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진하4

파친코 8회-그들은 견뎌냈다, 생존한 선자들의 인터뷰로 시즌 마무리한 이유 마지막 회는 1938년에 시작해, 2021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노아가 일곱살이던 시절, 모자수는 돌잡이를 했고, 아버지 이삭은 군국주의에 맞서다 체포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지독한 세상에 남겨진 것은 엄마 선자였고, 그는 가족을 위해 견뎌냈습니다. 첫 시즌 마지막 이야기라는 점에서, 긴박한 변화들이 이어졌습니다. 요셉이 이름을 지어준 노아는 초등학생이 되었고, 모자수는 이제 막 돌잡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족은 비록 가난하기는 했지만, 행복했습니다. 전쟁이 벌어지고 잔인한 일상을 보내는 와중에도, 평온했던 이들 가족의 모습은, 한순간 무너지기 시작했죠. 목사가 된 이삭은 초등학생인 이삭과 함께, 학교에 오가는 그 순간들을 즐겼습니다. 다정한 부자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죠. 조센징이라는 이유.. 2022. 4. 30.
파친코 6회-에이즈 같은 자이니치, 양복 벗은 이삭 노아를 품었다 선자의 아들 노아가 태어났습니다. 선자에게는 삼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순간이었고, 이삭으로서는 자신의 노선을 정확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아 친아버지인 한수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노아가 태어나며, 자연스럽게 남은 두 번의 이야기는 그동안 자주 나오지 못했던, 한수의 이야기로 채워질 듯합니다. 이민호 팬들로서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충분히 채워낼 수 있을 정도로, 오사카에서 버텨내며 현재의 한수가 되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기에 기대해도 좋을 듯하네요. 그동안 목소리로만 등장했던 하나가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1975년 학교에 있던 솔로몬을 찾아온 하나는 거침없었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 이것저것 만져보면서도 거침없는 하나와 달리, 솔로몬은 주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죠. 싸늘.. 2022. 4. 30.
파친코 5화-선자가 복희에게 들은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와 변화의 시작 격동 치듯 휘몰아치던 이야기가 5회에서는 조금은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입니다. 1931년 오사카로 향한 젊은 선자와 1989년 부산으로 돌아온 노인이 된 선자의 모습이 교차되며 고단했던 삶을 응축하는 과정은 훌륭했습니다. 오사카에 도착한 선자는 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삭이 깨워 눈을 떴지만 그게 어딘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던 선자는 거대한 역사에서 너무 다른 사람들에 놀라고 두려웠습니다. 이삭의 형인 요셉이 찾아왔고, 그렇게 거주지로 이동하는 과정도 낯설었습니다. 황폐화된 부산과 달리, 미래도시 같은 오사카 풍경은 이들을 주눅 들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경직될 수밖에 없는 선자를 그나마 마음 놓게 만든 것은 조선 사람들의 말이었습니다. 화려한 오사카와 달리, 그들이 거주는 하는 곳은 돼지들과 함께 사는.. 2022. 4. 9.
파친코 4화-부산앞 바다에 선 선자와 비 내리는 도쿄 역 앞에서 춤추는 솔로몬 1931년 선자는 이삭과 함께 오사카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내로 받아준 이 남자를 내칠 이유가 없었습니다. 당시 남편 없이 아이를 낳으면 아이나 엄마나 손가락질 받으며 살 수밖에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죠. 그런 선자에게 선뜻 손을 내밀어 준 전도사인 이삭의 청혼을 그는 기쁘게 받았습니다. 양복점에서 한수와 이삭이 만나는 장면은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죠. 이삭이 죽다 살아났음을 아는 한수처럼, 이삭 역시 선자의 뱃속 아버지가 한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잘 맞지 않는 양복에 대해 언급하는 한수에게 3.1 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형님 옷이라 잘 맞지 않는다 말하는 이삭. 이 미묘한 신경전과 대립 속에 선자를 두고 벌이는 두 남자의 대결 구도는 이들의 대화로 잘 드러났습니.. 2022. 4.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