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03 동백꽃 필 무렵 17~18회-공효진 강하늘 첫 키스와 드러난 까불이 까불이가 아들 필구도 보고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까지 느낀 동백이는 옹산을 떠나기로 했다. 자신이 아닌 아들이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그 무엇보다 두려운 일이니 말이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것이 엄마다. 그렇게 옹산을 떠날 결심을 하니 옹산이 특별하다. 옹산 어벤저스들이 동백이를 미워하기는 했다. 남편들이 모두 동백이만 바라보는 상황이 싫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동백이를 싫어하지는 않았다. 동백이가 떠난다고 하니 뒤늦게 그에 대한 애정이 뚜렷해졌다. 투박스럽고 강해 보이지만 마음은 여린 옹산 어벤저스는 빈 박스로 자신들의 마음을 전했다. 밉다고 하면서도 김치 가져다 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는 동백이는 게장골목 리더이자 용식이 어머니인 덕순은 마음이 아프다. 동백이를 .. 2019. 10. 17. 불타는 청춘-안혜경과 김혜림으로 증명한 장수 이유 중년 남녀 스타들의 여행을 담은 이 시작된지도 벌써 4년이 넘었다. 처음엔 누구도 이렇게 오랜 시간 장수할 것이라 보지는 못했다. 중년 스타들의 여행을 누가 관심 있게 보겠냐는 회의론이 컸으니 말이다. 초기 멤버들이 조금 조정이 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잊힌 스타들을 보는 재미와 함께 기존 예능과 달리, 중년이 된 스타들의 예능은 그 나름의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김국진마저 막내였던 시작은 그렇게 그가 결혼 후 하차한 후에도 여전히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김국진이 메인 MC로 전체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의 결혼은 위기였으니 말이다. 이 대단한 것은 그 위기도 잘 넘겼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이 정기적으로 얼굴을 내밀며 새로운 형태로 균형을 잡아가며 슬기롭게 상황을 이겨내고 안정.. 2019. 10. 16. PD수첩-CJ와 가짜 오디션 청춘의 꿈 빼앗은 사기 사건 이미 많이 알려졌듯 엠넷에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실체는 충격 그 자체였다. 오디션은 공정성이 생명이다. 이를 잃어버리는 순간 모든 것은 무너진다. 신뢰와 믿음이 없는 경쟁은 경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취업 비리와 이번 사건은 닮아있다. 단순한 실수는 이곳에 존재할 수 없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조작된 오디션이었다. 그렇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조작된 사기극이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명칭은 많은 이들을 흔들었다. 내가 직접 선택한 연습생이 스타가 되도록 돕는 방식에 많은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성장 스토리, 육성 게임처럼 집중하고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대상이 생긴다는 것은 당연하게도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2019. 10. 16. 설리 사망 무엇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갔을까? 설리가 사망했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소식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역 배우로 시작해 걸그룹으로 다시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며 열심히 살려 노력했던 설리다. 하지만 그는 허무하게 그렇게 갑자기 떠나버렸다. 지인들은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고 한다.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 증세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듯 보였다. 방송 활동도 정기적으로 하면서 다시 연예인 설리로서 살아가는 듯했다. 설리가 출연했던 은 사망 후 공격을 받고 있다. 깊은 상처를 입은 설리에게 악플을 읽도록 강요했다는 것 때문이다.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를 통해 치유의 과정을 경험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다만, 설리의 심리 상태가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면 내상이 더욱.. 2019. 10. 15. 모두의 거짓말 2회-이유영 오열, 그는 누구인가? 남편의 손이 발견되었다. 다른 곳도 아닌 아버지 죽음을 추모하는 공원에서 보란 듯이 배달되었다. 범인은 누구이고 왜 그런 짓을 한 것일까? 누군지 알 수 없는 범인을 찾기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누구도 진실을 말하려 하지 않는다. 서희의 아버지 승철과 남편 상훈은 뭘 하고 있었던 것일까? 이는 1회 등장과 함께 사망한 한 여성과 연루될 수밖에 없다. 자살로 보이지만 자살일 수 없는 상황은 승철과 상훈의 대화 속에서 추측이 가능했다. 사망한 여성이 비밀을 품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두 사람은 왜 그 여성의 죽음으로 다퉈야 했을까? 사위 얼굴에 두꺼운 책을 던져 상처를 입힐 정도로 말이다. 풀리지 않는 이 상황 뒤에 사건이 벌어졌다. 