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9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0회-한석규가 딸에게 건넨 시계와 제목 의미 마지막 순간까지 촘촘하게 잘 짜인 이야기는 매력적이었습니다. 장르적 집착이 아니라 메시지도 명확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올해 가장 큰 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결말에 대해 아쉬움이나 의문을 품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통상의 드라마라면 범인이 처벌을 받고 그 내용을 알려주며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정상일 겁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범인은 체포되었지만 그 이후를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판사의 선고가 아닌 남겨진 이의 삶이었습니다.그날의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수현이 갇힌 곳을 여는 이는 성희였습니다. 성희는 상처 투성이로 묶여 있는 수현에게 영민의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것처럼 영민이 무서.. 2024. 11. 17.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9회-그들의 뒷모습과 최유화를 이질적으로 만든 이유 충격적인 이야기의 연속입니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숨 막히게 흘러가는 전개는 거짓과 진실을 혼란스럽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누가 진범일 것이라 예측한 이들도 9회 전개되는 과정에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준태에게 진실을 밝혀내려는 순간 모든 것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어진이 확보한 DNA와 두철이 보낸 사진으로 인해 모든 것은 하빈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든 증거들이 하빈이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죠.정교하게 짜여진 틀 속에서 서로가 연결된 관계들은 조금씩 틀어지며 벗어났다 다시 조여들며 진실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정교함들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 2024. 11. 11.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회-진범이 명확해지자 사건에서 멀어진 한석규, 위기의 채원빈 처음으로 하빈의 감정선이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그는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소시오패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하빈이 심하게 흔들린 것은 어머니 지수였습니다. 지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며 범인을 꼭 잡겠다는 하빈에 태수는 진실로 공격했습니다. 하빈의 이런 행동은 아내가 딸이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때문이라 했습니다. 이는 하빈이 찾는 영민이 아니라 바로 하빈 그 자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너 때문이겠지"라는 말은 하빈이 참고 참았던 둑이 무너지도록 만드는 발언이었습니다.태수가 이런 발언들을 한 것은 하빈의 분노를 바로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칫 딸이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고, 지독한 고통을 스스로 짊어지는 딸이 안쓰럽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태수는 자신이 하준이가 죽었.. 2024. 11. 9.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7회-명확해진 진범의 정체, 커지는 부정의 대립 충격적 이야기의 연속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더욱 모호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전개되었습니다. 역으로 이런 상황은 보다 명확하게 진범이 누군지 드러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자신이 만든 덫을 다시 역이용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는 합니다. 피투성이로 쓰러진 영민 사망 현장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하빈의 모습을 보고 태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빈은 그 상황에서도 아버지에게 "내가 다 뒤집어쓰라고"라는 말로 날카롭게 대응했습니다. 이 말은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습니다.앞선 회차에서 언급했듯, 이 장면은 어린 시절 동생 하준이 죽던 날 하빈도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말이죠. 이 데자뷔 상황에서 하빈이 아빠에게 이런 말을 던.. 2024. 11. 4.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6회-한석규 앞 데자뷔, 유오성 등장이 중요한 이유 다시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이친자가 아닌 미친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 작품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뿜어내는 한아영 작가의 필력은 경악할 수준입니다. 오토바이 헬멧남의 정체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부정에 대한 이야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엄마가 죽던 날 아빠가 집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추궁하는 딸 앞에서 태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서로 돌아가 태수는 사건에 보다 집착하게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영민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이미 여러차례 최영민을 잡아들여 조사를 했지만, 명확한 증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임을 태수는 알고 있었습니다. 가출팸 숙소를 압수수색하고 아이들의 휴대전화까지 회수한.. 2024. 11. 2.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5회-오연수 채원빈 모녀의 서사와 충격 안긴 한석규 엔딩 이제 절반을 지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매 회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소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공들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은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글은 문장의 힘이지만, 영상으로 전달되는 상황에서는 편집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듯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편집으로 만들어낸 풍성함은 시청자들을 충분히 만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5회에서는 지수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하빈과 엄마 사이의 서사가 중요하게 다뤘습니다.죽음의 위기에 처한 하빈을 구한 오토바이 맨은 담임인 준태입니다. 그가 하빈을 따라다니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보면 준태가 영민에게서 하빈을 구하기 위함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하빈이 숨기고 있던 엄마 .. 2024. 10. 2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