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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시청자와 함께라는 모토에 걸 맞는 그들 최고의 행사는 역시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입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엄청난 신청자로 즐거운 함성을 내질렀던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야야취침과 이수근의 분장술
경북 안동에서 진행된 그들 여행기의 백미는 언제나 그러하듯 복불복이었습니다. '양반과 머슴' 게임을 통해 된통 당한 몽은 이수근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게임을 제안 합니다. 매 시간 입장을 바꾸는 게임이 아닌 아침까지 모든 것을 걸고 하나의 게임으로 승부를 걸자는 몽의 제안에 모두는 응합니다.
<1박2일>팀 최강의 제기차기 신이라 불리 우는 몽은 오로지 수근에 대한 복수심으로 헐렝이 제기차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양팀의 에이스인 몽과 수근이 마지막 순서로 배치된 뒤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되고 언제나 그러하듯 의외의 변수는 복불복의 진정한 재미였습니다.
고만고만하던 그들의 승부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은 다름 아닌 김C였습니다. 한 자리 숫자에 머물던 이들과 달리 두자리 수를 훌쩍 넘는 그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에이스의 허망한 승부와 상관 없이 OB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머슴살이와 잠자리'까지 내건 제기차기는 일방적인 OB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들의 승부는 그때 부터였습니다.
방송 분량에 민감한 호동은 잠자리에 들지 않고 계속 머물며 또 다른 승부를 부추깁니다. 몽에게 60개를 걸고 텐트 밖 야외 취침 일명 '야야취침'과 실내 취침을 제안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승부는 당연히 실패로 돌아가고 이 몹쓸 승부는 승기, 종민에 이어 묘수를 짜낸 호동으로 이어집니다.
호동마저 야야가 되면서 김C도 덩달아 무모한 승부에 나서고 남은 수근은 서둘러 방안으로 들어섭니다. 수근의 서둘러 만들어낸 이기심이 호동에 의해 진행되었던 무모한 '야야'를 재미로 만들었습니다. 수근마저 승부에 참여했다면 허망한 전원 '야야 취침'으로 한껏 올려놓았던 재미는 사라질 뻔 했습니다.
제작진은 7명의 멤버에게 3인분의 아침 식사만 준비하고 이를 나눠 먹든 얼굴에 '머슴'을 써서 남겨진 자가 배불리 먹든 야박한 선택을 강요합니다. 가장 불리한 방 안에서 홀로 자는 수근은 자신의 얼굴을 도화지 삼아 선제공격을 합니다. 검은 테잎으로 기본 공사를 마치고 남은 자리를 모두 칠해버린 수근은 난공불락의 얼굴은 오늘 방송 전체를 살린 즐거움이었습니다.
머슴이 싫어 괴물이 된 사나이 이수근은 강호동이 박장대소를 하며 이야기 하듯 웃음을 위해 자신을 버린 진정한 코미디언의 모습이었습니다. 스스로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 속에서 능동적인 웃음을 만들어 내는 수근이야 말로 <1박2일>의 새로운 에이스가 분명했습니다.
이수근에 의해 탄생한 시청자 투어
2008년 11월 지상렬을 초대해 낚시 여행을 갔던 <1박2일 밤낚시편>은 재미도 의미도 찾기 힘든 모호한 방송이었습니다. 이런 당황스러운 방송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낸 것은 바로 이수근이었습니다. 밤낚시를 통해 보여줄게 미천했던 이 방송은 분량도 채우지 못하고 웃음도 사라진 그들만의 시간 때우기로 그친 최악의 방송으로 끝날 뻔 했습니다.
<1박2일>을 통해 국민 운전수로 자리매김한 이수근이 대형 면허 시험을 보겠다고 나서며 방송은 의도하지 않았던 값진 의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면허가 쉽지 않음에도 <1박2일> 최고의 운전수로 굳어진 그는 의외로 쉽게 면허를 취득합니다.
그런 그가 대형 면허를 취득한 이유가 '자신들을 사랑하는 시청자들과 함께 버스를 빌려 함께 여행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소박한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수근의 바람을 현실로 바꾼 것이 바로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이었습니다.
방송 속 자신의 캐릭터를 극대화해 소박한 꿈을 꾸었던 수근으로 그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최고의 아이템을 획득했습니다. 각자 사연을 가진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여행기는 <1박2일>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자 재미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1.8만대 1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경쟁률을 보인 두 번째 '시청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UCC부터 편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신청한 시청자들 중 제작진들이 사전에 1차 분류하고 남은 100여 건을 멤버들이 최종적으로 뽑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호동과 승기의 모교 후배들과 몽의 팬클럽에서 신청하기도 한 '시청자 투어'에 최종적으로 뽑힌 이들은 '2박이 탄생'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수근을 위해 '개인택시 친목단체'를 선택하며 각자가 팀장이 되는 팀들이 확정되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김C는 '한국여자럭비팀', 감동을 선호하는 호동은 초중고를 함께 한 '강원도 산골 동창생', 지원은 국악고 무용부를 떠올리며 발레리노를 선택합니다. 승기는 동갑내기 파일럿 지망생, 종민은 11남매 가족을 선택함으로서 대망의 '2회 시청자 투어'는 시작되었습니다.