승철은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상훈은 실.. 2019. 10. 14. 모두의 거짓말-이민기 이유영 기괴한 사건의 시작 4선 국회의원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위인 JQ그룹의 후계자인 정상훈도 사라졌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현역 국회의원과 재벌 후계자. 그리고 은밀하게 이어지는 사건 은폐와 노골적 공개와 협박은 그렇게 조용하게 시작되었다. 드라마 은 광수대 조태식(이민기) 경위와 사망한 김승철 의원 둘째 딸인 김서희(이유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건을 수사해야 하는 형사와 사건의 직접 피해자이자 당사자가 대립하고 공조하며 수많은 거짓말들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조태식은 광수대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성공이 보장된 곳이 아닌 한가한 시골로 가겠다는 조태식에게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 다가왔다.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한 여성. 그 여성 사건은.. 2019. 10. 13. 놀면 뭐하니?-유재석 뽕포유 유산슬의 전설을 만든다 이제는 유산슬이다. 드럼 지니어스에서 잠시 나와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 되어 새로운 작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시키면 뭐든 다하는 무한도전 정신으로 유재석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김태호 피디가 준비를 하고 사전에 예고도 없이 툭 상황에 유재석을 던져 놓는다. 가수 태진아-진성-김연자-작곡가 김도일이 한 중국집에 모인 상황부터 는 시작되었다.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실제 무대에도 세웠단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유재석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자리에서 이들은 이미 유산슬 앨범이 완성되었다. 유산슬의 가능성을 본 진성은 바로 제작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은행 대출이라도 받아서 앨범을 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자, 태진아가 끼어들어 지분 10%만.. 2019. 10. 13. 비긴어게인 3-박정현 샹들리에 베로나를 홀렸다 갓정현이 베로나를 사로잡았다. 에서 보여준 박정현의 노래는 누군들 반하지 않을까?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이들을 황홀하게 만드는 박정현의 노래는 베로나를 감미롭게 만들었다. '아베 마리아'로 지난 회를 장식했던 박정현의 노래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이탈리아 음악 여행은 감미로움을 가득 담아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김필이라는 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반가웠다. 아쉽게도 막내 수현이 국내 행사로 인해 중간에 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수현의 노래 솜씨도 새롭게 확인하고 놀란 이들이 많을 정도로 노래 참 잘하는 가수다. 베로나로 이동해 첫 버스킹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패밀리 밴드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수현이었다. 너무 놀라서 일동 정지를 할 정도로 .. 2019. 10. 12. 삼시세끼 산촌편 10회-염정아 줄넘기 도전과 박서준 산촌 레스토랑 마지막 한 회를 남겼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다. 산촌에서 하루 세끼를 직접 해 먹고 일을 하는 그 단순한 삶이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의아하기도 하다. 이 단순한 삶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우리의 복잡함이 불행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박서준이 마지막 손님으로 오면서 분위기는 더 흥겨워졌다. 쉽게 가까워지는 이 남자 매력적이니 말이다. 줄넘기 2단 뛰기로 만원을 벌어준 서준과 달리, 좀처럼 줄넘기가 불가능한 정아의 모습은 웃길 수밖에 없었다. 제자리에서 줄을 넘어야 하는데 전진하는 모습이 이상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부추김에 도전을 하기는 했지만 2단 뛰기도 하는데 1단 뛰기 10번이면 1만원이라는 제작진의 제안에 도전을 선택했지만 정아에게 줄넘기는 난공불락이었다. 큰 웃음.. 2019. 10. 12. 동백꽃 필 무렵 15~16회-무너진 공효진, 까불이는 손담비? 힘들게 5년을 버텼던 동백이가 무너졌다. CCTV를 까멜리아에 달자마자 내부에 까불이의 경고가 가득 담겨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까불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해졌다. 가장 안락해야만 하는 공간이 공포의 장소로 바뀌는 순간 그 두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까불이 수사에 여념이 없는 용식이 역시 비슷한 공포감에 휩싸였다. 머리에 뿔을 달고 누가 봐도 살인범 같은 모습이면 좋겠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인사하던 사람 중 하나가 까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스러울 것이다. 