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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모범택시 시즌2 1회-더 강해진 이제훈, 압도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by 자이미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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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시즌제로 뭔가가 만들어지면 아쉬워지고는 합니다. 처음부터 시리즈로 준비되는 경우보다, 전편이 워낙 인기를 얻어 속편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실망할 수밖에 없곤 합니다. 그런 점에서 '모범택시 시즌2' 역시 그런 우려가 든 것이 사실이죠.

 
모범택시 시즌 2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시간
금, 토 오후 10:00 (2023-02-17~)
출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
채널
SBS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범죄자들에게 응징하는 무지개 운수 사람들은 지난 시즌에 폭주하듯 정의를 실현하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법이 법으로서 가치를 잃은 시대에 이런 무지개 운수가 정말 현실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모범택시 시즌2 1회-도기가 모범택시를 몰고 돌아왔다

교도소에 갇힌 도기(이제훈)의 모습은 충격이었습니다. 시즌 2가 방송되기 전부터 떠돌던 사진의 정체가 드러나며, 그가 왜 교도소에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 순식간에 모두 풀렸죠. n번방 가해자가 전관 변호사를 사서 풀려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법원으로 출두하는 날 같은 호송차에 탄 도기는 철저하게 준비된 방식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들을 택시에 태워서 이동하며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도기는 그들을 탈주범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대로 법원에 가기만 하면 풀려날 수 있는 그들이었지만, 모범택시는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2년 전 무지개 운수에서 성철(김의성)은 해체를 선언합니다. 고은(표예진) 언니에 대한 복수와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까지 모든 소속 멤버들의 개인적인 복수까지 마친 그들이라는 점에서 이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 바랐습니다.

 

워낙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성철은 그들이 더는 다치치 않게 하기 위해 강제 해산을 요구했던 것이죠. 그들이 떠난 후 무지개 운수를 찾은 경찰들에 의해 성철은 체포되지만,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그를 처벌할 어떤 근거도 없었기 때문이죠.

 

1년 전 박주임은 순수한 국산 우주 로켓 발사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기자의 질문에 모범택시에 달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다며 행복해서 설명하는 장면에서 여전히 무지개 운수를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편하게 살고 있는 최주임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안정적인 직업에 뭐하나 불편한 것 없지만, 그 삶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런 둘이 만나 자연스럽게 TV에서 나오는 악랄한 범죄에 대해 분개하며, 과거의 추억에 젖어드는 것은 그들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절심함을 대변했습니다.

모범택시 시즌2-무지개 운수 다시 모인다

고은은 경찰이 되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억울한 피해자를 도와주고 싶어도 경찰이라는 이유로 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죠. 아들이 갑작스럽게 사라졌다며, 경찰서를 찾아와 도와달라는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에 분개했습니다.

 

성인 실종은 실종이 아닌, 가출로 인식되어 제대로 된 수사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공무원이고 그렇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 역시 정해져 있었습니다. 법과 원칙을 어기면 그건 바로 범죄라는 인식이 강한 경찰 조직에서 무지개 운수처럼 악을 처단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고은이 도와주고 싶었던 실종된 이동재 아버지는 치킨집을 하면서 홀로 아들을 키웠습니다. 힘들법도 했을 아들이지만, 아버지를 위해 착하게 잘 컸다고 하죠. 그런 아들이 대학생이 되었지만 그의 집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는 임대금을 올려달라는 요구에 동재 역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죠.

 

아버지를 위해 동재는 유학을 가게 되었다고 속이고 해외 취업에 나섰습니다. 해외 취업을 해서 아버지를 돕고 싶은 아들의 효심은 하지만 베트남으로 가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해외 취업을 미끼로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을 하려는 범죄 집단에게 속아서 지옥과 같은 삶을 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건물주를 통해 아들이 임대 보증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안 아버지는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아들이 취업했다는 주소지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마침 걸려온 전화에는 겁에 질린 아들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렇게 아들이 해외 취업을 나갔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경찰들에게 이야기를 해도 그들은 성인이라는 점에서 자신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더욱 집으로 온 편지에는 자신을 찾지 말라는 말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모범택시 시즌2 1회-성인 실종, 해외취업사기 사건

아들 글씨가 맞다는 경찰은 더더욱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힐 뿐이었죠.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고, 그렇게 전단지를 만들어 베트남 현지에서 아들 찾기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아무리 노력해도 아들 행방도 알 수 없게 되자,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습니다.

 

그 순간 자신의 발밑에 있던 모범택시는 그에게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철은 성인 실종이라는 점과 편지까지 있는 상황에서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었죠. 하지만 도기는 달랐습니다. 남들은 신경 쓰지 않은 모오스 부호를 찾아냈기 때문이죠.

 

모오스 부호는 분명하게 '살려주세요'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이는 분명하게 무지개 운수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전편의 초등학교 앞 게임기가 아닌, 무인 사진 촬영기로 장소를 옮긴 수락서를 받은 그들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내도 아닌, 해외라는 점에서 성철은 도기를 막으려 했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단둘이 이 사건을 맡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없었죠. 러시아로 가게 된 박주임은 성철을 만나기로 하죠. 둘 모두 성철에게 호되게 혼나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찾아뵙고 싶었죠.

 

그리고 성철의 책상 서랍에서 전단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동재 실종사건 전단을 고이 모시고 있다는 것은 이 사건을 담당하기로 했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지하에 모범택시가 있자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미묘하게 달라진 성철의 표정에서 분명하게 작전에 들어갔음을 알게 됩니다.

 

고은을 찾아갔지만 당장 그가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죠. 하지만 고은은 이미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재 아버지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홀로 찾아가, 분명 아들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확인한 고은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모범택시 시즌2 1회-변신한 도기 N번방 가해자 무기징역으로 보냈다

흔적들을 찾아 나선 도기는 꼬리는 잘랐지만 습관을 버리기 어렵다는 생각에 그들이 동재를 속인 방식 그대로 여전히 사람들을 구인하고 있음을 알고 직접 해외 취업생으로 위장해 그들 조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안경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하고 그렇게 그들을 잡기 위한 도기의 도발은 내부에 들어가는 데 성공하지만 지옥도였습니다.

 

해외 취업을 했다고 간 그곳은 인적도 거의 없는 곳이었고, 그곳에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집단들이 컴퓨터 전공자들을 상대로 온갖 협박을 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피투성이가 되어 그들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본 도기는 어떤 방식으로 이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모범택시'가 화끈하게 돌아왔습니다. 시작과 함께 화려한 액션까지 가미되어 현행법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정의 실현을 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통쾌했습니다. 검찰공화국이 되면서 더욱 법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추락한 현실에서 이 작품은 더욱 간절함으로 다가옵니다.

모범택시 시즌2 1회-림여사의 복수, 도기를 노린다

예고편에 보이스 피싱 여왕이었던 림여사가 자신을 속인 도기에게 독기를 품고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은 섬뜩함보다는 그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림여사가 베트남에서 '왕따오지'로 멋을 낸 도기를 목격하는 장면도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여기에 무지개 운수 택시 기사로 취업한 온하준(신재하)이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도 궁금합니다.

 

초반 사건은 무지개 운수가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완전한 한팀이 되어 더욱 강력해진 무지개 운수가 어떤 악들과 맞서 싸울지도 기대되죠. 믿고 보는 정의실현 집단인 모범택시는 첫 시작부터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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