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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회를 남긴 <짝패>는 천둥에게 가장 힘겹고 어려운 숙제를 남겨두었습니다. 아래적이 제거해야만 하는 존재 중 하나인 김대감이 자신의 친부임을 알게 된 이후에도 천둥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죽을 수밖에 없는 밀지임을 알면서도 수락하는 그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김대감의 죽음을 재촉하는 밀지를 천둥은 왜 허락했을까?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그토록 찾았었던 친부. 그 친부가 다름 아닌 짝패인 귀동의 아버지로 알았고 아래적 척살 1순위인 김대감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그에게는 기쁨이 아닌, 증오로 드러날 뿐입니다. 자신이 김대감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사실마저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천둥에게 애틋한 부정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뒤로 하고 아래적으로 돌아오는 천둥의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이 보고 느껴왔던 김대감은 짝패의 아버지로서의 느낌보다는 진정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거지 움막에서 태어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딸과 혼사를 시키려 했던 인물입니다.
친자식인지를 모를 때에도 자신을 친 자식 이상으로 여기고 아꼈던 김대감은 어쩌면 자연인 천둥에게는 소중한 존재일 수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행한 악행은 아래적 두령이 된 천둥으로서는 간과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소수의 권력자들의 탐욕은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렸고 그렇게 백성들을 착취하는 그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김대감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천둥이 달이에게 "이제 나도 너와 같다"라는 말은 고아인 달이처럼 아비를 버리고 스스로 고아를 택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권력을 가진 하지만 백성들을 착취해 얻어내고 유지하는 권력이라는 마땅해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천둥에게 김대감은 그저 아래적 척살 1순위일 뿐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김대감은 부인에게 천둥이 자신이 친자식임을 밝힙니다. 숨기고 있었고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는 것은 김대감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지요. 그런 그의 모습은 떡 장사 현감을 만난 자리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시장 구석에서 떡을 팔고 있는 과거 현감은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권력에 대한 집착도 권세를 누리는 삶도 자신에게는 이제 부질없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김대감이 천둥을 만나고 나서 어떻게 변하기 시작했는지를 느끼게 합니다.
자신의 삶보다 몰락한 양반으로 처량하게 시장 한구석에서 떡이나 팔고 있는 현감을 부러워하는 김대감의 모습은 <짝패>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탐욕의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천둥이 몰래 김대감과 만난 사실을 알게 된 아래적 두령들은 두령에게 사실을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척살 1순위인 김대감이 아래적의 두령이 몰래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그들은 두령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합니다.
군위영 군사에서 훈련도감까지 파견되어 아래적을 척결하려는 상황에서 아래적들은 '온건파vs강건파'로 나뉘어 이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은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다는 온건파와는 달리, 이런 상황일수록 더욱 자신들의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강경파들의 대립은 무모하지 않은 유인책을 쓰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두령이 김대감을 유인해서 척살하는 방법이라면 최소한의 피해로 자신들의 생각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천둥에게는 자신의 친부를 죽여야만 하는 지독한 일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전선달이 두령 몰래 천둥의 글로 위장해 김대감에게 보내는 밀지를 알게 되지만 그대로 전하라고 하는 장면에서 천둥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아래적의 이 작전이 실패로 끝나고 천둥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유인책이 아래적 일망타진으로 이어지는 역습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김대감이 천둥을 배신하고 그를 사지로 몰아넣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이 죽으러 가는 것임을 직감하면서도 길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대감의 마음과 상관없이 그의 집을 지키는 군사와 부인에 의해 귀동에게까지 김대감의 행동이 알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을 키워준 김대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귀동이 그를 살리기 위해 짝패인 천둥에게 칼을 내밀 가능성은 높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그들의 대결은 세 번째 마지막 대결을 통해 슬픈 짝패의 운명을 다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스스로를 버려 민심이 천심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겠다는 천둥은 어쩌면 훈련도감이 파견되어 아래적 두령을 참수시켜야 한다는 말처럼 참수된 그로 인해 민중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서는 모습으로 투영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민중의 분노는 열린 형식을 빌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 하고자 했던 <짝패>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슬픈 운명을 타고난 짝패들은 과연 어떤 운명으로 보여 질지 궁금합니다.
