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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4회는 왁자지껄한 재미와 함께 지훈과 정음의 사이를 목격한 보석의 활약이 재미있게 그려졌습니다. 언젠가는 드러날 그들의 관계가 오늘은 보석, 내일은 자옥으로 이어지며 극적 긴장감과 재미를 더할 듯 합니다.
지정커플의 비밀 보석은 알고 있다.
보석은 우연하게 커피숍에서 나오는 지훈과 정음의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 보석은 부인 현경에게 이 비밀을 털어놓으려 합니다. 그러나 보석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 현경은 그대로 약속때문에 나가버립니다.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않는 그녀가 섭섭하기는 하지만 좀 더 확실한 물증이 필요해진 보석입니다.
그런 보석을 의식하지도 못한채 보일러 고장으로 하루동안 같은 공간에서 지내게된 지훈과 정음은 즐겁기만 합니다. 2층에서 몰래 사랑해서 유치한 장난을 치는 그들은 화장실에 보석이 있었던건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확신이 선 보석은 바로 현경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하지만 '똥침중독'에 걸린 현경은 줄리엔의 엉덩이만 생각합니다.
집착이 강한 보석과 현경 부부는 도저히 눈앞에 던져진 먹이에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확실한 물증을 잡기위해 보석은 지훈의 방 책상밑에서 숨어 기다립니다. 보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지훈과 정음은 함께 방에서 커피를 마시다 딱 걸리고 맙니다.
촐삭거리며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나서던 보석은 그만 계단에서 굴러 '외상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지훈과 정음의 관계를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기억이 돌아오는 '단기 기억상실증'이기에 그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집요함이라면 보석이 뒤지지않는 현경은 꿈속에서 까지 '똥침'의 유혹에 밤잠을 설칠 정도입니다. 손가락이 부러지는 아픔이 있었음에도 끊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자신의 기억들을 찾아 방안을 뒤지던 보석은 조금씩 기억들이 돌아오는 듯 합니다.
보리차라고 생각한 보석은 마침 자옥네 가족들 배웅을 하러 1층으로 내려오며 기억 회생이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앙숙인 순재는 보석의 패트병을 보리차라 생각하고 빼앗아 마셔버리는 참극을 보여줍니다. 지훈과 정음의 관계를 잡기위해 화장실도 가지 못한 보석이 밤새 오줌을 받아놓은 것을 기억하지 못해 생긴 이 상황은 '지붕킥'이 던져주는 재미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훈과 정음의 관계들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세호와 보석과 자옥을 넘어 주중 세경에게도 알려질 가능성이 높은 지정커플로 인해 이번 한주는 재미와 흥미진진함은 더할 듯 합니다.
소설쓴 기자와 허탈한 김병욱 PD
한 인터넷 신문의 인터뷰 기사로 인해 어제 저녁 '지붕킥' 팬들에게는 일대 혼란이 일었습니다. 김병욱 PD가 우울증에 걸려 이런 모습들이 극에 반영되고 있고, 슬픈 결말이 있을 것이라는 기자의 소설은 그렇지 않아도 민감해져 있는 팬들을 부추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기사에 대해 김병욱 PD가 즉각 반발을 했고 말도 안되는 오보를 양산한 기자의 정신 상태와 기자로서의 자질만 도마위에 올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결말도 나온적이 없고 마지막까지 작가들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그의 말속에는 서둘러 내려지는 결말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만큼 '지붕킥'의 인기가 엄청나다는 반증일 듯 합니다. 어쩌면 기자마저도 '지붕킥'에 경도되어 자신이 기자인지 팬덤으로 글을 쓰는 것인지 분간을 하지 못한채 자신이 바라는 내용을 기사라는 틀로 작성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습니다.
오도된 내용이 얼마나 혼란을 주는지 그 기자는 깨닫고 있을까요? 어차피 무조건 내던지는게 기자의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무리 자신이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보인다고 하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그 간극에서 중심을 잡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역할일텐데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김PD가 이야기하듯 멜로와 웃음을 1:1로 배치하며 행복하고 유쾌한 시트콤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경탄을 보냅니다. 흔들림없이 극의 흐름을 저해하지 않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있는 높은 퀄리티의 결말 기대합니다.
2000년에 개봉되었던 일본영화 <월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라디오 부스안에서 라디오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가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연극처럼 한 공간에서 모든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극은 일본인 특유의 세밀함으로 높은 밀도를 가진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오늘 방송된 '지붕킥' 94회도 순재네집 공간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각자의 인물들에 시선을 맞춰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서 재미있는 결론을 이끌어낸 수작이었습니다. 이런 장르적인 실험과 그안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촘촘하게 풀어놓는 제작진들의 실력은 역시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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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지정커플의 비밀 보석은 알고 있다.
