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죽음이 잇따르는 이야기 속에 중요한 변곡점이 나왔습니다. 레몬뽕을 판매하던 윤 사장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재경의 총을 빼앗아 도망쳤던 공진욱은 후배인 이근호를 구하고 레몬뽕 판매를 누구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총기 사용이 불가한 대한민국에서 총격 사건은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그 총이 형사가 사용하는 것임이 바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재경도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빠르게 공진욱을 잡아야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005년 준서는 오디오파일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나온 직후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어딘가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도착한 곳은 경태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이미 화재로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늦었다는 친구들의 말은 준서에게는 지독한 악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는 재경과 달리, 준서는 침묵으로 그들에게 동조했습니다. 이 일로 재경과 준서는 완전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길을 걷던 그들은 다시 중요한 순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준서는 죽었고, 그의 죽음을 쫓던 재경은 고교시절 그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도주하던 정윤호가 자신의 집 근처에 있었음을 알고 급하게 공중전화 부스로 향하지만 이미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이 일로 윤진이 태진을 추적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윤진 후배인 우성을 통해 이들의 대화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대화중 통장과 비밀번호가 등장했고, 이와 관련해 윤진은 재경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주송은 윤진과 후배 기자인 우성의 대화를 엿들었죠. 그리고 윤진이 비밀계좌와 비밀번호에 대해 어떤 의도를 품고 있는지 알게 했습니다.
악명 높은 빨대를 통해 재경은 공진욱을 확인하게 됩니다. 레몬뽕을 유통시키는 자가 바로 공진욱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중요하죠. 유일하게 닥터에게 물건을 받는 그 자를 재경은 꼭 잡아야만 합니다. 자신의 총까지 훔쳐간 자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죠.
닥터가 마약을 공진욱에게 넘기고, 이를 유통책인 윤 사장이 시중에 퍼트리는 일을 합니다. 흐름들을 정확하게 알게 된 재경은 종수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이명국 사망사건을 언급하게 되죠. 이명국이 약을 만들고, 준서가 배달을 한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재경입니다.
그리고 약을 먹는 자가 종수라는 점에서 이 커넥션에 대한 언급은 적진에 거대한 폭탄을 터트린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숨기고 싶었던 모든 진실을 마약반 형사인 재경이 알고 있다는 사실은 종수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도피 중이던 윤호는 태진을 만나자마자 자신을 구하라고 요구합니다. 그가 이렇게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그동안 태진에게 억눌려왔던 감정을 쏟아내는 것이죠. 그 근거는 태진이 준서의 아내인 지연과 불륜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평생 태진과 그 친구들 그늘에서 꼼짝하지도 못 했던 윤호는 자신이 오히려 갑의 위치에 올라섰다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윤호는 태진이 준서를 죽였을 것이라는 자신의 추측까지 늘어놓았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자는 악당에게 제거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음을 윤호는 몰랐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 재경은 보청기를 찾으러 온 납치범을 추적해 그들의 본거지를 찾아가게 되죠. 그곳에서 후배인 창수를 목격한 재경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근호의 집으로 갔던 창수가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죠.
창수 역시 윤 사장 사무실이 있는 건물 로비에서 재경을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서로 당황하는 사이 총성이 울렸고, 그 장소는 윤 사장의 사무실이었습니다. 현장을 찾은 재경과 창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중요한 증인이 될 수 있는 윤 사장은 총에 맞은 상태였습니다.
공진욱이 후배인 이근호를 구하기 위해 윤 사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재경에게 빼앗은 총으로 이들을 쏘고 도주한 것이죠. 근호는 돈이 없자, 마약 대금 수금을 위해 진욱의 지시에게 윤 사장을 찾아 공격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근호와 닥터가 소통하는 휴대폰을 맞바꾸자는 말에 진욱은 윤 사장을 찾았고, 상대 공격에 총으로 응수한 것이었습니다. 윤 사장이 마지막으로 재경에게 뭔가를 남길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무실 안쪽을 보는 순간 재경은 자신이 이곳으로 납치되어 왔음을 기억해 냈죠.
윤 사장이 왜 자신을 마약 중독자로 만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당황한 것은 창수였습니다. 자신이 윤 사장에게 돈을 받으며 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이 끝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다급하게 CCTV를 확인한 창수는 자신이 담긴 영상을 삭제하는데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윤 사장을 모시던 보청기를 사용하는 기성은 변수가 되었습니다. 창수를 누구보다 잘 아는 기성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그의 위기는 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렇게 직접 경찰서로 이송하겠다고 나선 창수는 기성이 자신을 압박하는 모습에 결정하게 되죠.
추운 날씨에 창문을 내린 창수는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성을 제거해야만 자신이 살 수 있음을 알고 있는 창수의 선택이었습니다. 죄수 후송 중 범인의 폭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생긴 사고로 위장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이죠.
문제는 속여야 하는 대상이 재경이라는 점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운전석 유리가 내려가 있는 것이 수상했습니다. 물속에 잠기며 깬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잠수된 차에서 창 유리문을 아무렇지 않게 내릴 수는 없습니다.
여름이면 모를까 겨울에 창문을 열고 운전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는 창수가 의도적으로 범인을 죽였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이는 창수에게 뭔가 숨겨야만 하는 비밀이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재경이 창수를 의심하는 사이 윤진은 죽음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딸을 데려와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돈이 태진에게 있습니다. 준서와 함께 모은 마약 판 대금이 태진에게 있다는 점은 중요했습니다. 더욱 준서가 자신의 생일을 비밀번호로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후 태진과 직접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습니다.
PC방을 통으로 빌려, 태진을 부른 윤진은 비밀번호를 언급합니다. 준서와 함께 모은 돈을 찾을 길이 막막했던 태진은 비번을 알고 있다는 윤진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여기에 지연과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다양한 사진으로 가지고 있는 윤진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언론과 검찰에 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돈의 절반을 요구하는 윤진의 행동이 기막혔지만, 태진으로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야 합니다. 단 두 번의 기회만 남은 상황에서 윤진의 제안을 거부하기는 어려웠죠. 지연도 알고 있는 비번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기 때문입니다.
태진의 비번과 준서의 비번을 합하면 완벽한 비번이 완성됩니다. 문제는 윤진의 생일을 눌렀지만 비번이 아니었습니다. 윤진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태진은 분노해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윤호까지 자신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윤진은 참을 수 없게 만든 셈이죠.
이미 더는 참을 수 없는 임계점을 넘어선 태진은 윤진을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 순간 윤진을 구한 것은 주송이었습니다. 윤진을 고교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주송은 그가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하는 것을 알고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그를 뒤쫓던 주송은 죽을 위기의 윤진을 구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적과 아군이 존재하고, 그 사이 회색지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의 비밀번호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일까요? 재경을 상징하는 것이거나, 오디오파일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 한 번의 기회만 남겨진 거액의 돈은 그대로 허공으로 사라지게 될까요? 궁지에 몰린 종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각자의 욕망을 따라 움직이던 친구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기대됩니다. 이제 그 진실의 끝을 향해 나아갈 커넥션은 어떤 답을 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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