김대감의 죽음을 재촉하는 밀지를 천둥은 왜 허락했을까?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그토록 찾았었던 친부. 그 친부가 다름 아닌 짝패인 귀동의 아버지로 알았고 아래적 척살 1순위인 김대감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그에게는 기쁨이 아닌, 증오로 드러날 뿐입니다. 자신이 김대감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사실마저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천둥에게 애틋한 부정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런 천둥을 바라보며 김대감은 애끓는 부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만 이미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아비의 마음을 천둥이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아래적이 된 천둥에게 왜 그렇게 변했느냐고 묻지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꿈꾸어왔던 일이라고 답할 뿐입니다. 이미 한참을 어긋나 있는 부자간의 관계는 이제 건널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내 한 목숨을 바쳐 민심이 천심일 수밖에 없음을 만 천하에 드러내고 싶을 뿐이오"
아버지를 뒤로 하고 아래적으로 돌아오는 천둥의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이 보고 느껴왔던 김대감은 짝패의 아버지로서의 느낌보다는 진정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거지 움막에서 태어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딸과 혼사를 시키려 했던 인물입니다.
친자식인지를 모를 때에도 자신을 친 자식 이상으로 여기고 아꼈던 김대감은 어쩌면 자연인 천둥에게는 소중한 존재일 수밖에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행한 악행은 아래적 두령이 된 천둥으로서는 간과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소수의 권력자들의 탐욕은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렸고 그렇게 백성들을 착취하는 그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김대감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천둥이 달이에게 "이제 나도 너와 같다"라는 말은 고아인 달이처럼 아비를 버리고 스스로 고아를 택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권력을 가진 하지만 백성들을 착취해 얻어내고 유지하는 권력이라는 마땅해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천둥에게 김대감은 그저 아래적 척살 1순위일 뿐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김대감은 부인에게 천둥이 자신이 친자식임을 밝힙니다. 숨기고 있었고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는 것은 김대감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지요. 그런 그의 모습은 떡 장사 현감을 만난 자리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시장 구석에서 떡을 팔고 있는 과거 현감은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권력에 대한 집착도 권세를 누리는 삶도 자신에게는 이제 부질없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김대감이 천둥을 만나고 나서 어떻게 변하기 시작했는지를 느끼게 합니다.
자신의 삶보다 몰락한 양반으로 처량하게 시장 한구석에서 떡이나 팔고 있는 현감을 부러워하는 김대감의 모습은 <짝패>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탐욕의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천둥이 몰래 김대감과 만난 사실을 알게 된 아래적 두령들은 두령에게 사실을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척살 1순위인 김대감이 아래적의 두령이 몰래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그들은 두령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합니다.
군위영 군사에서 훈련도감까지 파견되어 아래적을 척결하려는 상황에서 아래적들은 '온건파vs강건파'로 나뉘어 이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은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다는 온건파와는 달리, 이런 상황일수록 더욱 자신들의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강경파들의 대립은 무모하지 않은 유인책을 쓰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두령이 김대감을 유인해서 척살하는 방법이라면 최소한의 피해로 자신들의 생각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천둥에게는 자신의 친부를 죽여야만 하는 지독한 일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전선달이 두령 몰래 천둥의 글로 위장해 김대감에게 보내는 밀지를 알게 되지만 그대로 전하라고 하는 장면에서 천둥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아래적의 이 작전이 실패로 끝나고 천둥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유인책이 아래적 일망타진으로 이어지는 역습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김대감이 천둥을 배신하고 그를 사지로 몰아넣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이 죽으러 가는 것임을 직감하면서도 길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대감의 마음과 상관없이 그의 집을 지키는 군사와 부인에 의해 귀동에게까지 김대감의 행동이 알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을 키워준 김대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귀동이 그를 살리기 위해 짝패인 천둥에게 칼을 내밀 가능성은 높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그들의 대결은 세 번째 마지막 대결을 통해 슬픈 짝패의 운명을 다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스스로를 버려 민심이 천심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겠다는 천둥은 어쩌면 훈련도감이 파견되어 아래적 두령을 참수시켜야 한다는 말처럼 참수된 그로 인해 민중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서는 모습으로 투영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민중의 분노는 열린 형식을 빌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 하고자 했던 <짝패>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슬픈 운명을 타고난 짝패들은 과연 어떤 운명으로 보여 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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