보석은 우연하게 커피숍에서 나오는 지훈과 정음의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 보석은 부인 현경에게 이 비밀을 털어놓으려 합니다. 그러나 보석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 현경은 그대로 약속때문에 나가버립니다.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않는 그녀가 섭섭하기는 하지만 좀 더 확실한 물증이 필요해진 보석입니다.
그런 보석을 의식하지도 못한채 보일러 고장으로 하루동안 같은 공간에서 지내게된 지훈과 정음은 즐겁기만 합니다. 2층에서 몰래 사랑해서 유치한 장난을 치는 그들은 화장실에 보석이 있었던건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확신이 선 보석은 바로 현경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하지만 '똥침중독'에 걸린 현경은 줄리엔의 엉덩이만 생각합니다.
집착이 강한 보석과 현경 부부는 도저히 눈앞에 던져진 먹이에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확실한 물증을 잡기위해 보석은 지훈의 방 책상밑에서 숨어 기다립니다. 보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지훈과 정음은 함께 방에서 커피를 마시다 딱 걸리고 맙니다.
촐삭거리며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나서던 보석은 그만 계단에서 굴러 '외상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지훈과 정음의 관계를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기억이 돌아오는 '단기 기억상실증'이기에 그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집요함이라면 보석이 뒤지지않는 현경은 꿈속에서 까지 '똥침'의 유혹에 밤잠을 설칠 정도입니다. 손가락이 부러지는 아픔이 있었음에도 끊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자신의 기억들을 찾아 방안을 뒤지던 보석은 조금씩 기억들이 돌아오는 듯 합니다.
보리차라고 생각한 보석은 마침 자옥네 가족들 배웅을 하러 1층으로 내려오며 기억 회생이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앙숙인 순재는 보석의 패트병을 보리차라 생각하고 빼앗아 마셔버리는 참극을 보여줍니다. 지훈과 정음의 관계를 잡기위해 화장실도 가지 못한 보석이 밤새 오줌을 받아놓은 것을 기억하지 못해 생긴 이 상황은 '지붕킥'이 던져주는 재미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훈과 정음의 관계들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세호와 보석과 자옥을 넘어 주중 세경에게도 알려질 가능성이 높은 지정커플로 인해 이번 한주는 재미와 흥미진진함은 더할 듯 합니다.
소설쓴 기자와 허탈한 김병욱 PD
한 인터넷 신문의 인터뷰 기사로 인해 어제 저녁 '지붕킥' 팬들에게는 일대 혼란이 일었습니다. 김병욱 PD가 우울증에 걸려 이런 모습들이 극에 반영되고 있고, 슬픈 결말이 있을 것이라는 기자의 소설은 그렇지 않아도 민감해져 있는 팬들을 부추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기사에 대해 김병욱 PD가 즉각 반발을 했고 말도 안되는 오보를 양산한 기자의 정신 상태와 기자로서의 자질만 도마위에 올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결말도 나온적이 없고 마지막까지 작가들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그의 말속에는 서둘러 내려지는 결말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만큼 '지붕킥'의 인기가 엄청나다는 반증일 듯 합니다. 어쩌면 기자마저도 '지붕킥'에 경도되어 자신이 기자인지 팬덤으로 글을 쓰는 것인지 분간을 하지 못한채 자신이 바라는 내용을 기사라는 틀로 작성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습니다.
오도된 내용이 얼마나 혼란을 주는지 그 기자는 깨닫고 있을까요? 어차피 무조건 내던지는게 기자의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무리 자신이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보인다고 하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그 간극에서 중심을 잡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역할일텐데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김PD가 이야기하듯 멜로와 웃음을 1:1로 배치하며 행복하고 유쾌한 시트콤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경탄을 보냅니다. 흔들림없이 극의 흐름을 저해하지 않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있는 높은 퀄리티의 결말 기대합니다.
2000년에 개봉되었던 일본영화 <월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라디오 부스안에서 라디오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가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연극처럼 한 공간에서 모든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극은 일본인 특유의 세밀함으로 높은 밀도를 가진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오늘 방송된 '지붕킥' 94회도 순재네집 공간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각자의 인물들에 시선을 맞춰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서 재미있는 결론을 이끌어낸 수작이었습니다. 이런 장르적인 실험과 그안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촘촘하게 풀어놓는 제작진들의 실력은 역시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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