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4. 10:22

김제동의 톡투유2-사소함은 정말 사소한 것일까?

사소하다는 이유로 슬쩍 지나쳤던 수많은 그 사소함이 사실은 가장 큰 가치로 다가오는 경우들도 있다. 사소함의 기준은 개인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물론 통상적으로 이런 것들을 사소하다고 표현하는 공통적인 요소들 역시 존재한다. 하루 세 끼와 매일 반복되는 모든 것들을 우린 '사소한 일상'으로 치부하곤 한다. 반복이 주는 일상의 평범함 때문에 말이다.


일상 평범함의 가치;

광주에서 정은채와 함께 한 톡투유2, 구수한 사투리와 사소함의 큰 가치



우린 언제나 사소한 행위들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사소함이 사라지는 순간 우리의 삶은 피폐해지고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김제동의 톡투유2>는 이효리를 초대 손님으로 모시고 시작했다. 김제동과 큰 인연이 있는 이효리는 그렇게 시작을 행복하게 이끌었다.


4번째 이야기 손님은 정은채였다. 김제동이 다른 방송에서 사심을 잔뜩 드러내기도 했던 정은채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질 수밖에 없기도 했다. 김제동과 정은채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현장을 찾아온 이들의 이야기가 곧 모든 것인 <김제동의 톡투유2>는 역시 그들의 이야기가 핵심이었다.


사소함이란 무엇일까? 그 사소함이 만든 인연은 큰 가치로 다가오게 한다. 먼 곳에서 온 부부의 이야기는 그런 사소함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잘 보여주었다. 사소할 수도 있었던 문자 하나가 결혼으로 이어지게 했고, 그들은 가장 행복한 부부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도 결혼 생각도 없는 그들은 부모님들로 인해 선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장소에서 기다리다 엇갈린 두 사람은 그렇게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기다림에 지쳐 집으로 향하던 여성이 나타나지 않은 남성에게 보낸 문자 하나는 그들을 부부로 만들어주었다.


'인연이 아닌 거 같다고 행복 하라'는 문자에 남성이 전화를 했고, 그렇게 식사를 하며 오해를 풀었다. 약속 장소를 착각해 다른 곳에서 기다리던 남성도 나타나지 않는 여성으로 인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 문자 한 통이 두 사람을 부부로 만들었다.


결혼한 지 3년이 지나 뇌수술을 받아야 했던 아내. 그렇게 함께 살아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아내가 늦게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 그 모든 일상이 행복한 이들 부부의 모습을 보면 그 '사소함'이 얼마나 큰 가치로 다가오는지 잘 보여주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도 그 사소한 마음이 움직이며 만들어주니 말이다.


'사소함의 소중함'을 급훈으로 삼았다는 초등학교 교사와 반 아이들의 모습도 참 정겹게 다가왔다. 대단한 가치가 아닌 '사소함'이 소중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큰 행복이다. 사소한 것들에서 행복과 소중함을 찾는 방법을 어린 나이부터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니 말이다.


'사소하게 버리는 엄마'에 대한 사연 역시 재미있게 이어졌다. 언제나 뭔가를 버리는 엄마와 사라진 뭔가를 찾아야 하는 딸의 사연은 그들 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버리고, 누군가는 지키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상의 모습은 정겹게 다가온다.


버리는 어머니와 달리, 다른 가족의 아버지는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토로하기도 한다. 각자에게 소중한 가치란 다르다. 그리고 그런 가치는 충돌하기 마련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마무리한 것은 딸의 이야기였다. 교사인 딸이 전한 사연은 특별했다.


저학년을 담당하던 시절 큰 상처가 있던 아이에 놀라 가정 폭력을 의심했지만, 아이 말처럼 오빠랑 놀다 다친 것이었다고 한다. 항상 깨끗하던 아이의 손톱이 더러워졌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을 했다고 한다. 사소한 변화에 넘길까 생각도 했지만, 그 아이 부모가 집을 나가 혼자 방치된 상태였었다고 한다. 


사소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확인했기 때문에 그 아이의 고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둔 선생님으로 인해 그 아이는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 그 사소한 변화를 읽고 다가와 이야기를 해줬다는 것 만으로도 그 아이는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었을 듯하다.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여대생의 구수한 사투리가 던져준 작은 행복. 초대 손님과 함께 하는 그 작은 인연이 만든 값진 시간들도 큰 즐거움이었다. 유명한 초대 손님이 주가 아닌 그들 역시 조연이 될 수밖에 없는 <김제동의 톡투유2>는 그래서 값지게 다가온다. 


아름다운 자연이 준 선물과 같은 몰디브. 그 해변가의 아름다운 모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특별하다. 몰디브 해안에서 사는 거대하고 딱딱한 이빨을 가진 파랑비늘돔이 그 아름다운 모래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죽은 산호 조각을 씹어 식사를 한다. 


산호 속에 남겨진 살을 먹기 위해 파랑비늘돔은 단단한 산호를 잘게 부스고 그렇게 배출된 산호 조각들은 모래가 된다. 파랑비늘돔 한 마리가 한 해 만들어내는 모래는 무려 100kg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아름다운 몰디브의 아름다운 모래는 파랑비늘돔이 만든 사소한 일상의 결과물이었다. 



우리의 그 사소함이 결국 우리 자체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모인 사소함들이 결국 하나의 사회, 거대한 국가를 만드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사소함은 결국 사소함이 아닌 것이 된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그 무엇 하나 사소한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소중한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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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애림 2018.10.09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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