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특수사건 전담반 TEN2 7회-백골사체 속 숨겨진 진실 주상욱 변신이 시작되었다

by 자이미 2013. 5. 27.
반응형

우음도에서 벌어졌던 백골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특수사건 전담반 TEN> 7회 흥미로웠습니다. 완벽한 범죄를 꿈꾸는 범인과 이를 풀어내는 TEN팀의 심리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형 범죄 수사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TEN은 7회를 통해 보다 섬세하고 재미있는 드라마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한국형 범죄 수사물 특수사건 전담반 TEN2;

주상욱의 변신과 함께 진화된 TEN팀 흥미로운 재미를 던졌다

 

 

 

 

유명 화학과 교수 부인의 실정, 그리고 3개월 만에 드러난 백골 사체. 그 풀리지 않는 간극 속에서 진실은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사체 유기. 최소한 6개월 이상은 된 듯한 백골 사체의 범인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체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지문도 희생자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이 얻은 것은 광대뼈 축소술 증거였습니다. 백골 사체에 유일하게 남겨져있던 증거는 성형수술이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추적을 하기 시작한 TEN팀은 의외로 손쉽게 3개월 전 실종된 여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해결이 힘들 것처럼 보였던 사건은 의외로 빠른 해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쉽게 찾아진 신원과 곧이어 드러난 사건의 실체들은 범인이 누구인지를 강하게 지목하고 있었습니다. 사체가 화학 처리되어 버려졌다는 사실과 피해자의 남편이 유명 대학 화학과 교수라는 사실은 처음부터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완벽하게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고, 그의 조교인 김민정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하면서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신영근 교수는 사건이 일어난 날로 추정되는 시간 제주도에 있었다는 점에서 그가 범인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 보다는 그를 좋아했던 조교 김민정이 범인일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더 커보였습니다. 그의 차에 사체를 실어 나른 자국이 선명했고, 스스로 유서를 통해 자신이 범인이라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문제는 존재했습니다.

 

갑자기 자살을 선택한 여성의 유서치고는 너무 자세한 내용. 그리고 석연찮은 행동들은 그녀가 과연 자살을 한 것인지 의심하게 합니다. 그녀의 곁에서 발견된 수면제 역시 약국에서 평범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범인은 또 다른 누군가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유서의 내용을 분석하던 TEN팀은 그 유서가 평소 김민정의 글쓰기 습관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너무 다른 수사들은 김민정이 스스로 유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그녀를 죽인 후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유서 속에 등장하는 사체 유기 과정의 묘사는 범인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정보라는 점에서 작성자가 범인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김민정의 집을 수색하던 팀들 역시 마지막으로 프린트를 한 기록이 유서가 아닌, 3일 전 논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녀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정황상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에는 너무 맞지 않는 증거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어렵게 찾은 인물은 바로 김민정과 앙숙이었던 배서연이었습니다.

 

교수의 잘못을 노골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되었던 그녀를 받아준 신영근 교수. 그리고 신 교수 밑에서 뛰어난 실력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던 김민정을 밀어낸 존재가 배서연이라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더욱 그녀의 문법이 발견된 유서의 문체와 동일하다는 확신은 그녀가 범인일 수밖에 없음을 증명해주고 있었습니다. 더욱 문제의 시간 우음도에 김민정의 차를 타고 갔다는 사실 역시 그녀가 범인이라고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증거들이 배서연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범죄 행위에 대해 자백을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 속에서 TEN팀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황증거들은 존재하지만 확실한 물증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그녀마저 범죄 사실을 자백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사건 해결이 점점 힘들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명백하지만 그래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우음도 살인사건'은 TEN 팀에게도 난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해법이 존재하는 법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문제는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특수사건 전담반 TEN2> 7회가 중요했던 것은 사건의 흥미로움도 한 몫 했지만 그 보다 여지훈의 변화였습니다. 시니컬하기만 하던 그가 팀원들을 위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힘겨워했던 그에게 경찰이라는 일은 풀지 못한 사건 F를 해결하는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TEN팀 역시 그런 도구일 수밖에 없었고, 이런 그의 행동은 팀원들의 불만 사유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사 백도식이 TEN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 반장의 이런 독단이었습니다. 팀원들을 팀으로 인정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복수에만 집착했던 그와 함께 일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로 전근 간 백 형사와 여 팀장은 사건을 수사하면서 서로의 문제를 함께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백 형사가 다시 TEN팀에 복귀하며 맞이한 이후 맞이한 고난이도 사건인 7회는 그래서 중요했습니다.

 

시즌1을 넘어 시즌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TEN팀이 정상적으로 움직여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제목부터가 <특수사건 전담반 TEN>이라는 점에서 TEN팀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존재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어렵게 다시 뭉치게 되고 여 반장이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팀원들을 위해 손수 커피를 내려주고, 자신과 사건만 존재하던 과거와 달리 팀원들과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은 그동안 알고 있는 여 반장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여 반장으로서는 자신이 그토록 잡고 싶었던 범인도 해결하고, 팀원들과 서로 소통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현재의 모습이 그 무엇보다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문제는 여 반장이 믿고 있던 현실이 진실이 아닌 거짓이라는데 있습니다. F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송경태에게 직접 테이프로 감싸이며 위기에 처했었던 남예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아직 진범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지요. 진실도 사람을 다치게 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거짓이 참이 된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는 여 반장은 진실을 알게 되면 다시 큰 고통에 빠져들 수밖에는 없습니다.

 

남예리가 백 형사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고백을 하면서 시즌2의 진짜 재미는 이제 시작임을 알렸습니다. 보다 탄탄해진 사건과 이를 해결하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흥미롭게 다가온 TEN2는 끝난 줄 알았던 사건 F가 여전히 진범이 존재한다는 사실로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눈썰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시즌1에서 청 테이프 사건의 진점은 숨겨져 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는 극중 그들이 이 사실을 공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입니다.

 

평상심을 찾고 가장 반장다운 모습으로 사건에 집중하는 여 반장에게 진실을 말하게 되면 그는 다시 과거의 여지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팀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 있는 ㅅ건 F의 진범이 누구일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자승자박한 뛰어난 두뇌를 가진 화학과 교수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무너트리고 역으로 그가 스스로 범죄 사실을 증명하게 했던 TEN팀이 사건 F역시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