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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Shout/Alternative Radio 대안 라디오

정선희 이제 연예인의 숙명 받아들이고 이겨내라!

by 자이미 2009.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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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정선희의 라디오 복귀에 대한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선희가 이토록 고통받고 힘들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정도로 그녀 인생 최악의 시간들을 보내고 그녀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려 합니다.

과연 빠른 복귀일까?

그녀는 배우 안재환과 결혼하며 밝은 청사진과 개그우먼과 배우의 특별한 만남이 주는 유쾌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안재환의 사업실패에 따른 자살과 뒤이은 절친했던 최진실의 자살로 그녀는 벼랑끝으로 몰리고 말았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 두 자살 사건에 그녀가 어떤식으로든 연루(범죄가 아님에도 이런 단어를 쓰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가 되었다는 다양한 루머들은 그녀에게는 죽을 정도의 상처를 입히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안재환의 죽음마저도 냉정한 부인 정선희의 문제였고, 최진실의 자살 역시 사채설과 함께 이미 숨진 안재환과의 문제로까지 연장되며 정선희는 희대의 악녀로까지 비쳐지기도 했습니다.

아직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없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이미지는 유쾌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 시점에서 그녀의 라디오 복귀설은 언뜻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녀의 아픔을 홀로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고난이라고 짐지우기에는 우리는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과연 그녀가 어떤 고민을 하고 선택을 했는지는 우리가 상상하는것 그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방송인으로 살아왔던 그녀가 현재 다른일을 하거나 평생을 숨어서 지낼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그래서도 안되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1, 2년이 지난후 복귀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녀를 나쁘게 보는 이들은 잠시 잠겨져 있었던 기억들이 그녀의 복귀와 함께 다시 스위치가 켜지듯 기억이 돌아올테니 말이지요. 그렇다고 그녀에게 주홍글씨를 세길 수도 없는 일이며 그럴 권리 역시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언제가 되든 한번쯤은 넘어서야할 연예인으로서 숙명의 순간이라고 봅니다. 연예인으로서 방송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넘어야할 산이라면 적절한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방송을 시작해도 좋을 시기

자신이 가장 사랑했었던 사람들을 가슴에 묻어둔채 그 아픔을 스스로 치유해낸 그녀의 용기와 지혜들은 그녀와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동안 그녀의 웃음이 낯설게도 보일지 모릅니다. 더불어 그녀의 이야기들이 거북하게 들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녀에게 끊임없는 속죄를 요구하는 것도 우리들의 무책임한 이기주의일 뿐이란 생각입니다. 

이제 그녀에게도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될 수있도록 많은 이들의 너그러운 마음과 용기를 복돋을 수있는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그녀는 살인자도 그 죽음을 방조한 이도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범죄행위를 벌인적도 없습니다. 그저 심정적으로 밉고 보기 싫다고 그녀를 사장시켜서도 안되고 그럴 수있는 권리 역시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어쩌면 정선희 본인에게도 자신이 평생 해오던 방송일이 스스로에게 안정감을 줄 수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선희 마저 자살을 강요하거나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는 이들은 없겠지요. 그리고 그런 생각자체도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방송인 정선희가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녀도 그저 나약한 인간일 뿐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예견된 안티와 악플을 그녀 역시 연예인으로서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대처해 보다 성숙한 방송인으로 자리잡을 수있기를 응원해 봅니다.  


- MBC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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