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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86회에서는 '자존심'이라는 주제로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선을 교묘하면서도 재미있게 다뤘습니다. 귀여운 해리가 느끼는 자존심과 사랑에 빠진 정음이 느끼는 자존심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느꼈을 법한 이 자존심에 지훈의 배려는 가히 레전드였습니다.
무도 줄리엔의 첨삭 지도가 만들어준 사랑
가난한 졸업반 정음은 매일 지훈에게 얻어먹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지갑에 단 돈 천원 밖에 없는 그녀에게 그런 부담도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훈으로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 누가 돈을 내든 무슨 상관?" 더욱 자신은 돈을 벌고 있는 정음은 아직 학생인데 이정도 데이트 비용은 자신이 내는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고 자존심도 상하는 정음의 마음은 이쁘기만 합니다. 이런 자신의 마음을 인나에게 털어 놓지만 돌아오는 것은 타박입니다. 의사 남친 덕분에 얻어먹고 다니면 좋지 않느냐. 나를 봐라.라며 돈없는 남친보다는 낫다는 말과 함께 인나에게 500원만 달라는 광수의 모습을 보며 두 여인네는 좌절감을 느낍니다.
갑자기 이런 상황이 개선되어질리 만무한 그녀에게 호재가 생깁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현금 백만원을 받을 수있다는 말에 환호를 보내는 정음입니다. 이제서야 기가 산 정음은 지훈에게 당장 먹고 싶은것 뭐든 다 사준다며 기뻐합니다. 비로소 자신도 지훈에게 한턱낼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랑에 빠진 정음입니다.
그렇게 찾아간 사무실에서 기념 사진을 찍던 정음은 부도가 난 사무실을 급습한 조폭들로 인해 모든게 무산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사라진 꿈에 기념 사진용 판넬만 들고 지훈을 찾은 정음. 그런 정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지훈의 모습은 사랑을 아는 따뜻한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일로 침울한 정음에게 위로하기 위해 지훈은 퀴즈를 냅니다. 500만원 상금이 걸린 퀴즈를 내서 더이상 당첨의 안타까움을 잊게 하려는 지훈의 생각이 의외의 결과로 나타난건 정음이 줄리엔에게 영어에 대한 첨삭지도를 받았기 때문이지요.
정음은 방송과 패션에 강하다고 합니다. 자신은 약하니 정음도 병원에서 봉사를 하고 있으니 공평하게 의학용어를내겠다 합니다. 당연하게 공평할리 없는 퀴즈에 기대도 하지 않는 정음. 그런 기대감 자체가 의미없음을 알려주려는 지훈의 의도는 잘 맞아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지훈이 건낸 질문은 변비의 의학용어였습니다. 정음을 절망에서 구원해 낸 '변비=컨스티페이션 Constipation'은 무도의 영어 논란을 잠재운 줄리엔의 첨삭 지도가 만들어낸 성과였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의학용어를 맞춘 정음에 놀란 지훈의 표정은 압권이었지요.
그렇게 상금을 타게된 정음에서 오백만원이 적힌 판넬을 건냅니다. 그런 판넬을 보고 자신을 놀리는 듯해서 화를 내는 정음에게 일단, 일시불로 줄 수없으니 천천히 까자고 합니다. 부도는 안낼테니까 말이죠.
그렇게 인증 사진까지 남긴 그들은 행복한 연인이었습니다. 할머니로 변신한 정음에게 50년 후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프로포즈를 했던 지훈에게 확답을 하지 못했던 정음은 비로서 확신에 가까운 응답을 했습니다.
오백만원이라는 돈으로 지훈이 이야기한 것처럼 데이트를 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알 수없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 함께 하자는 지훈의 멋진 이벤트와 이에 응하는 정음의 모습에서 흔들림보다는 굳건한 사랑의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지훈이도 너무 아픈 사랑을 했었던 존재라는 것을 이나봉의 출연을 알게되었습니다. 정음으로서는 그런 지훈이 더욱 좋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너무 완벽해 보여 인간적이지 않던 지훈이 왠지 멀게 느껴지기만 했었던 정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뜨거운 사랑을 했었던 인간이라는 점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죽을 정도의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사랑은 타인의 사랑을 이해하는데 한계를 보이곤 합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깊고도 크곤 하지요. 이렇게 지훈과 정음의 사랑은 점점 시간이 지나며 돈독해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폭들이 넓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어제는 이나영을 등장시켜 <러브레터>의 관계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재해석해 '지붕킥'에 녹아내더니 오늘은 중요한 상황에서 '무한도전-뉴욕편'에서 보여주었던 줄리엔의 첨삭 지도를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하며 그들의 능력의 한계가 어디인지 감탄하게 만듭니다. 전방위적인 사안들을 품어서 자기화하는 능력은 최고임이 분명합니다.
