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극의 중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크리스탈이 처음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 캐릭터가 그동안 많은 이들이 지적하고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던 얄미운 캐릭터라는 점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 알 수가 없네요. 시트콤의 특성상 이미지 반전의 재미가 존재하지만 반전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는 캐릭터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박하선 차지하기 위해서는 야구장에서 날아도 좋다
19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에피소드는 두 가지입니다. 크리스탈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것과 박하선을 둘러싼 두 남자의 대결이 바로 그것이지요. 보면 볼수록 여성스러움에 매혹될 수밖에 없는 박하선에 대한 애정공세는 당연하게 다가옵니다.
지석은 야구를 통해 조금씩 가까워진 하선과 야구장 데이트를 준비했지만 학교 일로 인해 자신의 자리를 영욱에게 빼앗기고 말지요. 그것도 모른 채 태평하게 학교 일을 하던 지석은 진희의 이야기를 듣고 야구장으로 향합니다. 영욱에게 하선을 빼앗기기 싫은 지석은 최선을 다해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행동하고 그런 지석을 경계하는 영욱 역시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운명의 순간은 홈런 공이 가지고 싶다는 하선의 한 마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홈런처럼 날아오는 공을 잡기 위해 위험한 난간 위에 서 있던 이들은 결국 그라운드에 떨어지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도 공을 차지하기 위해 선수와 함께 경쟁을 펼치는 모습에서 하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음을 예고합니다.
인물 관계도에서 이미 하선과 영욱이 연인관계라고 소개를 하고 있어 이런 과정이 무의미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이미 연인임을 드러내놓고 연인 관계를 만드는 과정을 이어간다는 것만큼 의미없는 일이 없으니 말이지요. 뭐 관계의 변화는 언제든지 진행될 수 있기에 어떤 관계로 진화되어갈지 알 수 없지만 이들의 삼각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흥미롭기는 하네요.
어린 나이에 걸 그룹 멤버가 되어 활동하기 시작한 크리스탈은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본 모습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대중들은 그녀에게서 친근함보다는 매너 없음을 지적하고는 합니다. 좋게 표현해 자유분방한 그녀의 성격은 팬들을 제외한 이들에게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극중 그녀가 보여준 다혈질 캐릭터는 묘하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시트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보여준 이미지를 완벽하게 뒤집는 방식으로 흥미를 유도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크리스탈의 캐릭터가 어떻게 잡혀 나가느냐는 중요하게 다가왔는데 그녀를 인식하고 있는 캐릭터가 더욱 구체화되어 보여 진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급격하게 변하고 폭력적이기까지 한 그녀의 모습은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모든 것이 규정되기 때문에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원이 자신을 위해 음료수를 사주니 금방 절친이 되고 사연 있는 핸드폰으로 인해 서먹해지자 곧바로 다시 적이 되는 크리스탈의 모습은 흥미롭기는 합니다.
이런 그녀가 지원의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고, 그 2G폰의 문자와 사진들이 모두 담겨있어 예민한 것이라는 계상의 설명이 급 친근 모드로 변신해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날 만나면 화해하라는 삼촌의 말과는 상관없이 곧바로 찾아가 울며 사과를 하는 크리스탈은 그녀가 도착하기 전에 온 친구의 전화를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하는 그녀가 배신녀라며 다시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그렇고 둘째 삼촌인 지석이 그렇고 크리스탈마저 급한 성격과 급격하게 감정이입이 되는 극단적인 성격은 시트콤 적인 캐릭터의 정수입니다. 현실에서는 극단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 성격이 시트콤에서는 사건 사고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에 의미 있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시트콤 연기가 처음이 아니라서 그런지 크리스탈의 연기는 안정적입니다. 오늘 보여준 캐릭터가 자신의 본 모습인지 아니면 시트콤에 의해 극단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극 중 불안한 요소로 작용하며 트러블 메이커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후 극의 흐름을 재미있게 만들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점은 즐겁습니다.
나쁜 이미지로 각인 되었던 크리스탈이 떠돌던 이야기와 유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무모해보이기는 합니다. 제작진들이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음에도 크리스탈의 캐릭터를 이렇게 잡아내는 것을 보면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다혈질을 찾아낸 것인지 역설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초반 극의 흐름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는 여전히 백진희입니다. 20대 청춘으로 등장해 피곤한 일상의 힘겨움을 때론 슬프게 혹은 유쾌하게 그려내는 백진희는 독보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백진희 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며 충돌하는 순간이 다가와야만 진정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본격적인 괘도에 올라서게 된다는 점이지요. 이제 캐릭터 알리는 것은 끝나고 있기에 그들을 통해 벌어지는 다양한 화학작용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어 흥미롭고 기대됩니다.
박하선 차지하기 위해서는 야구장에서 날아도 좋다
19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에피소드는 두 가지입니다. 크리스탈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것과 박하선을 둘러싼 두 남자의 대결이 바로 그것이지요. 보면 볼수록 여성스러움에 매혹될 수밖에 없는 박하선에 대한 애정공세는 당연하게 다가옵니다.
'명성황후' 연극 이후 박하선을 여성으로 보기 시작한 지석에게 그녀는 그동안 그저 장난만 치던 동료 선생이 아니라 너무나 매력적인 여성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하게 그곳에 들린 고영욱으로서는 연극 속에 등장하는 박하선의 모습은 명성황후 그 자체였습니다.