일상이 공포가 되는 순간이다. 동백이는 소중한 공간이었던 까멜리아가 두렵기 시작했다. 주방 쪽문으로 들어온 까불이로 인해 등지고 있기도 두려운 동백이다. 점심을 먹으러 온 손님을 보고도 놀라는 동백이에게 '까멜리아'는 더.. 2019. 10. 11. 동백꽃 필 무렵 13~14회-공효진 강하늘 썸과 분노한 까불이는 오정세? 용식이 구속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하마' 동백이가 직접 나섰다.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숨었던 동백이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여자 혼자 술집을 하면 온갖 문제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기록들을 한 치부책을 들고 파출소를 찾은 동백이는 용식이를 구했다. 고소를 하겠다는 동백이에게 규태 아내이자 변호사인 자영은 정말 고소할 거냐고 물었다. 집주인에 돈도 많고, 그리고 인맥도 많은 사람에 대항해 싸울 수 있느냐고 묻는다. 긴장감이 흐를 정도로 두려운 순간 자영의 선택은 동백이를 돕는 것이었다. 남편과 바람을 피운다고 오해를 해서 동백이를 공격했던 자영은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완전히 달라졌다. 천군만마와 같은 동지를 얻은 셈이다. 용식이 어머니 역시 단칼을 무 자르듯 동백이를 밀어내지 못했다.. 2019. 10. 10. 유 퀴즈 온 더 블럭-가장 좋아하는 단어 박묘순 예능을 보면서 울컥하고 우는 것은 반칙이다. 웃기기만 해도 충분한 상황에서 울리기까지 하면 이는 심각한 수준의 반칙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은 유재석에게는 날개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그가 진행해왔고, 진행하고 있는 방송 중 가장 유재석을 유재석답게 만들어주는 방송이니 말이다. 한글날을 맞아 이들은 특별한 준비를 했다. 한글 공부를 하는 외국인과 늦은 나이에 한글 공부를 시작한 어르신들이 그들이다. 외국인들에게 한글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언어로 인식되는 듯하다. 일본어는 딱딱하고 중국어는 싸우는 듯한 모습이라 부담이 되었는데 한글은 사랑스럽다는 말에서 우리 글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는 한다. 어학당을 다니며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들과 함께 한글을 생각해보는 시간은 재미있.. 2019. 10. 9. 힘을 내요 미스터리-웃음 속에 묵직함 담았던 미스터 리의 삶 너무 멀쩡해서 외모만 보면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다. 우락부락한 몸매에 조각 같은 얼굴. 그런 그가 반죽을 하고 있으면 수많은 여성들은 그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든다. 단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을 때나 가능한 반응이라는 점이 문제이기는 하다. 동생 가게에서 밀가루 반죽을 하며 일을 돕는 철수(차승원)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칼국수 집에서 밀가루가 몸에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철수는 외모 멀쩡한 바보였다. 철수의 하루는 동생 영수(박해준)의 집에서 일을 하고 김 씨(안길강)가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철수는 어느 날 길을 물어보는 여성과 만나며 달라지기 시작했다. 공원 위치를 묻던 희자(김혜옥)의 차에 딴 철수는 정말 납치당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공원과 전혀 다른 곳.. 2019. 10. 9. 여상규 욕설보다 더 심각했던 검찰 수사 압박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런 식의 막말들이 처음이 아니라는 의미다. 고압적인 자세로 법사위를 공정하게 이끌지 못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실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고함을 치고 협박에 가까운 발언들을 쏟아내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국감장에서 위원장이 의원에게 욕설을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공개된 장소다. 그것도 국감을 진행하는 현장에서 위원장이 흥분해서 법사위 의원에게 욕설을 하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 위원장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이상한 가치관을 가진 상황이 만든 결과다.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게. 회의를 진행하는 건 위원장의 권한이다. 필요 없는 주장은 안 받아들인다" 문제의 욕설이다. 화를 내며 막말과 함.. 2019. 10. 8. 타인은 지옥이다 가스라이팅으로 연 섬뜩한 현실 보는 것 자체가 두려운 드라마가 바로 였다. 고시원을 배경으로 벌어진 섬뜩한 사건들은 TV 드라마로 접할 수 없을 정도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진까지 가세해 만들어진 작품이다보니 기존 드라마와 결이 다른 것은 당연했다. 서울로 올라와 회사 생활을 시작한 한 남자가 겪은 지독한 지옥도는 극단적으로 묘사되었지만, 어쩌면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경중이 조금씩 다를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 이런 천국과 지옥 사이 어딘가에 갇혀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서문조가 될 수 있고, 종우이기도 하다. 