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어쩌다 마주친, 그대 4회-김동욱 진기주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

by 자이미 2023. 5. 10.
반응형

위기에 처한 윤영을 구하고 살인마로 복역했었던 민수를 경찰에 넘긴 해준은 자신들의 개입으로 과거가 바뀌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민수가 연쇄살인마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악랄한 범죄자라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시간
월, 화 오후 9:50 (2023-05-01~)
출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 김종수, 박수영, 김정영, 이지현, 이규회, 최영우, 홍승안, 홍나현, 정재광, 정신혜, 지혜원, 김연우, 주연우, 김예지, 권소현, 강지운, 정가희, 송승환, 김혜은
채널
KBS2

이 과정에서 해준이 윤영에게 해준 말은 강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우린 가해자보다 피해자를 탓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윤영은 처음 보는 민수의 차를 얻어 탔습니다. 그 일로 납치가 되었고,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 전 해준의 등장으로 범죄는 끝날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4회 연쇄살인마 미숙

민수가 미숙의 오빠이기에 차를 타기는 했지만, 윤영은 이런 자신의 행동을 탓했습니다. 하지만 해준은 이번 일은 가해자의 잘못이지 피해자의 탓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해준의 단단함은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봉봉다방 성냥갑을 해준은 중요한 것으로 인식해왔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에 이 성냥갑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당시 학교에서 이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한 메신저와 같은 도구였습니다. 이는 수많은 용의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해준과 윤영은 함께 1987년으로 왔지만 서로 왜 와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해준은 연쇄살인자를 찾아 자신의 죽음을 막기 위한 목적입니다. 윤영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왔지만 그곳에서 어머니의 젊은 시절과 마주하며, 지켜줘야만 한다는 확실한 목적이 생겼습니다.

 

어린 엄마는 책과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윤영은 자신은 전혀 몰랐던 엄마를 젊은 시절의 모습을 통해 확인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마음껏 책 읽고, 커피 마시고, 음악 듣고 싶다는 엄마의 바람은 윤영이 누리고 살았습니다.

 

자신은 미처 알지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았던 엄마의 바람을 실현한 것은 딸이었습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윤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를 지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자신의 바람처럼 그런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딸 윤영입니다. 

 

용의자 셋 중 하나인 범룡은 화장실 벽에 물건을 숨겨서 살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사용하던 학교 화장실에 실제 벽을 뚫은 흔적과 봉투는 발견되었지만, 아직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범룡은 그 안에 무엇을 숨겼던 것일까요?

 

또 다른 용의자인 윤영의 아버지인 희섭이 목걸이처럼 하고 있는 열쇠는 무슨 의미일까요? 자물쇠의 용도가 무엇인지가 궁금해지는 것은 고등학생이었던 희섭과 성인이 되어 윤영의 아버지가 되었던 그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용의자가 된 후 그가 그렇게 무너졌다면, 그 자물쇠는 무슨 의미였을까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4회-이 모든 것이 우연은 아니다

소풍이 있던 날 윤영은 엄마 순애와 아빠 희섭이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미 순애도 어느 정도 희섭을 마음에 품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순애 이상형이 노래 잘하는 남자라는 말에 에어 기타만 치던 희섭은 용기를 내서 학생들 앞에서 멋진 노래로 모두를 사로잡았습니다.

 

문제는 그 소풍 자리에 첫 번째 희생자인 교생 주영이 등장했다는 겁니다. 결과를 아는 해준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윤영은 뭔가 알고 있다 확신한 해준의 표정에 집중합니다. 그러면서 윤영은 볼 수도 없었던 주영을 보며 묘한 기시감에 시달립니다.

 

본 적도 없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윤영은 어디선가 봤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수줍게 부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들으며 더욱 이상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접 볼 수 없었던 교생 선생님을 윤영은 어떻게 봤다고 확신하는 것이었을까요?

 

친인척도 없는 주영은 해준에게 이곳에 친적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서울대 국문과를 다닌다는 주영은 왜 우정리까지 와서 교생 실습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부터 이해할 수 없죠. 더욱 그가 운동권 노래를 불렀다는 점도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 보면 주영은 의도적으로 우정리로 피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연쇄살인사건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영의 이 행동은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윤영은 미숙이 자신의 약점을 파악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을 공격했던 그의 오빠가 알려준 바로는 공세적으로 나선 미숙은 이미 상황 파악이 끝났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숙은 윤영의 질문에 너무 쉽다며, 너의 약점은 순애라고 언급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4회-해준과 윤영이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윤영을 잡기 위해 순영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을 파악한 미숙은 위험한 존재입니다. 윤영의 과한 행동은 눈치 빠르고 범죄에 능한 자들에게는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전혀 다른 시간대로 온 미래 사람이 과거의 사람과 어울리는 것조차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윤영은 미숙의 타깃이 되었습니다.

 

윤영이 처음 볼 수밖에 없는 주영에게서 기시감을 느꼈던 것은 미숙의 소설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감수해 어린 시절 엄마처럼 미숙의 엉망인 글을 고쳐주는 것이 윤영의 일이었습니다. 그 소설 속에 등장해 묘사한 장면을 윤영이 직접 봤기 때문에 기시감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숙이 묘사한 것은 바로 소풍 갔던 날 주영이 입은 옷차림과 나무 반지, 깔끔한 옷과 달리 더러운 신발, 그리고 노래까지 그 모든 것을 윤영은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은 미숙의 소설이 주는 섬뜩함 때문이었습니다.

 

해준은 주영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 급하게 밖으로 나갑니다. 아직 사건이 벌어지기 이틀 전임에도 그가 사라졌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고민수가 윗선의 지시를 받고 풀려난 상황에서 주영이 사라졌습니다.

 

뒤늦게 기시감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게 된 윤영도 주영을 찾아 나섰습니다. 글을 통해 위치들을 알 수 있었던 윤영과 해준은 거리에서 마주하죠. 그리고 윤영은 "그 여자 죽는 건가요?"라고 직접적으로 물었습니다. 당황스러운 해준에게 이제 솔직해져야 할 시기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만난건 우연이 아닐 테니까 이제 솔직하게 서로 숨기고 있는 것을 밝히고 협조하자는 의미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두 사람 모두 우정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이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4회 스틸컷

마지막에 자신의 빈집에 들어선 민수 뒤에 미숙이 등장해 나누는 대화는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직진만 하는 오빠를 언급하며 지적하는 미숙은 어쩌면 연쇄살인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87년 이들 남매의 어머니가 보인 행동을 보면 이들 가족들이 정상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여자 연쇄살인마라는 쉽게 등장하지 않는 존재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개입한 해준과 윤영으로 인해 2022년 현재를 살아가는 미숙과 민수 역시 각인된 기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기억들이 바뀌기 시작하며, 이들의 운명들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