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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82회, 세경에 대한 준혁의 사랑앓이는 끝날까?

by 자이미 201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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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는 지정커플에 비해 이제 시작하려는 준세커플은 아직도 터벅거리기만 합니다. 그런 이유일까요? 준혁의 세경에 대한 외사랑만 거듭 이야기되고 있어 과연 그들의 러브라인이 만들어지기는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세경은 움직이지 않는데 준혁만 적극적인 상황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기는 쉽지 않지요. '지고지순한 사랑이 언젠가는 꽃을 피울것'이라 생각 하기에는, 사랑도 시대와 함께 많이 변해버렸지요. 오늘 보여준 준혁의 세경에 대한 마음이 그래서 더욱 아프게 다가온 듯 합니다.

질투는 준혁의 힘

언제나 그러하듯 자신이 배웠던 영어를 세경에게 과외를 하는 준혁. 그는 그렇게 세경을 위해 영어 공부에 열심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를 위해 뭔가 해줄 수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있지요. 문제는 세경이 고1 수학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영어도 겨우 가르치는 수준에서 바닥을 헤매는 수학 문제는 난망할 뿐이었지요.

세호를 통해 수학 문제를 알려주겠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민망하고 부끄러워 죽을 지경입니다. 안되는 수학을 아무리 배워도 머리속에는 들어오지 않고, 그러던 준혁은 일생일대의 실수(?)를 합니다. 수학 잘하는 세호에게 세경 과외를 부탁하게 된 것이죠.

세경을 위해 필요한 과외를 해주게 했다는 뿌듯함도 잠시 세호의 재미있는 교수법에 질투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돼지꼬리 땡야~"를 시작으로 유행어들을 남발하며 쉽게 가르치는 세호에게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즐거워하는 세경의 모습은 준혁에게는 즐거움보다는 질투가 앞섭니다.

자신만 선생님이란 칭호를 받기 원했던 준혁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세호에게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즐거워하는 세경은 어느새 세호에게 '선생님'이란 칭호를 건냅니다. 자신만이 세경의 영원한 선생님이고자 했던 준혁에게는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없습니다. 준혁이 할 수있는 최선의 방법이자 그런 세경의 마음을 확인하는 신호가 '선생님'이였는데 그에게는 사랑을 빼앗긴것 같은 아픔으로 다가왔지요. 

다음날에도 세호는 세경에게 수학을 가르키며 하이 파이브를 하는등 자신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들의 자연스러운 스킨쉽에 화를 참지 못하는 준혁의 눈에선 불길이 타오릅니다. 분을 삭히기 위해 내려온 1층. 통화중인 순재는 자옥이 줄리엔과 커피를 마신다는 이야기에 질투로 눈에서 불길이 올라옵니다. 방에서 나오던 현경이 내뱉는 "무슨 타는 냄새야"는 적절한 타이밍의 시트콤적 상황극이었지요.

세호에게 세경을 빼앗길 수없다고 생각한 준혁은 무리수를 두기 시작합니다. 세호가 했던 교수법을 따라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들을 고민해 적용합니다. 어색하기만 한 그의 말투에 세경의 재미있다는 한마디는 날개를 달아줍니다. 남발하는 사투리와 세호를 능가하려는 준혁 교수법의 절정은 세호의 '돼지꼬리 땡야~'가 아닌 '용꼬리 용용'으로 정점을 찍게 되지요.

거기에서 멈췄으면 좋으련만 "허벌라게 쉽죠~잉"으로 마지막 무리수를 두는 준혁은 자신도 뻘쭘함에 몸둘바를 모를 지경입니다. 그러나 준혁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호는 몸에 밴 자연스러움으로 세경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에 질투를 느낀 준혁은 극단적인 이야기도 서슴치 않습니다.

늘상 해오던 수준의 세호의 해리에 대한 농담에 "변비로 배가 뽈록하다니..애 배에 똥만..똥만 가득하다는 애기야! 뭐 그리 심한 말을 해. 너...애한테..관두자. 당분간 너 안보고 싶다."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준혁이 의아스럽기만한 세호입니다.

하지만 신애가 세경의 사진만 가득한 준혁의 휴대폰을 보는걸 목격하고 왜 자신에게 그렇게 화를 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이로서 신애에 이어 세호도 준혁이 세경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버렸죠. 그렇게 방으로 들어간 준혁은 세경에게 가르치기위해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자신만이 독점하고 싶은 세경이기 때문에 말이죠.


누구나 사랑을 해봤다면 준혁의 마음을 이해할 수있을 듯 합니다. 서로 한눈에 반해 사랑을 하지 않는 한 누군가가 먼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될 수밖에는 없지요. 그렇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준혁. 자신만이 소유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세경이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질투가 일 수밖에 없음은 준혁이 사랑병에 걸려있기 때문이지요.

예고편에서 보여지듯, 세경이 지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준혁의 사랑은 더욱 가슴 아프게 합니다. 정음에게 기대어 잠시 잠에 빠져드는 지훈과 그런 지훈을 위해 움직이지도 못한채 지켜주는 정음과는 달리, 다른 곳만 보고 있는 세경에 대한 준혁의 사랑은 자신만 발을 동동거리는 슬픈 외사랑이라 아프기만 합니다.

아직 지훈과 정음의 관계를 숨기고 있던 그들도 언젠가는 공개적으로 알리는 순간이 오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신애와 세호가 준혁의 사랑을 알아차리듯 주변에서 그들의 사랑을 알게되는 시점은 조만간 다가올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사랑을 하던 세경이 느끼는 아픔과 이미 시작된 준혁의 사랑앓이가 어떤식으로 결합하게 될지도 궁금하게 만듭니다.

사랑때문에 아파해야만 하는 그들이 그런 아픈 외사랑을 버리고 서로 사랑할 수있는 관계로 나아갈지, 아니면 그렇기에 서로의 사랑을 묻어버릴지는 아직 속단하기는 힘들겠지요. 그렇다고 준혁으로 인해 지훈이 세경의 외사랑을 알게되고 그런 세경에게 마음을 열고 정음을 버리는 상황은 벌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렇게 쉽게 버릴 수있는 사랑을 지훈이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지훈이 세경의 마음을 알았다고 해도 그게 곧 지훈과 세경의 사랑으로 이어질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보다는 본격적으로 지훈과 정음의 사랑이 주변에 알려지게 되면서 불거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현경이나 순재가 알고 있듯 정음이 서울대생이라면 그들의 사랑을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들을 속였다는 것만으로도 정음과 지훈의 사랑은 심한 반대에 부딪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너무 좋아하면 마음도 생각도 경직되곤 합니다. 그런 경직된 상황에서는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없게 만들지요. 그런 심리상태는 평소라면 하지 않을 일들까지 벌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 준혁이 세경에게 낯뜨거운 교수법을 선보이듯 말이지요.

지훈에 대한 세경의 사랑을 의심하고 확인한 준혁이 사랑에 대한 배신감으로 생각지도 못한 사고를 치게될지, 아니면 성숙한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될지는 조만간 알 수있게 될 듯 합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 참 어렵다...어려워"가 새삼스럽게 생각나게 만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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