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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그리드 4화-서강준은 유령의 친자식인가, 아니면 유령의 아버지일까?

by 자이미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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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 유령을 추적하는 새벽은 징계를 받고 지방으로 전출되는 신세가 되었다. 유령을 알파라 부르는 관리국 특수대는 흔적도 찾지 못하고 그저 현장을 찾은 새벽에게 화풀이만 했다.

 

유령을 잡기 위해 살인자 김마녹이 출현할 것을 예상한 특수대는 현장을 지키고 있었지만 놓쳤다. 유령의 흔적조차 본 적이 없고, 김마녹까지 추격하다 지하철에서 놓쳤다. 현장을 찾았던 새벽은 관리국 지하 취조실로 옮겨졌다.

새하와 어진의 취조라고 하기 어려운 질문들 속에서 경고는 새하의 몫이었다. 관심을 가지면 책임져야 한다는 발언은 이내 새벽의 전출로 정리되었다. 부국장은 새벽과 어진이 과거 부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두고 어진을 의심하는 부국장은 모든 것을 의심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과거 전파관리국 시절 현장에서 유령이 등장해 청소부를 죽인 곳에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다정하던 인물이었지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 역시 미치도록 유령을 잡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게 부국장은 현장에서 아버지를 잃은 어린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그 아이는 바로 앞에서 유령을 목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97년 사망자 이장혁이 그날 전파 사무국에 온 아들 이시원은 거주불명으로 사망 처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버지 죽음 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되어버린 어린 이장혁은 살아있는 것일까?

 

이 과정에서 청소부의 친아들이 아니었다는 것과 친모는 아니지만, 청소부 아내가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사건 당일 아들을 돌봐줄 이가 없어서 전파 사무국에 출입하도록 했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부국장은 왜 청소부를 유령이 죽여야 했을까? 하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유령에 의해 지하철 내부에 있는 공간에 갇힌 김마녹은 탈출을 감행했다. 녹슨 칼을 발견하고 그걸로 철재 셔터를 자르고 도주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가 유령을 넘어설 수는 없다. 유령은 시간을 되돌리는 기계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유령이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왜 김마녹을 그곳에 가뒀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분식집에서 딸과 엄마의 다정한 모습을 보는 유령에게도 가족은 있을 것이란 확신이다. 유령이 사실은 새하의 어머니이거나, 역으로 새하의 딸이 유령일 수도 있겠다는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다정한 모녀를 보며 뭔지 좋지 않은 표정의 유령은 잦은 시간 이동으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음을 잘 보여준다. 국과수 검사를 통해 산 사람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처럼 유령은 죽어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더욱 김마녹이 탈출한 것을 보고 시간을 되돌리는 과정도 석연치 않다. 단박에 정리가 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턱턱 막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겨우 시간을 되돌리는 모습 속에서도 유령의 생존 시간은 그리 많이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니 말이다.

 

새벽은 전출 명령이 떨어지자 휴가를 사용했다. 관리국의 경고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형사인 새벽이 그냥 사건에서 손을 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오히려 현장에 왔던 구급차를 추적해 관리국 특수대 대원을 치료한 의사까지 찾아갈 정도였다.

 

이런 새벽의 행동이 관리국이 더욱 강력하게 압박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음을 그는 모르고 있다. 이를 너무 잘 아는 새하가 등장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새벽의 행동은 여전히 불안하다. 그리고 특수대 대원의 증상이 전기 감전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새하는 분명 유령이 등장했다 확신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전기로 태워버린 유령의 모습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새하는 의사의 말로 유령이 확실하다 확신했다. 새벽의 조사 보고서 등으로 유령이라 특정할 수는 있었지만, 그것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대원 부상이 과거 아버지 사망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유령이라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국장과 부국장 대화도 흥미로웠다. 유령의 존재에 대해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흥미로운 요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미친놈'이라 지칭한 인물을 생각해보면 유령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니 말이다.

 

유령이 꼭 하나일 이유도 없다.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유일한 존재가 아님은 이미 유령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미래 그 어느 곳에서 유령이라 불리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의 관리국이 미래까지 이어지고, 그곳의 누군가가 현재 유령을 보내 뭔가를 하려 한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유령을 '미친놈'이라 지칭한 것은 어쩌면 청소부를 죽인 유령은 여자가 아닌 다른 존재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해고 왜 유령이라 불리는 자가 연구원도 아닌 일개 청소부를 죽여야 했을까? 마치 공개 처형하듯 그런 행동을 한 것에는 이유가 존재해야 한다.

 

그걸 알고 싶어 부국장은 현장에 있던 아들을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거주불명으로 사망자가 되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서는 아직 생존해 있는 청소부 아내를 찾아야 한다. 새벽과 저녁에 만나기 위해 새하는 간호 서비스를 부탁했다. 

새벽이 어진과 만나고 있는 모습을 본 새하는 약속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집에서 간호 서비스를 하던 여인과 마주쳤다. 그는 유령이었다. 유령의 모습을 알리 없는 새하는 단순히 간호 서비스 회사에서 보낸 존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왜 유령이 굳이 이런 식으로 새하 어머니를 찾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다. 이는 결국 과거 새하 아버지 죽음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남자 유령이 아닌 현재의 유령이 죽인 것이라면, 식물인간이 된 새하 어머니를 찾은 것도 이상하다.

 

뭔가를 알아내기 위한 행동은 분명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여전히 의문이다. 새하가 이들 부부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과 유령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는 모녀를 보며 뭔가 생각에 잠기는 모습들을 통해 '가족'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이 귀결되게 만들었다. 

 

새하 친부모가 누군지가 중요해진다. 그렇다고 새하를 데려다 키운 양아버지를 아이가 보는 앞에서 죽일 이유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납치했을 가능성도 없는 상황에서 과연 유령은 과거 왜 청소부를 죽여야 했을까? 그게 풀려야 모든 미스터리도 풀릴 수 있다.

 

유령의 정체도 모른 채 그와 마주한 새하. 그리고 유령이 도주하는 모습을 유일하게 본 새벽. 그들은 우연히 이렇게 연결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은 잘 짜인 시나리오처럼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과연 유령은 누구이고, 왜 그가 돌아왔으며, 살인자 김마녹을 가둬두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김마녹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청소부를 죽인 그 유령이라 불린 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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