값싼 공간을 찾아 떠도는 도시 빈민들은 그저 나이든 이들만은 아니다. 청년들에게도 서울은 거주가 쉽지 않은 공간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고시원이라는 공간은 많은 이들에게 적은 금액으로 노숙을 면하게 하는 .. 2019. 10. 8. 날 녹여주오-지창욱 원진아 냉동인간 로맨스 시작될까? 냉동인간이 20년 만에 깨어났다. 흥미로운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도발적인 도전을 한 방송국 예능 피디와 출연자가 다음날 깨어나야 했지만 연구를 관장하던 박사가 사라지며 영원히 잠들게 되었다. 출연과 촬영을 허락한 방송사는 은폐에 나섰고, 그렇게 두 사람은 어디론가 사라진 존재가 되었다. 예능 판도를 이끌어가던 스타 피디 마동찬(지창욱)은 도전정신이 너무 뛰어났다. 확인도 안 된 냉동인간 실험에 피실험자로 참가하고 이를 방송으로 만들겠다는 과감한 기획을 했다. 황갑수(서현철) 생체의학박사의 연구 논문을 보고 확신한 결과였다. 동찬은 여기에 자신의 프로그램에 실험녀로 출연했던 고미란(원진아)와 함께 실험에 참가하기로 결정한다. 집안이 어려워져 소녀가장으로 지내야 했던 미란에게 650만 원은 결코 적은 금액.. 2019. 10. 7. 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무모한 도전은 성장중 유재석 혼자하는 무한도전 같은 느낌이 든다. 릴레이 카메라의 진화 버전이 바로 '유플래쉬'다. 뜬금없는 드럼 비트 하나로 시작해 대한민국의 최고 뮤지션들이 릴레이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이들이 이렇게 다 모일 수가 없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유희열과 이적은 유재석과 오랜 시간 친했다는 점에서 릴레이 카메라에도 출연했었다. 넓은 인맥이면서도 좁은 관계들 속에서 이들은 든든하다. 유재석이 손스타에게 드럼 비트를 하나 배워 녹음을 한 것에 유희열이 키보드로 연주를 하고, 윤상이 베이스를 얹었다. 이효리 남편으로 요즘에는 더 유명하지만 음악하는 사람들이 인정하는 키타리스트 이상순이 참여하고,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적재가 일렉트릭 기타로 참여했다. 이 정도만 되어도 말이 안 될 정도로 호화 멤버다.. 2019. 10. 6. 삼시세끼 산촌편 9회-염정아 가지밥과 만능일꾼 박서준 등장 산촌의 하루는 여유는 없지만 행복하다. 하루 세끼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유가 없지만, 그 과정 모두 산촌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 생각한다면 당연한 여유가 될 것이다. 이들의 산촌 생활도 반복되며 익숙해져 가는 모습이다. 어떤 상황 누구와 함께라도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주니 말이다. 마치 친자매라고 해도 좋을 이들의 관계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더욱 편안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서로의 취향이 공유되고 함께 하루 세끼를 만들어 먹으며 친해진 이들은 당연히 가족 같은 관계로 확장되는 것도 자연스럽다. 낯선 곳에서 보내며 익숙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정도 함께 쌓여 간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가지밥과 더덕구이로 준비된 저녁은 모두가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가지밥은 익숙하지 않지만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 2019. 10. 5. 동백꽃 필 무렵 11~12회-공효진 강하늘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영화 제목이기도 했던 은 참 작명을 잘했다. 영화는 서글프지만 그 제목이 주는 힘은 수없이 회자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에서 보여주는 동백이나 용식이의 사랑은 그런 느낌을 강하게 전해준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표준서식 같은 느낌이다. 동백이 엄마는 왜 갑자기 등장한 것일까? 극중 아무런 의미없이 등장하는 존재는 없다. 모든 것이 이유가 있다는 의미다. 치매에 걸린 동백이 엄마 정숙은 애증의 존재다. 7살 어린 나이에 고아원에 버리고 떠난 엄마. 버림받은 아이는 제 이름도 없이 그저 엄마가 급하게 지어준 '동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했다. 8월 29일은 동백이에게는 생일이 아닌 증오의 날이었다. 고아원에서 버려진 동백이의 생일을 그날로 정했기 때문이다. 고아로 자라 손가락질을 .. 2019. 10. 4. 예스터데이-비틀즈를 비틀즈답게 추억하는 법 어느 날 갑자기 비틀즈를 기억하는 사람이 나 혼자라면 어떻게 될까? 마침 무명가수라면 이는 축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만약에..."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다. 세상에서 유일하지는 않지만 소수만 비틀즈라는 존재를 알고 있는 세상에 살아가는 무명 가수의 이야기다. 시골 마을에서 교사로 살던 잭 말릭(히메쉬 파텔)은 어린시절부터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이자 교사인 엘리(릴리 제임스)는 매니저로 도와주고 있다. 노래는 잘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스타가 될 수는 없다. 항상 작은 술집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던 말릭에게 기괴한 일이 생겼다. 말릭에게는 엄청난 선물일 수밖에 없는 그 사건은 전세계는 잠깐 동안 완벽하게 어둠이 되었던 그날 일어났다. 갑작스럽게 정전이 일어나는 순간 말릭은 교.. 2019. 10. 4. 동백꽃 필 무렵 9~10회-강하늘이 집은 자는 까불이인가? 