반응하며, 화려한 무대로 1등까지 거뭐쥐었습니다.

 

무대를 찢은 옥희는 차주만을 문제의 의자에 앉히는 것도 성공시켰습니다. 기자들이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다는 말에 바로 앉아 포즈를 취하는 차주만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예분은 차주만의 엉덩이를 통해 중요한 증거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차주만을 의심하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주만이 광식 아버지를 찾아가 농장을 팔라는 요구를 한 것도 확인했죠. 그는 자신이 모시던 윤덕현과 같은 방식으로 큰돈을 벌기 위해 무진에 투기 바람을 몰고 오는 중이었습니다.

 

광식 아버지가 거절하자 차주만이 보인 행동은 그의 본심이었습니다. 예분은 좋은 사람이라 했지만, 절대 그는 좋은 사람은 아니었죠.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차주만을 통해 유성이 내린 그날 농장에 있던 존재를 찾아냈습니다.

힙하게 10회-옥희와 용명이 찢어 놓은 무대

그건 바로 종배였죠. 종배가 과연 제3의 능력자였을까요? 이 상황에서 예분은 더욱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주만의 기억 속에서 어머니를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사고가 아닌 살인이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차량 안에서 잠든 것처럼 의자에 앉은 어머니를 바라보는 차주만이 보였습니다. 어머니를 좋아했던 하지만 이루지 못한 꿈이었던 어머니의 죽음에 차주만이 깊숙하게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예분을 경악스럽게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다에 빠지기 전 잠든 것처럼 앉은 어머니 뒤, 차량 밖에서 바라보는 차주만은 살인자였습니다. 추론해 보면 윤덕현의 비리를 밝히려는 예분 어머니를 차주만이 죽이고, 이를 통해 무진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예분이 어머니 죽음의 진실을 찾자 장열은 문제의 제3의 능력자가 누군지 알게 됩니다. 무당 종배가 현장에서 확인되었고, 그가 정말 능력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죠. 그리고 그 역할은 광식이 대신했습니다. 종배가 유성이 떨어지기 전 축사를 향해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종배는 능력자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본 것은 실루엣으로만 알고 있던 인물이 선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추가 능력자는 바로 선우였습니다. 이를 확인한 장열은 쾌재를 불렀죠. 그가 연쇄살인범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장열이 추론한 살인범이 능력자라면 선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선우가 그곳에서 능력자가 되었는데, 종배라고 다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하죠. 아닐 수도 있지만 종배 역시 능력자가 되었다면 대반전의 복선이 될 수 있습니다.

힙하게 10회 스틸컷

선우가 능력자임이 드러났지만, 그가 살인마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명 그가 노리는 것은 차주만이지만, 복수를 위해 차주만이 아닌 다른 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일이니 말이죠. 이 지점에서 선우가 새로운 능력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은 그 역시 살인마 후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연쇄살인마일까요? 이런 경우 전혀 의도하지 않은 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속옷 훔친 범인처럼, 의외의 인물이 살인범으로 판명날 가능성이 크죠. '힙하게'에서 중요한 사건은 연쇄살인이 아닌, 예분 어머니 죽음의 진실이라는 점입니다.

 

10회를 기점으로 연쇄살인마 추적하는 과정에서 선우의 진심과 실체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연쇄살인마는 의외의 인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고, 대신 차주만이 벌인 끔찍한 범죄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머리에 상처를 입은 연쇄살인마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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