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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은 제 2의 칼기 폭파 사건이 되는가?

by 자이미 201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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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정국은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상상했던 것처럼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북한군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진행해왔던 그들의 전략은 이젠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518, 고 노무현 대통령 1주기와 나아가 6월 2일 지방선거까지 모두 집어 삼킬 기세입니다.

칼기 폭파사건의 업그레이드는 천안함 침몰?


꽃다운 청춘들이 숨져간 천안함 침몰은 철저하게 수사해 관련된 모든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주장하듯 북한의 소행이라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증거를 통해 일말의 부족함 없이 설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런 도발이 일어날 수 없도록 확실한 경고와 이에 상응하는 응징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군 수뇌부들은 군법에 회부되어야만 합니다. 더욱 살아남은 천안함의 함장을 비롯한 함대 장까지는 사형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분단국가에서 적의 어뢰에 의해 격침되었다는데 한 달 동안 그 원인도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적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도 알지 못한 채 수많은 젊은 병사들을 차가운 바다 속에 수장 시킨 죄를 면키 어려울 테니 말이지요.

적의 잠수함이 이토록 활개를 치도록 방치한 국방부장관도 죄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군 전체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체적인 변화가 절실합니다. 무능한 군 수뇌부들은 전부 옷을 벗어야겠지요. 이런 국방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각은 총사퇴를 해야만 합니다.

적의 침략과 공격으로 죄 없는 젊은 병사들이 죽어야 만 했던 이번 사퇴에 책임을 지고 대통령도 그에 응하는 처벌을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탄핵이라는 제도가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지요.

분단국가에서 적의 침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어뢰에 의해 배가 침몰하는 사태가 있었음에도 전혀 알지 못했던 이 나라는 총체적인 난국임을 전 세계에 알린 꼴이 되었으니 국격을 따지는 권력자들은 이번 기회에 모두 자리를 털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1987년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11월 28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한 대한항공 868편 보잉 707 기는 방콕을 향하던 중 미얀마의 벵골 만 상공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동아일보에 의해 12월 1일 한국 입국 금지된 일본인  '요주의 인물' 2명이 탑승하고 있었음이 보도되며 사건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동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대부분이었던 칼기는 결과적으로 일본인 행세를 한 북한군에 의해 폭파되었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태국에서 하치야 신이치는 자살하고 자살을 기도했던 하치야 마유미(김현희)는 생존해 국내로 신병이 인도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들은 TV로 생중계되며 모든 이들의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칼기를 폭파시켰던 범인 중 하나인 여자가 미인이라는 기사부터 다양한 능력을 가졌던 신비한 인물이라는 가십기사들로 넘쳐나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이들은 노동자들을 참혹하게 살해한 북한의 만행에 치를 떨며 규탄대회를 하기에 바빴고 어렵게 이어가던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 당선을 위한 조작이었다는 이야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꾸준히 재기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만 남겨둔 채 그저 북한에 의한 사건으로만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살아남았던 김현희는 사형을 언도받았지만 1990년 대통령 특사로 풀려나 안기부 직원과 결혼해 지금까지 잘살고 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이 100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을 살해한 북한 조직원을 대통령 특사까지 내려서 살 수 있도록 만드는 나라라고 생각하시나요?

더욱 80년 광주의 봄을 빨갱이들의 소행이라며 무고한 자국민을 처참하게 살해한 군부에서 화해와 같은 마음으로 용서했다는 것이 믿어지는 사실일까요? 

이번 천안함도 죽은 사람들만 불쌍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만 갑니다. 너무나 닮아 보이는 칼기 폭파 사건과 유사하게 모든 것들을 역전 시켜버릴 수밖에 없는 빨갱이 논란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선거 유세가 시작되는 날 발표된 이번 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먼 바다에 침몰시켜 형체도 찾아볼 수 없는(2년 반이 지나 공교롭게도 88올림픽과 서울이라는 표기가 선명한 부위를 찾아낸 신기어린 능력) 칼기 사건이 우리의 바다에서 군함이 침몰되는 사건으로 진화되었습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아이리스'가 이야기하듯 서울 시내를 핵폭탄으로 파괴하겠다는 북한군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북한군의 소행이기를 바랍니다. 권력자들의 지독한 권력욕에 의해 젊은 병사들이 그렇게 죽어갔다는 것은 억울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버러지보다도 못한 권력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북으로 분단된 그들이 이제 미쳐서 정말 남한에 공격을 가했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민군합동조사단 신상철 조사위원이 사진을 첨부해 밝힌 것처럼 좌초한 사건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대통령까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을 외부의 침입에서 안전하게 지킬 수 없는 이들이 나라를 다스릴 가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신의 나라라고 이야기를 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대한민국이 이젠 자국의 바다에서 눈치도 채지 못하고 군함이 어뢰에 의해 파괴되는 희대의 사건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군대는 있으나 군대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군대는 별을 달고 있는 모든 이들은 옷 벗을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정치꾼들의 전략적 사고로 더 이상 힘없는 국민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이라면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도록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모든 이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모습도 보여야 하겠지요.

이런 사건들이 정치적인 도구로 활용되어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빨갱이 정국'으로 만드는 속보이는 일들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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