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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제중원 2회, 양반된 백정 박용우 논란과 시청률 모두 잡을 수있을까?

by 자이미 201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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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말미에 자신의 손으로 친구 육손의 배를 갈라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소근개의 안타까운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자신의 생존이 곧 어머니를 구할 수있는 마지막 방법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를 독하게 만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황정과 도양, 어머니란 트라우마가 지배한다

막다른 곳에 다다른 소근개가 선택할 수있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자신의 삶보다도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어머니를 위해 육손의 육체를 해체하기로 결정한 그는 모든일이 끝난 후 몸이라도 꾀멜 수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육손을 묻은 소근개에게 칼을 겨누는 정포교. 그렇게 그들에게 소근개는 목적을 위해 일회용으로 사용되어질 소모품에 불과했습니다. 어머님에 대한 의지로 여기까지왔던 소근개는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하고 병원으로 향하지만, 그에게 낭보가 아닌 비보가 전해집니다. 

그가 병원을 나서고 얼마후 어머니가 숨졌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소근개. 그렇게 어머니를 묻고 집으로 향하던 그는 자신을 죽이려했던 정포교 일행에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소근개가 살아있는 한 천인공로할 사건의 주범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도양과 정포교로서는 소근개는 무조건 죽어야만 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겨우 도주에 성공하지만 뭔가 획기적인 방법이 없는한 그들이 살아날 수있는 방법은 요원합니다. 자신을 따르는 죽마고우인 작대와 함께 제물포로 향하는 그들은 산길에서 만난 양반에게서 옷과 짐을 빼앗아 그들은 변복을 하고 도주를 꾀합니다. 

신분을 속이기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그로서 소근개는 '황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작대는 '이곽'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저 변복만 했음에도 그들은 그저 양반과 종으로 변해 누구도 알아 볼 수없는 존재들이되어버렸습니다. 

비록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황정을 잡아야만 하는 정포교와 도양에게는 죽기전까지 뒤쫓겨야만 하는 도망자의 신분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있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옷을 빼앗긴 양반의 신고와 이로 인해 정포교는 황정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운명의 순간 배위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 멀리서 폭죽이 울려퍼집니다. 이를 신호로 바닷속으로 도주를 꿈꾸는 황정과 총을 쏘는 정포교. 알렌이 선물한 폭죽을 터트리는 석란등이 교차하며 변화하는 그들의 운명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이른 논쟁보다는 긴호흡으로

첫 2회의 방송을 통해 '제중원'은 인물들의 성격을 그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인 백정으로 태어나 조선 최초의 외과의가 되는 황정과 사대부 자제에서 외과의가 되려는 도양의 캐릭터가 효과적으로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숙명적인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강하게 암시함으로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주었습니다.

이런 그들의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상처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두 주인공들이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든 석란과의 관계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머니라는 트라우마가 한사람에게는 사람을 살리는 역할로 누군가에게는 목적을 위한 의술로 표현되어질지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황정과 도양 그리고 석란. 그들의 인간적인 관계속에 격변의 시대상.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알 수없는 상황에서 진정성을 얻어갈 수있는 인물은 누구인지가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지겠지요.

고종 황제와 개화파의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한성병원과 일본인 의사. 그리고 그런 의사에게 사사를 받고 있는 도양. 그 도양의 대사들에 대한 논란. 그가 개화파와 연결되어지는 점등은 앞으로 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알렌이 한양에 도착하고 그의 입성과 함께 백성들에게 아낌없는 치료를 베푸는 장면이 미화의 소지가 높다는 여론에 시달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철저하게 미국 정부의 지령을 받아 움직였던 알렌이 대한민국의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게 아닌, 제국주의 약탈의 화신이었을 뿐이다는 사실이 어떤식으로 그려지느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존 인물인 박서양의 생애를 기초로 해서 화제가 되었던 이 드라마는, 드라마의 내용보다는 드라마외적인 부분들로 인한 논쟁과 대결이 만만찮을 듯 합니다. 벌써부터 '제중원'을 둘러싸고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의 대립각은 드라마외적인 흥미로 다가옵니다.

30부작이 넘는 드라마의 호흡으로 봤을때 이제 한 호흡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가장 급격한 시대적 변화를 겪었던 시기를 다루기에 민감한 부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현명한 판단과 왜곡없는 진솔한 역사인식으로 드라마가 다뤄질 것으로 믿습니다.

거스르지 않는 역사 의식과 드라마의 완성도가 '제중원'의 성패를 좌우할 수밖에는 없기에 그들의 행보가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는 없습니다. 3회부터는 성장과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지겠죠. 백정에서 양반이 된 박용우가 논란과 시청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며 새로운 안방 스타가 될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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