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데뷔한 지 6개월 된 신인 걸그룹이 두 번째 앨범은 낸 것도 의외인데, 대중의 반응이 말 그대로 대박이다. 25일 0시를 기점으로 음원이 공개되었고, 트와이스의 두 번째 앨범은 모든 음원 차트를 올 킬하는 위력을 보였다. 음원 공개 이틀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트와이스의 행보는 분명 특별하다.
독기 품은 JYP의 한 수;
JYP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는 트와이스의 존재감, 새로운 가치를 만들다
Mnet을 통해 JYP는 <식스틴>이라는 방송을 했다. 이 방송은 JYP의 새로운 걸그룹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다. 자체적으로 하던 방식을 방송사와 함께 결합했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이미 유사한 방식으로 이런 시도들은 있어 왔기 때문이다. Mnet과 JYP가 결합해 만들어낸 <식스틴>은 말 그대로 윈윈이 되었다.
JYP는 긴 시간 동안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트와이스 후보들을 널리 알리는데 성공했다. 다양한 형태의 미션들을 통해 트와이스 멤버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중들은 그들이 걸그룹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든든한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식스틴>의 성공으로 Mnet인 <프로듀스101>을 런칭했다. 오는 5월 데뷔를 앞두고 있는 IOI는 이미 큰 팬덤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성공했다. 마치 트와이스가 데뷔 전부터 큰 화제와 관심을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지난 해 10월 데뷔한 트와이스의 처음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다.
기대보다 못한 성적에 일찍 활동을 접었지만 2016년 들어 역주행을 하기 시작했다. 데뷔곡인 '우아하게'가 활동을 끝낸 뒤 1위 후보에 오르며 마치 MV에 등장했던 좀비처럼 다시 등장한 트와이스의 인기는 거대한 팬덤으로 증명되었다. 그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절대적인 이유는 강력한 팬덤이다.
공식 데뷔를 하기 전부터 트와이스는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시작했다. 그렇게 소통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는 그들은 다양한 매체와 방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대화를 해갔다. 크고 작은 행사를 꾸준하게 열고 V웹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트와이스는 자연스럽게 팬들을 통해 무한 재생산되는 존재가 되었다.
트와이스의 데뷔곡인 '우아하게'는 유튜브에서 조회수만 5400만 뷰를 넘겼다. 걸그룹 단일 영상 중 최고 조회수를 데뷔한지 이제 6개월이 된 트와이스가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록들을 작성해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특별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앨범 메인인 'Cheer Up'MV의 경우도 4월 27일 오전 9시 현재 5백 8십만을 넘길 정도로 성공적이다. 무어나 황의 법칙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조회수는 다시 한 번 '우아하게'의 5천만 뷰 이상을 단기간에 달성할 것으로 보일 정도다. 국내만이 아니라 아직 본격적인 활동도 하지 않은 해외 팬들까지 그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트와이스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지기만 한다.
음원 공개와 함께 국내 8개 차트 올 킬을 했다. 온라인 음악 순위통합차트인 'I차트' 집계 결과 압도적으로 트와이스의 'Cheer Up'은 올 킬 중이다. 8대 음원사이트 16개 음악 차트 1위라는 결과는 이례적이다. 과연 트와이스가 이렇게 파급력이 강한 그룹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트와이스의 '페이지 투' 앨범은 아이튠즈에서도 선전을 보이고 있다. 4월 26일 오후 현재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2위, 싱가포르 3위, 필리핀 6위, 인도네시아 8위, 스웨덴 17위, 칠레 터키 20위, 노르웨이 30위, 멕시코 33위, 캐나다 41위 등 해외 15개국 아이튠즈 메인 음반 차트인 톱 앨범즈 부문에서 톱 50 안에 진입해 있다. 데뷔 6개월 된 걸그룹의 성적이라고 보기에는 과할 정도로 대단한 성취가 아닐 수 없다.
트와이스의 노래가 탁월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신곡인 'Cheer Up'역시 데뷔곡과 같은 작곡가가 만든 컬러팝 곡이다. 다양한 장르를 효과적으로 믹스해 만들어낸 이 곡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들의 MV에 담은 다양한 볼거리 역시 팬들에게는 화제다. 9개의 영화를 패러디해서 남자 친구를 조련하는 깜찍한 여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여전사가 아닌 그 나이 또래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호감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남자 친구가 보기에는 마치 아홉 개의 인격을 가진 듯한 여자 친구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린 MV 역시 트와이스의 인기를 더욱 키우는 이유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트와이스는 팀이 구성되는 과정에서부터 오디션과 방송에 익숙해진 인물들이다. 그런 그들은 데뷔 후에도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해왔다. V웹을 통해 수시로 팬들과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겨하는 트와이스의 힘은 바로 이런 밀접한 친밀도이다.
데뷔 후 가진 V웹 방송에 실시간 접속자 수가 30만을 넘기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팬덤이 얼마나 강력하고 큰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보이 그룹이 아닌 걸그룹이 이렇게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더 대단하게 다가온다. 팬 사인회만이 아니라 음악 방송에 응원을 와준 팬들과 현장에서 즉석 팬미팅을 가지는 트와이스.
V웹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트와이스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했다. 모두가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외모에 이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팬들과 하나 되는 스타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간과했던 특별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트와이스는 음원 발표 3일째인 4월 27일에도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전날 3백만 뷰이던 조회수가 갑자기 6백만에 육박해가고 있다. 사전 예약 판매한 3만장의 앨범은 이미 팔린 지 오래다. 현장에서도 앨범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트와이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트와이스는 데뷔 6개월이 되어 이미 대세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너무 빠르게 대세가 된 트와이스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올 해 그들의 행보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일본인 멤버가 3명이나 되는 만큼 일본 활동도 본격화될 것이다. 쯔위 논란으로 소원했던 중화권 활동 역시 조심스럽게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거만하거나 신비스러움을 포장하지 않은 채 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트와이스의 힘은 곧 소통에 있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런 자세를 견지해간다면 그들의 대박 행진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샤샤샤" 열풍에서도 알 수 있듯 알아서 이슈를 만들고 즐기는 그들의 팬덤은 곧 트와이스 자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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