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 09:06

우리집에 사는 남자 3회-수애 맞춤형 옷 입고 김영광 비밀 파헤친다

어색해 보였던 첫 회를 벗어나며 제 옷을 입은 듯한 수애의 모습은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이끌기 시작했다. 자신보다 어린 낯선 남자가 갑자기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이 남자가 참 수상하다. 비밀이 가득한 이 남자의 진심을 밝혀내기 위한 나리의 고군분투는 이제 시작되었다.

 

나리 날아오르다;

비밀을 품은 호랑이 문신 남자 고난길, 스스로 선택한 고난의 길 끝에 행복이 올까?

 

 

선물을 주기 위해 반죽을 한다는 난길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서 의외의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다. 거칠게 이야기를 하는 난길의 통화 뒤 웃통을 벗은 난길의 등에는 거대한 호랑이 한 마리가 새겨져 있었다. 낯선 이 남자의 등에 새겨진 호랑이로 인해 나리는 더욱 혼란스럽다.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과 추억을 생각해보면 이 남자가 분명 아버지가 맞다. 어머니가 사랑한 남자라는 것을 의심할 수는 없어 보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믿음도 언제나 흔들리게 된다. 상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에 의심은 더욱 큰 힘으로 나리를 감싸기 일쑤니 말이다.

 

자신이 난길 방 앞에 있는 것이 들킨 후 오히려 강하게 압박하는 나리와 등에 있는 문신이 들키기 싫은 난길은 우왕좌왕이다. 이미 본 문신의 정체와 그의 과거가 더 궁금해진 나리가 난길을 압박하지만 그를 이길 수는 없었다. 묘한 전화 한 통과 등 문신을 본 이후 나리의 궁금증은 더욱 강렬해졌다.

 

난길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한 나리의 본격적인 시도는 시작되었다. 갑작스럽게 허리가 아프다며 말도 안 되는 약을 사다달라고 한 나리는 난길의 방으로 들어섰다. 난길의 컴퓨터를 열어보려고 하지만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가 없었다. 지하실마저 열쇠로 잠긴 그곳에 뭐가 있을지 더 궁금해진 나리는 난길이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난길은 자신의 컴퓨터를 나리가 뒤지기 시작한 것을 알게 된다. 비번을 틀리면 상대가 누구인지 촬영하는 기능으로 난길은 나리가 여전히 자신을 궁금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게 된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누구라도 이 상황에서 의심을 품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다.

 

난길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의심과 함께 엄마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한다. 이 미묘하고 당황스러운 상황들 속에 나리는 권덕봉을 찾아간다. 변호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는 덕봉은 자신의 개발지역의 핵심에 홍만두가 있고 이미 사망한 어머니와 이야기도 이미 끝냈다며 버티고 있는 난길을 쫓아내자고 제안한다.

 

엄청난 돈이 될 수 있는 그곳에 웅크리고 있는 난길이 뭔가 속셈이 있다고 덕봉은 확신하고 있으니 말이다. 덕봉과 함께 비밀을 캐고 싶었던 나리는 그를 변호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으로 행동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어머니 기일에 술을 먹인 후 지하실 열쇠를 찾아내겠다는 전략이었다.

 

바람 난 전 남친 조동진에게 부탁을 한 나리는 둘이 취한 모습을 보고 즉시 행동에 나서 열쇠 본을 뜨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조금씩 난길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지만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알면 알수록 엄마가 이 낯선 어린 남자를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말이다.

 

호수 뒤 심어 놓은 나무가 울창해질 때까지 살겠다는 난길. 그의 지갑 속에서는 그 어린 나무들을 찍은 사진이 있다. 이 남자가 돈이 아닌 정말 이곳에 대한 뭔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다. 그저 어머니의 재산이 탐이 났다면 권덕봉에게 모든 것을 팔고 떠나면 그만이다.

 

홍만두 집을 팔라는 덕봉의 제안마저 무시한 채 가게를 이끄는 난길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남자에게는 큰 비밀이 있다. 난길을 잘 알고 있는 순례는 그가 마을을 떠나기를 권한다. 자신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순례는 나리가 덕봉과 함께 손을 잡고 난길의 과거를 캐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준다.

 

남의 일에 왜 끼어드느냐는 순례의 말에 '가족'이라고 이야기하는 난길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하다. 그가 과거 일했던 사채업 사장이 난길을 찾는 이유는 둘 만의 문제이지만, 그가 왜 사망한 나리의 어머니를 사후에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지 잘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나리의 어머니. 난길에게도 그녀는 어머니와 다름없다. 무슨 사연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난길은 그렇게 자신에게 어머니와 같은 그녀를 위해 그곳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남겨진 나리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나리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기를 바란다.

 

정말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난길과 자신보다 어린 이 남자의 정체가 궁금한 나리. 자신이 준비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그 땅이 필요한 덕봉과 사기꾼에게 나리가 속는 것이 안타까운 동진까지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는 이제 시작되려 한다.

 

첫 회 낯설게 보였던 나리 역할의 수애는 이제는 맞춤형 옷을 입은 듯 능숙함으로 다가왔다. 망가짐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 수애로 인해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더욱 흥미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모든 비밀을 품은 난길이 숨기고 있는 과거를 캐기 위한 나리의 좌충우돌은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홍만두에 숨겨진 비밀과 아버지가 되고 싶은 난길과 나리의 관계 역시 이제 시작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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