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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낭만닥터 김사부 3 4회-한석규의 분노는 왜 통쾌할까?

by 자이미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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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점프 선수가 사고로 돌아온 후 수술 과정에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진만이 의구심을 품으며 김사부와 갈등을 표면화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사부의 판단은 맞았고, 위기에 스키 점프 선수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시간
금, 토 오후 10:00 (2023-04-28~)
출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고상호, 보라, 정지안, 이신영, 이홍내, 이경영
채널
SBS

위급한 수술을 마치자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화재 사건이었습니다. 끊임없는 환자들로 인해 눈코뜰새없는 상황은 돌담병원이 제대로 돌아왔음을 깨닫게 합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섞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는 이가 있었으니 뺀질이 장동화였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4회-김사부의 호통이 반가운 이유

빌라촌 화재 사건으로 실려온 할머니를 급하게 치료하던 그들의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꽉쥔 손을 펴보니 그곳에서 라이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는 방화범이 지금 혼수상태인 할머니가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더욱 목격자라고 자청한 이가 할머니가 불을 질렀다는 주장까지 하며 이는 사실로 굳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급한 할머니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약간의 망설임이 존재하기도 했죠. 이런 상황에서 서우진은 단호했습니다.

 

환자가 위급한데 그게 범인이든 뭐든 무슨 상관이냐며 우린 치료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못한 상황을 일거에 정리하지만 장동화는 달랐습니다. 그런 서우진을 보면 조소를 보내는 그의 행동은 누가 봐도 역겹게 다가올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할머니 치료를 위한 오더를 내리자 이번에는 선생님이 틀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로 빈정되는 상황이 정상적으로 다가올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장동화에게 뭐가 문제냐는 말에 우진을 원망하며 내뱉은 말은 스키 점프 선수 사례였습니다.

 

자신이 몇 시간이라도 쉬게 해주자고 했는데 왜 무시해서 사고가 나게 만들었냐 합니다. 그거 좀 쉬게 했으면 안 다쳤을지도 몰랐다며 우진을 원망하는 장동화의 모습에 일면 수긍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장동화의 행동은 오류 투성이었습니다. 우진은 의사란 진단하는 사람이지 예측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환자였음에도 퇴원 후 사고가 났는데 그걸 예측하지 못한 의사의 탓이라고 한다면 세상 모든 이들은 병원에 갇혀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4회-부드러운 카리스마 서우진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내 앞에 있는 환자에게 집중하는 것 뿐이라 합니다. 그게 내가 놓친 것들을 갚는 방식이라는 우진의 말에 동화가 할 수 있는 반박은 없었습니다. 그저 떠난 우진 뒤에서 잘난 척한다고 뒷말이나 하는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혼자 남겨진 동화는 자판기 앞에 있던 김사부를 발견하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밖에 없게 된 상황에서 김사부는 동화를 이해시키려 노력하지만 그는 이미 어긋나 있을 뿐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방화범이라며 왜 치료를 해야 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그를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었죠.

 

"어떤 환자든 평등하고 공평하게. 국대든 방화범이든, 설령 그게 살인범일지라도! 죽어가는 환자 앞에 눕혀 놓고 잘잘못 따지고, 나쁜 놈 좋은 놈 구분하고 차별하고. 야! 그럴거면 판검사를 해 병원에 있지 말고"

 

분노한 김사부의 일갈은 속이 시원해질 정도였습니다. 의사의 역할이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그 역할을 넘어선 행동들은 오지랖일 수밖에 없죠. 그런 자신의 행동이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동화에게 김사부는 그런 도덕적 판단을 할 거라면 의사 관두고 판검사를 하라 합니다.

 

수술실은 살리겠다는 놈이나 배우겠다는 놈 아니면 출입해서는 안 된다며, 장동화에게 자신이 허락하기 전까지 수술실에 들어오지 말라 합니다. 그런 김사부의 단호함에 장동화는 큰소리로 자신을 두렵게 해서 말 듣게 하려는 것이라며 꼰대짓 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죠.

 

자기 일은 하지 않고 불평불만만 늘어놓은 장동화의 행태에 분노한 김사부의 호통은 속이 시원해질 정도였습니다. 의사일도 귀찮다면서 훈장질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 꼰대의 행동에 대한 분노는 당연합니다. 이런 식의 어설픈 행동들은 패자들의 변명일 뿐이니 말입니다.

 

할머니가 방화범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사 오기 직전 해당 빌라에 살면서 누구보다 그를 잘 알던 은재는 절대 범인이 아니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목격자라고 언급된 젊은 남성을 처음 본 은재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 분위기를 눈치채고 도망치려는 진짜 방화범은 은재의 기지로 인해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4회 스틸컷

이제 할머니 수술만 잘하면 되는데 아들이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방화범이라 생각해 원망하기만 하는 아들은 망해서 고향집으로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일을 하고, 할머니는 손자를 키워주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런 일까지 벌어지니 무너지기 직전의 상황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그가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쉽게 할 수 없었던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엄청난 빚으로 당장 수술비 감당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장이라도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돈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빌라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돈의 나중 문제이고 우선 목숨부터 살리자며 십시일반의 심정으로 아들에게 사인을 권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오지 못한 동화와 그 자리를 대신한 김사부. 수술이 끝난 후 우진은 동화에게 덕분에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저 할머니 환자는 네가 살린 거야. 장동화 선생. 잘했어"라는 진심을 전합니다. 약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동화의 선택을 받아들인 우진은 이미 김사부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 선우의 성숙한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의료진들은 김사부에게 청출어람이라며 흐뭇해합니다. 김사부와 비슷한 선우가 그보다 더 넓은 마음으로 후배를 다독이며, 제대로 의사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품어주는 모습은 당연히 흐뭇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듯한 돌담병원에 일대 혼란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외상센터를 맡기로 차진만이 돌담병원 핵심 인력들을 모두 불렀기 때문입니다. 외상센터에 그들과 함께 하겠다는 차진만의 행동은 김사부를 고립시켜 궁지에 내몰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진은 차진만에게 자신은 빠지겠다며 미련 없이 돌아섰습니다. 그런 우진을 도발하는 차진만은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요? 그의 내리막길에 추함을 하나 더하고 있는 행동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갈등의 시작

김사부의 호통과 서우진의 행동은 의사란 무엇인가? 에 대한 정답지 같은 느낌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그저 사회적 지위와 엄청난 돈을 버는 직업이 전부가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소명의식이 없으면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낭만닥터 김사부 3'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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