박하선을 좋아한 고영욱은 백진희의 약점을 이용해 그녀를 보러 집을 찾기 시작합니다. 결국 백진희에게 사실을 들켜 쫓겨나기는 하지만 영욱에게 하선은 잊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석 역시 너무 가까이있어 소중한 줄 몰랐던 하선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그녀를 위해서는 뭐든지 해주고 싶은 그는 전략적으로 그녀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접근하기 시작했지만, 그런 그의 사랑은 고영욱의 등장으로 치열한 싸움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었던 지석은 자신과 함께 쓰고 가자는 하선의 말에 행복해하지만 다혈질 성격은 우산을 망가트려버리고 그 순간 등장한 영욱에게 선수를 빼앗기고 맙니다.
어떻게든 하선의 연락처를 받고 싶었던 영욱은 우산과 연락처를 교환하게 되었고 이를 빌미로 하선에게 줄기차게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이미 사랑에 푹 빠져버린 영욱으로서는 뒤돌아볼 겨를도 없고 무조건 한 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기를 청하기 바쁩니다.
지석은 야구를 통해 조금씩 가까워진 하선과 야구장 데이트를 준비했지만 학교 일로 인해 자신의 자리를 영욱에게 빼앗기고 말지요. 그것도 모른 채 태평하게 학교 일을 하던 지석은 진희의 이야기를 듣고 야구장으로 향합니다. 영욱에게 하선을 빼앗기기 싫은 지석은 최선을 다해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행동하고 그런 지석을 경계하는 영욱 역시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운명의 순간은 홈런 공이 가지고 싶다는 하선의 한 마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홈런처럼 날아오는 공을 잡기 위해 위험한 난간 위에 서 있던 이들은 결국 그라운드에 떨어지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도 공을 차지하기 위해 선수와 함께 경쟁을 펼치는 모습에서 하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음을 예고합니다.
인물 관계도에서 이미 하선과 영욱이 연인관계라고 소개를 하고 있어 이런 과정이 무의미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이미 연인임을 드러내놓고 연인 관계를 만드는 과정을 이어간다는 것만큼 의미없는 일이 없으니 말이지요. 뭐 관계의 변화는 언제든지 진행될 수 있기에 어떤 관계로 진화되어갈지 알 수 없지만 이들의 삼각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흥미롭기는 하네요.
어린 나이에 걸 그룹 멤버가 되어 활동하기 시작한 크리스탈은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본 모습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대중들은 그녀에게서 친근함보다는 매너 없음을 지적하고는 합니다. 좋게 표현해 자유분방한 그녀의 성격은 팬들을 제외한 이들에게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극중 그녀가 보여준 다혈질 캐릭터는 묘하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시트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보여준 이미지를 완벽하게 뒤집는 방식으로 흥미를 유도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크리스탈의 캐릭터가 어떻게 잡혀 나가느냐는 중요하게 다가왔는데 그녀를 인식하고 있는 캐릭터가 더욱 구체화되어 보여 진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급격하게 변하고 폭력적이기까지 한 그녀의 모습은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모든 것이 규정되기 때문에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원이 자신을 위해 음료수를 사주니 금방 절친이 되고 사연 있는 핸드폰으로 인해 서먹해지자 곧바로 다시 적이 되는 크리스탈의 모습은 흥미롭기는 합니다.
이런 그녀가 지원의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고, 그 2G폰의 문자와 사진들이 모두 담겨있어 예민한 것이라는 계상의 설명이 급 친근 모드로 변신해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날 만나면 화해하라는 삼촌의 말과는 상관없이 곧바로 찾아가 울며 사과를 하는 크리스탈은 그녀가 도착하기 전에 온 친구의 전화를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하는 그녀가 배신녀라며 다시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그렇고 둘째 삼촌인 지석이 그렇고 크리스탈마저 급한 성격과 급격하게 감정이입이 되는 극단적인 성격은 시트콤 적인 캐릭터의 정수입니다. 현실에서는 극단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 성격이 시트콤에서는 사건 사고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에 의미 있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시트콤 연기가 처음이 아니라서 그런지 크리스탈의 연기는 안정적입니다. 오늘 보여준 캐릭터가 자신의 본 모습인지 아니면 시트콤에 의해 극단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극 중 불안한 요소로 작용하며 트러블 메이커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후 극의 흐름을 재미있게 만들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점은 즐겁습니다.
나쁜 이미지로 각인 되었던 크리스탈이 떠돌던 이야기와 유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무모해보이기는 합니다. 제작진들이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음에도 크리스탈의 캐릭터를 이렇게 잡아내는 것을 보면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다혈질을 찾아낸 것인지 역설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초반 극의 흐름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는 여전히 백진희입니다. 20대 청춘으로 등장해 피곤한 일상의 힘겨움을 때론 슬프게 혹은 유쾌하게 그려내는 백진희는 독보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백진희 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며 충돌하는 순간이 다가와야만 진정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본격적인 괘도에 올라서게 된다는 점이지요. 이제 캐릭터 알리는 것은 끝나고 있기에 그들을 통해 벌어지는 다양한 화학작용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어 흥미롭고 기대됩니다.
반응형
'Drama 드라마이야기 > Sitcom 시트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1회-진상 트리오와 문자 오타 개그, 시트콤다운 선택이었다 (0) | 2011.10.22 |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20회-아랏샤라무니에와 꽃게탕, 사랑을 이야기 하다 (0) | 2011.10.21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18회-백진희의 취집은 왜 슬프게 다가올까? (2) | 2011.10.19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17회-광견병 박하선보다 백진희 안내상이 중요했던 이유 (4) | 2011.10.15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16회-뿌잉뿌잉은 망가짐의 시작일 뿐이다 (0) | 2011.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