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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21

동백꽃 필 무렵 29~30회-이정은 엄마의 이름으로 보여준 모정 까불이가 뭐가 중헌디. 이런 말을 하고 싶어 질 정도로 까불이가 누구인지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다가온 작가가 만들어낸 서사는 특별했다.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이가 없음을 이야기는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동안 비밀처럼 숨겨졌던 동백이 어머니 정숙의 삶이 드러났다. 자신을 버린것처럼 동백은 엄마 정숙을 고깃집에 버리고 돌아왔다. 하지만 오자마자 용식의 품에 안겨 오열하는 동백은 모질지도 못했다. 바로 고깃집을 찾았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동백은 엄마가 갑자기 돌아온 것은 자신의 신장을 얻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정숙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지 못하는 동백으로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린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 그렇게 홀로 힘겹게 살아야만 했던 자신을 돌아보면 엄마는 용서하기 어려운 .. 2019. 11. 7.
동백꽃 필 무렵 27~28회-이정은 버린 공효진, 그리고 드러난 과거 모든 것에는 그 이유가 존재한다. 세상에 우연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그 우연도 파고들면 어느 순간 접점을 찾을 수 있게 되니 말이다. 동백이나 용식이는 어쩌면 운명과도 같았는지 모른다. 갓 태어난 동백이와 아직은 뱃속에 있던 용식이는 이미 만났었으니 말이다. 중요한 이야기들이 쏟아진 회차다. 어쩌면 이 회차가 극의 변곡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거대한 이야기의 서사가 어떻게 이어지게 되었는지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나이테, 엄마는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를 통해 동백이 엄마 정숙과 용식이 엄마 덕순의 과거가 등장했다. 정숙은 매 맞는 여성이었다. 남편의 폭력을 더는 이기지 못하고 동백이만 데리고 나왔다. 동백이에게는 오빠도 존재한다. 그리고 오빠가 누군지는 아직 알 수.. 2019. 11. 1.
동백꽃 필 무렵 25~26회-강하늘 공효진 후드 키스 청혼, 황 씨는? 수산시장에서 큰 불이 났다. 4번째 불이다. 까불이가 살인을 하기 전 4번의 불이 났다는 변 소장의 말이 정확하다면 이제 누군가는 죽는다. 그 대상이 동백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의도적으로 동백이를 사무실로 유인하고 밖에서 잠근 후 불을 질렀다. 배달을 나간 향미를 죽이고 싶었던 이들은 여섯 명으로 추려졌다. 모두 향미에게 죽이겠다고 입버릇처럼 했던 이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향미를 죽였을지는 의문이다. 잃을 것들이 많은 이들이 굳이 향미를 죽일 이유를 찾기 쉽지 않으니 말이다. 향미의 마지막을 모두가 봤다. 하지만 그렇게 낚시터로 배달을 간 향미는 돌아오지 않았다. 향미가 사라진 후 남겨진 것은 낚시터에서 탄 옷가지들이었다. 동백이가 입던 옷을 입고 나간 향미. 톱밥으로 불을 피운 흔적. 최근 일.. 2019. 10. 31.
동백꽃 필 무렵 23~24회-향미 인생캐 손담비 나를 잊지 말아요 향미는 정말 사망한 것일까? 동백이 대신 배달을 나간 향미가 돌아오지 않는다. 기다리던 향미는 오지 않고 까불이에게 전화가 왔다. 동백이는 미처 깨닫지 못한 까불이의 음성은 섬뜩함으로 다가왔다. 과연 향미는 사망한 것일까? 그리고 까불이는 과연 누구일까? 박복했던 향미의 24시간은 쉴틈이 없었다. 지독할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았던 향미와 만나는 모든 이들은 "죽고 싶구나"혹은 "죽일까?"라는 말을 한다. 향미를 향한 분노는 결국 현실이 된 것일까? 모두가 좋아하는 동백이와 모두가 죽이고 싶은 향미는 뭐가 달랐을까? 도진개진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어려운 삶을 살았던 동백이와 향미는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랑이 고파 작은 물건들을 훔쳤던 향미는 그렇게 술집과 다방을 전전하며 살았다... 2019. 10. 25.
동백꽃 필 무렵 21~22회-까불이는 정말 흥식인가? 향미가 사망했다. 최고운은 향미가 맞았다. 사라진 동백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2년 전에 온 향미가 사망하고 5년 전 경고한 동백이는 사라졌다. 까불이가 향미를 죽인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뭘 봤다는 향미는 정말 까불이를 본 것일까? 동백이와 향미가 사실은 초등학교 동창이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자신을 위해서 싸워준 유일한 친구. 고아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아야만 했던 어린 시절. 그 지독한 고통 속에서 친구 하나 없었던 동백이에게 유일하게 친구처럼 다가왔던 이가 바로 향미였다. 향미 어머니는 '물망초'라는 술집을 했고, 그렇게 놀림감으로 살았다. 세상의 편견에 싸우기에는 너무 힘든 어린 향미는 그렇게 그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다. 떠돌다 우연하게 옹산으로 접어든 향미는 끌.. 2019. 10. 24.
동백꽃 필 무렵 19~20회-까불이 희생자 최고운은 누구인가? 점점 정체를 드러내고 있는 까불이. 그리고 그와 함께 있었던 향미의 본명은 최고운일까? 동백이에게도 본명은 따로 존재한다. 정황상 최고운은 이름이 곱다는 향미일 가능성이 더 높다. 문제는 까불이가 잠자고 있던 본능을 다시 깨웠고 피해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며 동백이도 변하기 시작했다. 바보처럼 살았던 지난 과거를 잊고 '눈밭의 개'처럼 살겠다고 다짐했다. 도망치지 않고 당당하게 살겠다는 동백이의 이 다짐은 빨간 원피스로 대변되었다. 그동안 꾸미지도 않고 그림자처럼 살았던 동백이가 달라졌다. 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맹한 구석은 존재했다. 그냥 줘도 싫어할 법한 이사가는 다방에서 구입한 스쿠터는 동백이가 변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 배달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동백이의 그 행동 자체가 .. 201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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