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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파친코 시즌2, 5(13)회-피폭 당해 돌아온 요셉, 한국전 발발이 이민호에게 기회될까?

by 자이미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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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굵직한 과정들을 담아내며 흘러가는 이야기는 폭풍처럼 중요한 시기들을 흩어지나 가고 있습니다. 일본이 패망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그들이 부흥할 수 있는 기회가 된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그곳에서 살던 조선인들의 삶을 조망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요셉의 일상이 전면에 배치되었습니다. 나가사키에 있는 군수업체에 징병당한 요셉은 그곳에서 무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끌려가 일을 해야 하는 요셉의 삶은 지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친코 시즌 2 5(13)회-한수와 노아는 편해질 수 있을까?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가보지도 못하는 신세에 그나마 아내가 보내주는 편지와 물건들이 위안이 되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반장은 요셉을 불러 새로 온 조선인에게 바닥을 쓸라고 통역하라 합니다. 태훈은 요셉이 조선인이란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일을 끝내고 싸구려 술을 산 요셉을 발견한 태훈은 부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합석한 상태에서 아버지가 생전에 들려준 이야기들을 하는 태훈에게 피로함을 느낀 요셉은 그저 그 자리를 회피하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와 태훈을 통해 동생 이삭이 떠오른 요셉은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가까워지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는 이들의 관계는 이후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언제나처럼 일상을 보내던 상황에 요셉은 태훈이 칼을 몰래 훔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가 칼을 훔친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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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품 공장에 중요한 인물이 응원차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직후였습니다. 요셉은 동생 이삭이 일제에 반하는 일을 하다 끌려가고, 자신 역시 회사에서 쫓겨나 이곳으로 강제 징병 당한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요셉은 어쩌면 이삭만 아니었다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요셉은 태훈을 만류했습니다. 그가 무슨 일을 벌일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 요셉에게 술을 가득 따라주며, 당신이 생각하는 그 행복이 항상 넘쳐나기 바란다는 태훈은 단호했습니다. 이삭이 던진 두려움이 엄습해 온 상황에서 요셉은 그날 의도하지 않은 선택을 합니다.

 

태훈이 중요한 인물이 지나가는 순간 숨겨두었던 칼을 들고 나섰고, 요셉은 그 앞을 막고 대신 칼을 맞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원폭 투하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태훈이 살았는지 극중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파친코 시즌2 5(13)회-원자폭탄 피폭을 당한 채 돌아온 요셉

태훈의 공격을 막고 쓰러진 요셉은 끌려나갔습니다. 태훈은 바로 트럭에 던져졌고, 그 순간 엄청난 섬광이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요셉의 일상을 요일별로 나눠서 각인시킨 것도 이 원자폭탄이 터지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8월 1일부터 시작해 원자폭탄이 터지는 순간인 8월 9일 11:02분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요셉의 일상으로 풀어낸 것은 매력적이었습니다. 이후 이어질 전개 과정에서 요셉이 가족에게 돌아가고, 이로 인해 많은 변수들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요소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좋은 연출이었습니다.

 

요셉이 눈을 뜬 곳은 가족들이 있는 시골집이었습니다. 선자부터 경희까지 깜빡이는 눈꺼풀 사이에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린 요셉 앞에는 한수가 있었습니다. 요셉은 한수를 싫어합니다. 선자의 과거를 알고 있는 요셉은 이삭의 결혼도 반대했던 인물이었죠.

 

한수가 선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 더욱 거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한수에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을 바로 직감하게 됩니다. 한수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순간 요셉은 무엇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요셉에게 한수는 명확하게 자신의 입장과 의지를 보였습니다. 선자와 노아는 자기 것이라며 자신이 당신들을 도와주는 것은 모두 그들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단호한 한수의 이 발언들이 이후 이들의 가족사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도 궁금해지죠.

