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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7회, 고수와 한예슬 지독한 사랑과 더 지독한 운명

by 자이미 200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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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사랑할 수있을때 후회없이 사랑하라고 오늘 방송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하 클스)>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루를 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라는 강진의 이야기는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

지난 6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8년만에 나눴던 강진과 지완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애절하게 다가왔습니다. 말하고 싶어도 표현할 수없었던 지독한 사랑이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고 또 그렇게 자신에게 강렬하게 이야기하는데 가슴 떨리지 않을 이가 누구일까요?
이런 강진의 단단함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이는 다름아닌 태준이었습니다. 강진이가 없었던 시절 태준은 우정과의 험난한 사랑, 지완과의 풋풋한 사랑속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런 태준에게 강진의 등장은 이 모든것들이 무너짐을 뜻했지요.

이루어질 수없는 우정을 버리고 지완에게 올인하려는 태준에게 강진의 등장은 최악이었습니다. 8년동안 기다렸던 남자가 강진임을 알게 되면서 더욱 태준의 감정은 불안해질 수밖에는 없었죠. 더불어 아직 자신의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는 우정마저도 강진이 끌린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코너에 몰린 태준은 무리수를 두기 시작하지요. 이기기힘든 싸움에서 편법을 동원해 승리합니다. 곧 드러난 이 사건으로 우정에게는 그나마 남아있던 태준에 대한 기억들이 상처를 입기 시작하지요. "마지막 사랑이고 마지막 우정"이라며 CCTV 원본시디를 깨트리는 우정의 눈물은 태준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이런 한없이 흔들리는 사랑의 감정은 강진의 엄마 춘희에게도 다가옵니다. 며칠째 자신과 데이트를 하자고 찾아오는 준수가 좋으면서도 당혹스럽습니다. 감정정리를 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준수의 행동이 그녀를 힘들게 하지요. 그런 춘희는 강진에게 돈많고 명짧은 남자를 소개해 달라합니다. 그런 엄마에게 던진 강진의 한마디

"하루를 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

는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어로 작용할 듯 합니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을 하라는 강진의 말은 그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고난속에 사랑이 방치될지 알 수없지만 강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겠다는 다짐이었죠. 곧 다가올 죽음앞에 내던져진 춘희에게는 더욱 의미있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대사였습니다. 

준수의 데이트에 응해 서울로 향한 춘희는 설레임도 잠깐, 그녀에게 왜 데이트를 하자고 했는지 알 수있게 됩니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종합 검진을 받기 원하는 준수의 의도때문이었지요. 마지막까지 자신에 대한 사랑이 이런식으로 표현되어지는 준수의 모습이 따뜻하면서도 애석합니다. 오랫만의 설레임에 멋지게 입고 나타난 춘희의 모습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홀로나서는 준수. 그렇게 혼자 침대에 누워 눈물을 흘리던 춘희는 더욱 애절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8회분에 뇌종양으로 밝혀져 죽음을 앞두게 되는 춘희와 이를 지켜주는 준수. 그리고 강진과 지완의 관계속에 태준과 우정의 모습까지. 춘희의 죽음은 이후 드라마 전개가 극심하게 변화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합니다.

지독한 사랑, 더욱 지독한 운명이여 

다시 찾은 지완을 위한 강진의 깜짝 이벤트는 뭇남성들을 힘들게 할 듯 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정성스럽게 포스터를 만들어 깜짝 이벤트를 여는 강진의 모습은 이미 여성들의 남친 이벤트 목록 상위에 작성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완을 초대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지완이 일하는 카페에 붙여놓은 강진. 그렇게 설레이는 그들의 데이트는 처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강진때문에 혼란스럽던 지완의 늦은 등장과 태준에 의해 행해지는 강진 흔들기로 급하게 회사에 들어가게되는 상황은 그들의 엇갈리기만 한 상황이 쉽게 극복되기 힘들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완을 반기며 웃던 강진의 모습은 행복 바이러스가 모두에게 퍼진 듯 했습니다. 지완과 강진의 가슴속 응어리를 모두 토해내듯 내지르던 대화를 통해 8년동안의 애달픔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 했지요.

"하나도 안변했구나. 못생긴건 하나도 안변했어"
"못생긴건 피장파장이라구요. 사돈 남말하지 말라구요. 넌 뭐그렇게 대단히 잘생긴지 아냐"
"잘 생겼지. 난 어따되고 너와 날 비교해. 나만큼 잘생기고 멋지고 완벽한 남자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
"이쁘다 한지완. 오늘 진짜 이쁘다"

지독한 사랑에 대한 강진의 모습은 당당하면서도 멋지기만 합니다.

강진이 두고간 전화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아버지와 통화를 하게 된 지완. 전화기를 통해 들리는 아버지의 목소리는 애틋하기만 한데, 자신을 아가씨라 부르는 아버지에게 말도 하지 못하는 지완의 모습은 그동안 참아왔던 서러움과 아픔이 한꺼번에 터지도록 유도합니다.

뒤늦게 돌아온 강진이 건낸 죽은 오빠 지용의 학습노트와 사연은 너무 아파 숨겨두었던 기억을 끄집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와의 통화, 죽은 오빠를 떠올리게 하는 노트들은 그동안 참아왔던 지완의 슬픔을 폭발하도록 합니다. 마치 '올드보이'에서 최면을 통해 아이템들을 이용한 기억 조작처럼 지완은 통화와 노트를 통해 잊고 싶었던 기억속에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술에 취한 지완을 찾으러 온 태준에게 이야기합니다. "강진 오빠 팬던트 찾아주려다가 우리 오빠가 죽었는데..완전..완전 까먹고 있었어. 우리 오빠가 어떻게 죽었는데. 내가 어떻게 강진 오빠를 다시 만나."라는 지완의 한탄은 뒤늦게 도착한 강진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자신은 알지 못했던 지완의 아픔. 왜 그녀가 그렇게 고향을 등져야만 했는지 알 수있는 지완의 슬픈 넋두리는 강진의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듯합니다.

강진에게는 지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너무 강한 이유가 제공되었습니다. 더불어 죽음을 앞둔 춘희에 의해 감춰졌었던 다양한 사실들과 함께 강진과 지완의 사랑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음을 예고했습니다. 이 슬픈 사랑이 과연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눈을 맞을 수있을지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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