얄팍한 자존심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방적이지 않은 공평한 소통을 원하는 정음의 마음이 이쁘고, 그런 정음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훈의 넉넉함이 행복해보입니다. 이로서 이나영의 등장은 지훈과 정음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셈이지요. 부도없는 사랑이 이어지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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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무도 줄리엔의 첨삭 지도가 만들어준 사랑
가난한 졸업반 정음은 매일 지훈에게 얻어먹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지갑에 단 돈 천원 밖에 없는 그녀에게 그런 부담도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훈으로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 누가 돈을 내든 무슨 상관?" 더욱 자신은 돈을 벌고 있는 정음은 아직 학생인데 이정도 데이트 비용은 자신이 내는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고 자존심도 상하는 정음의 마음은 이쁘기만 합니다. 이런 자신의 마음을 인나에게 털어 놓지만 돌아오는 것은 타박입니다. 의사 남친 덕분에 얻어먹고 다니면 좋지 않느냐. 나를 봐라.라며 돈없는 남친보다는 낫다는 말과 함께 인나에게 500원만 달라는 광수의 모습을 보며 두 여인네는 좌절감을 느낍니다.
갑자기 이런 상황이 개선되어질리 만무한 그녀에게 호재가 생깁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현금 백만원을 받을 수있다는 말에 환호를 보내는 정음입니다. 이제서야 기가 산 정음은 지훈에게 당장 먹고 싶은것 뭐든 다 사준다며 기뻐합니다. 비로소 자신도 지훈에게 한턱낼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랑에 빠진 정음입니다.
그렇게 찾아간 사무실에서 기념 사진을 찍던 정음은 부도가 난 사무실을 급습한 조폭들로 인해 모든게 무산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사라진 꿈에 기념 사진용 판넬만 들고 지훈을 찾은 정음. 그런 정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지훈의 모습은 사랑을 아는 따뜻한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일로 침울한 정음에게 위로하기 위해 지훈은 퀴즈를 냅니다. 500만원 상금이 걸린 퀴즈를 내서 더이상 당첨의 안타까움을 잊게 하려는 지훈의 생각이 의외의 결과로 나타난건 정음이 줄리엔에게 영어에 대한 첨삭지도를 받았기 때문이지요.
정음은 방송과 패션에 강하다고 합니다. 자신은 약하니 정음도 병원에서 봉사를 하고 있으니 공평하게 의학용어를내겠다 합니다. 당연하게 공평할리 없는 퀴즈에 기대도 하지 않는 정음. 그런 기대감 자체가 의미없음을 알려주려는 지훈의 의도는 잘 맞아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지훈이 건낸 질문은 변비의 의학용어였습니다. 정음을 절망에서 구원해 낸 '변비=컨스티페이션 Constipation'은 무도의 영어 논란을 잠재운 줄리엔의 첨삭 지도가 만들어낸 성과였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의학용어를 맞춘 정음에 놀란 지훈의 표정은 압권이었지요.
그렇게 상금을 타게된 정음에서 오백만원이 적힌 판넬을 건냅니다. 그런 판넬을 보고 자신을 놀리는 듯해서 화를 내는 정음에게 일단, 일시불로 줄 수없으니 천천히 까자고 합니다. 부도는 안낼테니까 말이죠.
"아..그나저나 이돈 다 깔려면 대체 밥은 몇번 먹어야 되고, 커피는 몇번 마셔야 되고, 영화는 몇번 봐야되는거야."
"부도 없는거 진짜죠! 나중에 딴말하기만 해봐."
"부도 없는거 진짜죠! 나중에 딴말하기만 해봐."
그렇게 인증 사진까지 남긴 그들은 행복한 연인이었습니다. 할머니로 변신한 정음에게 50년 후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프로포즈를 했던 지훈에게 확답을 하지 못했던 정음은 비로서 확신에 가까운 응답을 했습니다.
오백만원이라는 돈으로 지훈이 이야기한 것처럼 데이트를 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알 수없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 함께 하자는 지훈의 멋진 이벤트와 이에 응하는 정음의 모습에서 흔들림보다는 굳건한 사랑의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지훈이도 너무 아픈 사랑을 했었던 존재라는 것을 이나봉의 출연을 알게되었습니다. 정음으로서는 그런 지훈이 더욱 좋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너무 완벽해 보여 인간적이지 않던 지훈이 왠지 멀게 느껴지기만 했었던 정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뜨거운 사랑을 했었던 인간이라는 점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죽을 정도의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사랑은 타인의 사랑을 이해하는데 한계를 보이곤 합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깊고도 크곤 하지요. 이렇게 지훈과 정음의 사랑은 점점 시간이 지나며 돈독해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폭들이 넓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어제는 이나영을 등장시켜 <러브레터>의 관계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재해석해 '지붕킥'에 녹아내더니 오늘은 중요한 상황에서 '무한도전-뉴욕편'에서 보여주었던 줄리엔의 첨삭 지도를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하며 그들의 능력의 한계가 어디인지 감탄하게 만듭니다. 전방위적인 사안들을 품어서 자기화하는 능력은 최고임이 분명합니다.
얄팍한 자존심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방적이지 않은 공평한 소통을 원하는 정음의 마음이 이쁘고, 그런 정음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훈의 넉넉함이 행복해보입니다. 이로서 이나영의 등장은 지훈과 정음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셈이지요. 부도없는 사랑이 이어지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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