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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페이스 미 7회-이민기 괴롭히는 진범이 이민기 자신?

by 자이미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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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벌어진 예비신부 살인사건의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살인사건 현장에서 체포되었던 진석은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입니다. 공교롭게도 진석이 출소한 이후 범죄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석은 정말 자신의 얼굴을 세상에 알린 정우에게 복수하려는 것일까요?

 

진석의 집에서 마주한 정우와 민형의 대립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살인마 진석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정우와 자신의 오빠가 정말 살인자였는지, 그리고 왜 출소한 후 정우를 뒤쫓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페이스 미 7회-혜진 죽인 자가 정우라고?

남기택 사망 당시 수상한 남자를 봤던 옆집 여자 진경이 다급하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날 왔던 남자가 침입했다며, 효주가 위험하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운동화 바닥에 청테이프를 감은 그 남자는 왜 효주를 죽이려고 하는 것일까요?

 

분명 이 침입자는 효주의 얼굴을 보고도 살해하려 했습니다. 만약 효주가 아닌 진경이 목적이었다면 굳이 이런 행동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 침입자는 효주나 진경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그 집에 사는 여자가 목격자라고 생각했을 수 있기 때문이죠.

 

효주의 얼굴을 확인하고 죽이려 했다면 이는 그를 죽여야만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 그저 사망한 남기택의 옆집에 사는 목격자라면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목적이든 남기택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임을 명확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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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을 따라 현장에 간 정우는 피투성이가 된 효주를 보며 지워졌던 기억이 조금 살아났습니다. 연인이었던 혜진이 거실에 누워있고, 주변에 빨간 장미꽃잎이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등장한 인물은 바로 정우였습니다.

 

물론 이 기억은 파편적으로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지만, 정우가 바라본 혜진의 모습은 사망한 이후였습니다. 장미꽃잎처럼 보였던 것은 모두 피였습니다. 그렇게 사망한 혜진을 바라보는 정우의 모습을 보면, 그는 현장에 있었습니다.

 

이를 상상으로 채워내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후반부 등장하는 정우의 기억은 훼손된 것인지, 스스로 내가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강박이 만든 가짜 기억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정우가 혜진의 목을 조르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페이스 미 7회-정우의 기억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이 기억들이 왜 되살아나는 것일까요? 분명한 사실은 혜진의 죽음이 진석이 아닌, 오히려 정우 주변 사람들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우가 범인일 것이라는 추측은 하기 어려웠던 것은 그렇게 되면 복잡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가장 잘알고 정우에 대한 시기심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최측근인 우진이 범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 진석이 직접적으로 정우가 범인일 수도 있음을 언급하는 장면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범인에 대한 윤곽을 무한 확대하며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원장인 석훈과 정우 어머니인 서희의 대화도 그런 의심을 증폭시켰습니다. 정우가 크게 다친 효주를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차량이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피가 모자라자 정우는 자신의 피로 수혈까지 하며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후배가 있는 그 병원에서 긴급 수술로 위기 상황은 넘기기는 했지만, 손목 상처가 깊어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 병원에서 그런 섬세한 수술을 할 준비나 의사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정우는 자신이 일하는 병원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와줄 의사가 필요해 우진에게 연락을 취했더니, 술을 이미 마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후배와 수술을 준비하는 와중에 원장에게 보고하는 연락이 간 것이죠. 이 전화를 받은 후 서희는 아들이 빨리 해외로 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페이스 미 7회 스틸컷

"그놈한테서 정우 도피시키는 이유가 뭐냐?" 원장은 친구인 서희에게 질문합니다. 정우가 해외로 나가는 것을 도피라고 생각해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서희가 이번에는 빨리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혜진 살인범의 출현 때문이라고 원장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죠.

 

정우의 엄마는 왜 자신의 아들을 진석에게서 멀어지도록 하려는 것일까요? 신경정신과 의사인 서희는 정우의 증세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겁니다. 누구보다 이 분야에 탁월한 지식을 가진 서희는 왜 갑작스럽게 진석과 만남을 피하도록 하려는 것일까요?

 

정우가 자신이 정말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진석과 만나 7년 전 사건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을 염려한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아들에게 해코지라도 할 것 같아 두려운 것일까요?

 

효주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충격이 커서 사건 발생 순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등장하면서 정우의 기억까지 드러나는 과정은 교묘하게 7년 전 사건의 진범이 누군지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정우 역시 사건 현장에 있었고, 그가 범인이라면 심리적 문제로 그날의 기억을 애써 지워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만들죠. 효주 역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이 직접 그 순간의 기억을 지운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정우가 가해자라면 굳이 그런 기제 반응이 작동할 이유는 없습니다. 트럭에 치인 정우의 기억들이 망가져, 망상처럼 그날의 기억들이 재정립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 미 7회-진석과 만난 정우

진석의 방 한 면은 7년 전 사건과 관련된 정보들로 가득했습니다. 그가 진범이라면 굳이 과거의 사건을 다시 복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잔인한 살인마라면 과거의 사건 진실보다 새로운 대상을 찾아다니는 것인 당연한 일이니 말이죠.

 

정우는 진석의 방에서 자신의 사진에 코멘터리를 한 부분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정우는 그때 어디 있었을까?"이는 정우 스스로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의문이었습니다. 정우의 기억에는 혜진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그곳으로 가다 교통사고가 난 것이 전부입니다. 

 

진석은 왜 정우가 그날 어디에 있었는지 의문을 가진 것일까요? 통상적으로 이런 살인사건의 경우 가장 가까운 사람이 의심받기 마련입니다. 이런 단순한 의문을 적은 것일 수도 있지만, 진석이 쫓기는 과정에서 정우를 만난 상황에서 혜진의 집에서 뛰쳐 나온 것이 정우라고 지적하는 대목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시작과 함께 등장했던 혜진의 사망 모습과 현장에 있었던 정우를 생각해보면, 진석의 이런 주장은 범인이 다른 누구도 아닌, 정우일 수도 있다고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진석은 박채경 변호사를 찾아가기까지 했습니다.

 

재심 변호사로 주목을 받기도 했던 정우를 짝사랑하는 채경을 진석은 왜 찾아갔을까요? 그는 억울해했고, 재심을 받고 싶다는 의지도 있습니다. 문제는 7년 전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당시 재판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페이스 미 7회 스틸컷

현재로서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재심은 청구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정황들을 보면 진석은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마약을 했지만, 혜진을 죽이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경에게도 그날 기억을 되살려 언급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당시 자신이 마약을 하고 집밖으로 나왔는데, 누군가 혜진의 방에서 나와 도망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약에 취해 헛것을 봤을 수도 있지만, 그는 분명 그 방에서 누군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집을 들여다봤고, 피를 흘리고 있는 여자가 있자 다가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피투성이로 체포되는 과정은 범인이 진석이 혜진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진범으로서는 이보다 더 완벽한 상황은 없을 테니 말이죠. 진범인 자신은 빠져나가고, 한심한 약쟁이가 살인마가 될 수 있게 만드는 최적은 조건이었습니다.

 

점점 진석은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오히려 혜진과 결혼을 앞뒀던 정우가 진범아닌가라는 의혹을 품게 만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연 정우는 혜진을 죽인 진범일까요? 아니면 이런 상황들 속에서 혼자 떨어져 이들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진범일까요?

여배우 엉덩이 보형물 수술 후 갑작스럽게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건은 정우를 더욱 곤란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본업보다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원장의 지적 속에, 중요한 환자 수술에 문제가 생긴 것은 정우에 대한 불안 요소를 더욱 키우는 이유가 됩니다. 점점 좁혀지기보다 확대되는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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