파친코 시즌 2 5(13)회-한수 장인의 사업과 그의 선택

일본이 패망한 후 이들은 다시 살던 오사카로 돌아갔습니다. 노아는 그곳에서 사귄 일본인 친구 미노루와도 헤어지게 되죠.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지만, 달걀 서리 사건으로 친구가 된 이들의 관계는 대학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다시 냉랭해졌음을 알게 합니다. 

 

패망 후 많은 조선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많은 조선인들은 일본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조센징이라 칭하며 괴롭히기 시작했죠. 전쟁 전보다 더 노골적으로 조센징이라 비하하며 조롱하는 행태는 한수에게는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장인이 일본에서 거대한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런 그가 한수를 사위로 삼은 것은 영특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조선인이지만 자신의 사위로 삼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 자신의 부를 쌓는데 혁혁한 공헌을 한 이도 한수였습니다.

 

그렇게 집에 들어간 한수는 장인을 찾은 손님들과 합석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는 오래 전부터 한수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자도 끼어있었죠. 그리고 장인이 부른 구로가네는 정치를 하는 존재입니다. 점령군이 미군들이 철수를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 일본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필요했습니다.

 

한수의 장인이 선택한 이가 바로 자유당의 구로가네였습니다. 하지만 이 자 역시 조센징을 앞세우며 조롱하고 증오하는 자였습니다. 이런 대립들이 과연 한수와 어떤 대척점에서 마주하게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솔로몬과 아베의 관계와 유사하다는 점도 흥미롭죠.

파친코 시즌 2 5(13)회-김치팔던 선자 이제 가족 위해 국수 판다

오사카로 돌아왔지만 그곳은 과거에 살던 곳이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붕괴된 집에서 경희는 숨겨둔 가문의 보물을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 경희의 모습을 마치 경멸하는 듯 바라보는 요셉의 모습도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군이 지나다가 멈춰서 이 상황이 뭔지 몰라하는 노아와 모자수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미군은 모자수에게 자신이 쓰던 선글라스를 줍니다. 그런 선글라스를 써보는 모자수의 모습과 웃으며 트럭을 타고 가는 미군들의 모습은 패망 직후 일본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50년 오사카 그들의 일상은 여전히 부지런합니다. 이제는 부쩍 커버린 노아는 여전히 천방지축인 동생 모자수를 깨우며 경희가 차린 밥상을 큰아버지에게 가져가는 것은 이제는 일상입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김치를 만들어 팔던 선자는 국수를 팔며 부지런하게 돈을 벌었습니다.

 

그렇게 노점이 아닌 가게를 구하는 선자는 그저 행복했습니다. 노아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전보 부치는 아르바이트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아는 두부집 딸과 묘한 교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둘 다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이 가득하지만 선뜻 말하지 못하고 있는 그 상황들이 무척이나 애틋하게 다가왔습니다.

 

선자의 엄마이자 아이들의 할머니인 양진의 솔직한 모습도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노아가 한수의 아들임을 알고 있는 양진은 반듯한 큰아들보다, 이삭의 아들인 모자수를 더 챙깁니다. 항상 느린 모자수에게 타박하는 모습은 양진이 느끼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딸을 구렁텅이로 몬 한수가 아닌, 구원자였던 이삭을 진짜 사위라고 생각하고 본류라 확신하는 양진의 모습 말입니다. 

파친코 시즌 2 5(13)회-경희 때문에 선자 집에서 나가고 싶어하는 창호

창호는 선자의 집에서 머무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경희의 남편 요셉이 돌아왔기 때문이죠. 피폭을 당한 상황에서도 경희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도 못마땅했습니다. 그리고 겨우 싹트기 시작한 사랑이란 감정은 모두 숨겨야 하는 상황이 지독할 정도로 힘든 창호였습니다.