이수근이 자신의 소박한 꿈이었던 대형 면허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1박2일>에서 '시청자 투어'는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극대화해 <1박2일>만이 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든 이수근은 제법 시간이 걸렸지만 당당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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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야야취침과 이수근의 분장술
경북 안동에서 진행된 그들 여행기의 백미는 언제나 그러하듯 복불복이었습니다. '양반과 머슴' 게임을 통해 된통 당한 몽은 이수근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게임을 제안 합니다. 매 시간 입장을 바꾸는 게임이 아닌 아침까지 모든 것을 걸고 하나의 게임으로 승부를 걸자는 몽의 제안에 모두는 응합니다.
<1박2일>팀 최강의 제기차기 신이라 불리 우는 몽은 오로지 수근에 대한 복수심으로 헐렝이 제기차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양팀의 에이스인 몽과 수근이 마지막 순서로 배치된 뒤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되고 언제나 그러하듯 의외의 변수는 복불복의 진정한 재미였습니다.
고만고만하던 그들의 승부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은 다름 아닌 김C였습니다. 한 자리 숫자에 머물던 이들과 달리 두자리 수를 훌쩍 넘는 그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에이스의 허망한 승부와 상관 없이 OB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머슴살이와 잠자리'까지 내건 제기차기는 일방적인 OB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들의 승부는 그때 부터였습니다.
방송 분량에 민감한 호동은 잠자리에 들지 않고 계속 머물며 또 다른 승부를 부추깁니다. 몽에게 60개를 걸고 텐트 밖 야외 취침 일명 '야야취침'과 실내 취침을 제안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승부는 당연히 실패로 돌아가고 이 몹쓸 승부는 승기, 종민에 이어 묘수를 짜낸 호동으로 이어집니다.
호동마저 야야가 되면서 김C도 덩달아 무모한 승부에 나서고 남은 수근은 서둘러 방안으로 들어섭니다. 수근의 서둘러 만들어낸 이기심이 호동에 의해 진행되었던 무모한 '야야'를 재미로 만들었습니다. 수근마저 승부에 참여했다면 허망한 전원 '야야 취침'으로 한껏 올려놓았던 재미는 사라질 뻔 했습니다.
제작진은 7명의 멤버에게 3인분의 아침 식사만 준비하고 이를 나눠 먹든 얼굴에 '머슴'을 써서 남겨진 자가 배불리 먹든 야박한 선택을 강요합니다. 가장 불리한 방 안에서 홀로 자는 수근은 자신의 얼굴을 도화지 삼아 선제공격을 합니다. 검은 테잎으로 기본 공사를 마치고 남은 자리를 모두 칠해버린 수근은 난공불락의 얼굴은 오늘 방송 전체를 살린 즐거움이었습니다.
머슴이 싫어 괴물이 된 사나이 이수근은 강호동이 박장대소를 하며 이야기 하듯 웃음을 위해 자신을 버린 진정한 코미디언의 모습이었습니다. 스스로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 속에서 능동적인 웃음을 만들어 내는 수근이야 말로 <1박2일>의 새로운 에이스가 분명했습니다.
이수근에 의해 탄생한 시청자 투어
2008년 11월 지상렬을 초대해 낚시 여행을 갔던 <1박2일 밤낚시편>은 재미도 의미도 찾기 힘든 모호한 방송이었습니다. 이런 당황스러운 방송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낸 것은 바로 이수근이었습니다. 밤낚시를 통해 보여줄게 미천했던 이 방송은 분량도 채우지 못하고 웃음도 사라진 그들만의 시간 때우기로 그친 최악의 방송으로 끝날 뻔 했습니다.
<1박2일>을 통해 국민 운전수로 자리매김한 이수근이 대형 면허 시험을 보겠다고 나서며 방송은 의도하지 않았던 값진 의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면허가 쉽지 않음에도 <1박2일> 최고의 운전수로 굳어진 그는 의외로 쉽게 면허를 취득합니다.
그런 그가 대형 면허를 취득한 이유가 '자신들을 사랑하는 시청자들과 함께 버스를 빌려 함께 여행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소박한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수근의 바람을 현실로 바꾼 것이 바로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이었습니다.
방송 속 자신의 캐릭터를 극대화해 소박한 꿈을 꾸었던 수근으로 그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최고의 아이템을 획득했습니다. 각자 사연을 가진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여행기는 <1박2일>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자 재미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1.8만대 1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경쟁률을 보인 두 번째 '시청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UCC부터 편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신청한 시청자들 중 제작진들이 사전에 1차 분류하고 남은 100여 건을 멤버들이 최종적으로 뽑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호동과 승기의 모교 후배들과 몽의 팬클럽에서 신청하기도 한 '시청자 투어'에 최종적으로 뽑힌 이들은 '2박이 탄생'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수근을 위해 '개인택시 친목단체'를 선택하며 각자가 팀장이 되는 팀들이 확정되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김C는 '한국여자럭비팀', 감동을 선호하는 호동은 초중고를 함께 한 '강원도 산골 동창생', 지원은 국악고 무용부를 떠올리며 발레리노를 선택합니다. 승기는 동갑내기 파일럿 지망생, 종민은 11남매 가족을 선택함으로서 대망의 '2회 시청자 투어'는 시작되었습니다.
이수근이 자신의 소박한 꿈이었던 대형 면허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1박2일>에서 '시청자 투어'는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극대화해 <1박2일>만이 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든 이수근은 제법 시간이 걸렸지만 당당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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