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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지상파 위협하는 케이블의 반격, 방송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by 자이미 201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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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전성시대는 이제 끝으로 치닫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권력에 야합한 지상파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방송 자체가 몰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참담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상황에 강력한 파워를 보이기 시작한 케이블의 반격은 그래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거대 케이블의 반격, 지상파를 위협 한다

 

 

 

지상파와 케이블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은 반가운 일일 것입니다. 지상파 위주의 방송은 결국 거대한 권력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케이블의 반격은 흥미롭습니다. 시장 지배력이 절대적이었던 지상파는 결과적으로 권력자들의 목표가 되었고, 시청자들을 교화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몰락은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지상파가 몰락했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전히 강력한 파워를 가진 그들을 부정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MBC의 경우 과거의 영화를 더 이상 누리기 힘들 정도로 파괴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형선고까지 받았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케이블의 반격이 대단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직은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반격이 과거와 달리, 강력함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은 그들이 만드는 방송의 질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케이블의 역사도 이제는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그들의 반격이 새롭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늦은 감이 있는 그들의 반격은 CJ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케이블의 황금 채널들을 모두 장악한 그들이 이를 모두 아우르며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방송 제작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종편바람이 불며 언론사들의 케이블 장악이 심화되는 시점 CJ는 그들과 달리, CJ E&M이라는 기업을 세워 본격적인 케이블 채널 강화에 나섰습니다. 종편이 정치적인 전략을 통해 방송에 진출하려는 욕심이 권력과 야합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이었습니다.

 

종이 신문의 몰락과 함께 새로운 도약이 절실했던 수구언론들의 선택은 이명박 정권과 야합하며 종편이라는 전대미문의 방송 탄생을 이끌었습니다. 모든 혜택을 다 받으며 출범했지만 몰락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종편의 현실은 최악입니다. 권력이 살리지 않으면 시장에서 절대 살아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종편의 현실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종편을 버리고 기존 케이블에 더욱 집중한 CJ E&M의 선택은 주요했습니다. 기존 케이블의 황금 채널들을 확보한 그들은 그저 단순히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1월 CJ의 6개 계열사와 오미디오홀딩스가 합병되며 CJ E&M는 탄생했습니다.

 

종편이 세상 모든 것을 장악하는 듯 떠들던 사이 뉴스 채널을 버리고 예능과 드라마에 집중한 CJ E&M의 선택은 주효했습니다. 권력을 과시하고 그런 권력을 통해 자신의 입지와 지배력을 높이려는 종편과 달리, 그런 정치적인 선택보다는 실제적인 성과를 선택한 CJ E&M는 성공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극장 체인으로 거대한 영화 분야에서 절대적인 파워를 보이고 있는 CJ는, 이런 지배력을 동원해 적지 않은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계를 장악한 그들의 파워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지배력을 동원해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영화계를 접수한 CJ가 CJ E&M로 새로운 진용을 짜고 케이블을 통해 방송 장악에 들어서며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슈퍼스타 K>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오디션 열풍을 불러온 것은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큰 가치입니다.

 

케이블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오디션을 통해 지상파를 위협하는 파괴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어쩌면 CJ E&M을 탄생시킨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됩니다. tvN과 OCN을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기 시작한 그들의 도전 역시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설픈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그들은 <인현왕후의 남자>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시청자들은 그들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하나의 현상까지 만들어낸 <응답하라 1997>은 그들을 왜 주목해야만 하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시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현상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일 수밖에 없었고, 그런 그들의 성공은 결과적으로 그들의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성공에는 이들의 전략적인 선택과 거대한 자본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지상파의 탁월한 능력을 가진 전문 인력들을 스카우트하고 그들이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고 봅니다. 시즌 11까지 이어진 <막돼먹은 영애씨>와 지상파 드라마와 맞대결을 유도한 <제 3병원>에 이어, 최근 종영된 <이웃집 꽃미남>은 지난 해 인기가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인현왕후의 남자>를 만들었던 제작진들이 다시 하나가 되어 만든 <나인>에 대한 기대감은 그래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최근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푸른거탑>이나 <나는 M이다>가 보여주는 경쟁력은 대단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OCN에서 방송되는 오리지널 드라마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신의 퀴즈>와 <뱀파이어 검사>가 시즌제로 큰 호평을 받으며 안착했습니다. <특수사건전담반 TEN>과 <히어로>에 이어 최근 새롭게 시작한 <더 바이러스>는 그들의 경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드나 일드를 흉내 내는 수준에서 조금씩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이기 시작한 OCN 드라마는 올 해를 기점으로 완벽하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의 강력한 파워 채널인 HBO가 되기를 꿈꾸는 그들에게는 진정한 도전이 시작된 셈입니다.

 

케이블에 수많은 알짜 채널들을 보유하고 있는 CJ E&M는 스포츠 중계와 뉴스를 제외하고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대중들과 친밀한 소통을 시작한 그들의 도전은 지상파를 무기력하게 만들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지상파 전성시대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어 케이블의 대반격을 이끌어낸 CJ E&M가 과연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전략을 바꾸며 그들이 내놓은 성과들이 최소한 시청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이런 성공은 지상파 인력들이 대거 이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성장은 더욱 가속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최고의 인력들이 집중되고 거대 자본이 뒷받침된다면 지상파 전성시대는 끝이 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지상파 위주의 방송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채널들이 서로 경쟁하며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방송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재벌 특유의 탐욕과 지배력 강화를 위한 행동들이 어느 순간 불거질 수밖에 없는 그들은 결국 모든 것을 잡아먹어버릴 공룡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CJ E&M가 거대한 공룡이 되어가는 상황이 마냥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지상파가 누렸던 절대 권력을 비틀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간다는 사실은 반갑지만 새로운 공룡의 등장은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일 뿐이니 말입니다. 기존의 공룡들인 지상파에 맞서 새로운 공룡이 되어가는 CJ E&M가 과연 대한민국 방송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지상파를 무기력하게 하는 케이블의 반격으로 춘추전국시대가 된 방송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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