 

창호는 한수를 만나러가 선자의 집에서 나오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수는 단호했습니다. 아들 노아가 스스로 정착할 수 있을 때까지는 보호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학 입학을 하면 더는 선자 집안과는 상관없는 사람이 된다는 말도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한수는 창호가 경희를 좋아하고 있고, 이들이 미묘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수에게는 창호가 필요했습니다. 선자와 노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창호가 꼭 필요했으니 말이죠. 자신이 직접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한수는 노아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대학 입학도 한수가 힘을 쓰는 것 아니냐는 창호에게 그는 단호했습니다. 아들 노아가 정말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한수 역시 자신의 장인처럼 자신의 유일한 아들인 노아가 정말 능력을 갖춘 존재인지 확인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 노아가 어떻게 성장해갈지도 궁금해집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계획한 것이 모두 완성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일본에 불기 시작한 골프붐을 보면서 확신을 하기도 했습니다. 솔로몬은 요시이 마모루와 만나 골프 코스를 건설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은 지금 들으면 해안으로 다가옵니다.

파친코 시즌 2 5(13)회-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 솔로몬

거대 부동산 그룹인 쿠로카와 총수인 요시이는 솔로몬의 부탁을 들어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모자수와는 관계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파친코를 할 수 있도록 도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요시이가 한수의 후손으로 여겨지죠. 노아의 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정리될 것이라 확신한 순간 걸림돌이 생겼습니다. 아베에게 빌려준 시플러스의 자금을 회수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톰과 달리, 나오미는 아베에게 돈을 회수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오랜 고객으로 우리에게 큰 돈을 벌게 해 준 인물이라는 점을 앞세워 다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로 아베를 구하는 인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요시이는 솔로몬과 나오미가 연인이라며 해결할 수 있냐고 묻습니다.

 

톰은 솔로몬과 나오미가 그런 관계로 발전했다고 생각하지 못했죠. 그리고 톰은 솔로몬에게 자신이 나오미를 좋아했다는 고백도 합니다. 그런 고백을 왜 했는지 모호하지만, 톰은 나오미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묻습니다. 솔로몬으로서는 참 힘든 걸림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구보다 나오미를 응원하고 그가 여성으로서 유리천장이 단단한 일본 사회에서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일 수 있기 바랐습니다. 그리고 그런 진심이 나오미를 움직였고, 그렇게 그들은 연인이 되었죠. 그런 상황에 이제는 나오미의 그 행동을 막아야 하는 상대가 솔로몬이 되었습니다.

파친코 시즌 2 5(13)회-이율배잔적 행동 해야 하는 솔로몬의 고민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솔로몬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오미의 마음을 돌려놓지 않으면 모든 계획이 틀어진다는 점에서 관철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솔로몬 집에서 잠들어 있는 나오미를 보는 솔로몬의 얼굴에는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솔로몬의 손길에 잠에서 깬 나오미도 편안했습니다.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기 어려웠던 나오미로서는 큰 발전이 아닐 수 없죠. 솔로몬을 깜짝 놀라게 하려다 잠들었다는 나오미에게 "나한테는 지금이 하이라이트죠"라고 달콤하게 말하는 그는 정말 사랑에 빠졌습니다.

 

안아 침대에 눕히고 잠든 나오미를 바라보는 솔로몬은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과연 솔로몬은 나오미를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칫 둘의 관계가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시험을 보는 날 아침 노아는 창밖을 바라봅니다. 엄마 선자가 놀라 문을 열어보는데도 그저 창밖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오늘이 결전의 날이자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기에 떨렸을 겁니다. 그렇게 시험장에 들어선 노아는 미노루도 있음을 확인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에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분명한 경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인생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험에 막 몰입하기 시작한 노아의 모습에 이어 일본 방송에서는 한국전이 발발했음을 속보로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이 발발하게 되며 한수는 과연 어떤 묘수를 찾아낼지 궁금해집니다.

파친코 시즌 2 포스터

누구보다 돈버는 일에 능숙한 한수는 한국전을 통해 일본이 기사회생하던 순간과 함께 할 것입니다. 군수물자를 팔아 엄청난 돈을 벌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이 패전국에서 갑작스럽게 선진국이 되는 과정 속에 한수는 분명 큰 족적을 남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후 벌어질 일들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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