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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비서 대화, 누가 박 시장을 죽음으로 몰았나?

by 자이미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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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럽고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비서가 박 전 시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며, 이는 철저하게 날조된 거짓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위계에 의한 성희롱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자신이 우위에 섰다는 이유로 성희롱을 하는 자는 남녀 구분 없이 강력하게 처벌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게 거짓이거나 꾸며진 것이라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됩니다.

여성의 권리가 높아지고,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남녀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씁쓸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저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주장이 진실이 되어버리는 상황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행태는 결국 실제 성범죄를 당한 이들의 진심이 희석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한다면 억울한 피해자들만 희생되는 끔찍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건이 그런 인식을 확고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섬뜩함으로 다가옵니다.

 

이 사실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 초까지 박 전 시장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17일 개인 SNS에 문제의 글을 올리고부터 입니다. 포렌식 한 내용까지 공개하며 그저 하는 주장이 아닌 팩트를 밝혔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상사에게 선을 넘는 접근을 하는 이성 직원은 아무리 충실해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 박 전 시장은 시민단체 활동만 오래했기 때문에 상사에게 선 넘는 접근을 하는 이성 부하직원을 겪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박 전 시장의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정 변호사는 분명하게 박 전 시장이 당했다는 입장의 주장을 했습니다. 상사에게 선 넘어 접근하는 이성 직원에 대한 경험치가 없다 보니, 당했다는 겁니다. 경험이 없으면 대처하기 어려운 것이 사람 간의 관계입니다. 더욱 가장 가깝고 충실한 직원이라면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주장과 함께 정 변호사는 텔레그램 대화 포렌식 복구 내역이라고 적힌 사진 파일을 게제했습니다. 이 내용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동안 세상에 떠돌던 정설처럼 이야기되던 모든 이야기가 거짓임이 이 포렌식 결과에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 파일에는 박 전 시장 성폭력 의혹 피해자로 알려진 A씨가 지난 2020년 2월 '사랑해요', '꿈에서 만나요', '꿈에서는 돼요'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박 전 시장으로 보이는 상대방은 '빨리 시집가야지', '내가 아빠 같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과연 박 전 시장이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는지 의아함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포렌식 결과를 수사 주체와 비서와 변호인들이 봤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해 그 어떤 언급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살인이 저질러졌다는 의미죠.

 

정 변호사는 이날 추가로 올린 글에서 "그제 공개한 박 시장과 고소인 여비서의 텔레그램 대화내용은 박 시장 가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한 달 전에 제출된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달 전에 이미 제출된 내용임에도 이를 인용해서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확인했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행정소송을 맡아 진행하다 사임했기 때문에 인권위가 그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법원에 제출한 사실은 진작에 알았고, 그런 중요한 증거자료는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판결이 다가왔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가족들을 대리해서 그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전격 공개해버렸던 것이다"

 

정 변호사는 행정소송을 맡아오다 사임했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사건을 맡아왔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겁니다. 판결이 다가옴에도 가족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대단한 용기라고 봅니다.

 

지난해 1월 인권위는 직권조사 결과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된다고"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피해자 보호 방안 및 2차 피해 대책을 마련을 권고했죠. 이에 박 전 시장 아내 강난희씨는 인권위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인권위 측은 강씨가 인권위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사건의 원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고, 강씨 측은 인권위 자료의 결정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법원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1심 선고공판을 내달 15일로 연기한 상태입니다. 증거를 숨기고 선고를 하려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는 사실이다. 행정소송 증거 자료로 법정에 제출했으니 판사도 그 존재를 알고 있다. 그러니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 많은 분들이 경악했겠지만, 그 대화 내용에서 가장 뜨악한 부분이 여비서의 '사랑해요'였다"

 

"처음에는 박 시장이 여비서에게 '사랑해요'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고 이래서 인권위가 성희롱으로 판단했구나 싶었는데 다시 보니 그 말을 꺼낸 것은 여비서였다. 박 시장은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을 하대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박 시장이 '내가 아빠 같다'는 말을 했고, 여비서도 '맞아요, 우리 아빠'라고 화답(한 점을 볼 때) 박 시장은 여비서의 '사랑해요'를 이 수준에서 받아들였다고 이해한다"

 

박 전 시장 성희롱 사건을 다룬 '비극의 탄생'의 저자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정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 대화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정소송 증거 자료로 법정에 제출되었으니, 판사도 그 존재를 알고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손 기자의 말처럼 대화 내용들을 보면, 박 전 시장이 비서를 어떻게 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빠가 딸에게 하는 것처럼 대했지만, 이를 왜곡해 성희롱으로 둔갑시킨 자들은 철저하게 박 전 시장을 능욕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고인이 되어버린 박 전 시장을 죽인 것은 바로 비서와 도왔던 변호인들입니다.

 

경악할 일입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성범죄 사건을 만들어 억울하게 소중한 인물을 죽음으로 내몬 이번 사건은 절대 좌시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이 사건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평생을 일해왔던 모든 것들을 부정당해야 했습니다. 

박원순 자살 당했다 주장한 진혜원 검사

여기에 더해 정치적인 도구로 이 사건을 몰아가며, 대선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철저한 정치 공학이 개입된 사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명확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단 점에서 의혹일 수밖에 없지만, 흐름은 그렇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철저하게 재수사되어야 합니다.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의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억울한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정말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여성들이 억울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철저하게 다시 수사해 억울함을 풀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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