어쩌다 고백 비슷한 상황까지 만들어진 동백이나 용식이 사이에 끼어든 것은 필구였다. 엄마를 만만하게 보는 옹산 남자들에 적개심을 품고 있는 아들 필구는 그렇게 엄마를 지키고 싶다. 물론 다른 아저씨들과 용식이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는 필구에게 그는 "동백아"를 외치는 그들과 다를 바 없다. 옹산에 피바람 아닌 사랑 바람이 불고 있다. 피와 사랑이 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 사랑을 반가워하는 이들은 없기 때문이다. 규태는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존경한다는 향미와 함께 양평까지 갔다. 누군가에게 존경 받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던 규태에게 향미는 달콤함 그 자체였다. 문제는 향미의 행동이다. 말랑말랑하고 맹하다고 생각했던 향미는 이미 규태 머리 위에 올라서 있었다. 눈치는 누구보다 빠른 향미에게 규태는 우.. 2019. 10. 3. PD수첩-표창장 기소 정치 검찰 개혁의 이유가 되었다 조국 장관 가족을 둘러싼 윤석열 검찰 특수부의 사냥에서 건진 것은 위조되었다고 주장하는 동양대 표창장이 전부다. 이를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은 증거도 필요 없고, 조사도 필요 없었다. 오직 청문회 당일 의도적으로 기소를 해서 망신주기를 하고, 대통령에게 조 장관 임명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 전달에만 집착했다. 윤석열 총장이 조국 장관 임명 전 대통령에게 조 장관 임명을 거부하라고 요구하려 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주장은 있지만 당사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 직접적인 언급이 아닌 대검찰청의 발언이다. 월권을 행사했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지금까지 이어진 조 장관 가족들에 대한 사냥을 보면 이런 주장들이 터무니없다고 보기 어렵다. 충분히 대통령에게 조 장관 임명하지 말라고 요구하려 했을 가능.. 2019. 10. 2. 스트레이트-선택적 수사 검찰 공수처 설치와 권력 분산이 답이다 검찰의 무소불위 힘은 언제나 논란이 되어왔다. 자신들의 비리에는 철저하게 눈감는다. 자기 조직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수사를 하고 처벌을 해왔다면 국민들의 불신이 이렇게 높을 수는 없다.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그토록 외치는 이유는 그들이 해왔던 행동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주 는 검찰과 경찰의 잘못된 행태에 집중했다. 삼성의 노조탄압은 악랄하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정도로 이어져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전직 경찰들이 움직여왔다는 점도 드러났다. 전직 경찰들이 삼성에 가서 한 일은 잔인하게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검찰은 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을까? 그들의 가진 절대적 권한에 맞게 국민을 위해 사용하면 이런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오직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절대 권력을.. 2019. 10. 1. 캠핑클럽 종영-핑클 시즌 2가 절실해지는 이유 핑클 완전체가 해체한 지 14년 만에 함께 예능에 출연했다. 그들이 함께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은 착한 예능 그 자체였다. 자극이나 인위적인 것 없이 있는 그대로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제작진의 개입은 최소화되고 오직 핑클 완전체의 모습만 존재한 예능이었다. 핑클이 만드는 '1박2일'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게임을 하고 음식을 의도적으로 먹지 못하게 하거나 야외에서 강제 취침을 시키는 등의 게임을 빙자한 가학은 존재하지 않다. 여행 예능이라는 공통점만 존재할 뿐이다.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이 주는 재미는 상당하다. 캠핑카 한대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프로그램으로서 가치도 뛰어나지만, 그렇게 여행을 하고 싶은 욕구를 시청자들에게 부여한다. 어린 나이에 만나 최고 스타로서 삶을 살.. 2019. 9. 30. 네이버 블로거 힘내라 맑은 물 도둑질을 멈춰라 이렇게 공지글까지 남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열심히 준비하고 작성한 글을 도둑맞고 있는 수많은 블로거들을 생각해보면 침묵하면 안 되는 일로 보인다. 네이버가 남의 글에 대한 규제가 약하다 보니 생기는 일이기도 하지만 도를 넘어서면 문제다. 네이버에서 블로그 '힘내라 맑은 물'을 운영하고 있는 자는 기본적으로 남의 글을 무단으로 가져다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다. 내가 원하면 누구의 글이라도 무단으로 가져다 자기 것처럼 사용해도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 정도면 기본적인 인식 자체가 구축되지 않았다고 봐도 좋다. 더 추악해 보이는 것은 전면에 '정의'를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정의롭게를 외치면서 남이 고생한 글을 무단으로 가져다 자.. 2019. 9. 28.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27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