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낭만닥터 김사부 3 9회-위기의 서우진, 김사부의 길을 따르나?

by 자이미 2023. 5. 27.
반응형

여러 의사의 상들을 보여주며, 진정한 의료진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탐구해 가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위기에 처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진짜 의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건물붕괴 사고로 많은 학생들이 생과 사 속에서 방치되고 말았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시간
금 오후 10:00 (2023-04-28~)
출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고상호, 보라, 정지안, 이신영, 이홍내, 이경영
채널
SBS

그날은 우진과 은재에게는 간만에 찾아온 봄날과 같은 행복이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던 병원에서 벗어나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일이었기 때문이죠. 더욱 아버지가 우진을 받아들이고 정식적으로 만나는 날이라는 점에서 은재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9회-최악의 상황에 처한 서우진

한껏 행복한 마음으로 우진의 옷을 골라주는 그 시간도 은재에게는 최고였습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은 약속 장소에 엄마만 존재하는 것을 보고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우진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엄마와는 여전히 냉각기이기 때문이었죠.

 

아버지가 고 의원의 고발로 법정에 서게 되면서 엄마가 그 자리에 나와 있었고, 은재는 돌아가려 했지만 이를 무마시킨 것은 우진이었습니다. 학창 시절보다 성숙해진 우진은 능숙하게 분위기를 바로 잡았고, 그런 우진의 모습에 엄마는 의외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듯한 순간 문제가 터졌습니다. 약속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하며, 돌담병원은 응급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죠. 아이들이 많이 다친 이 사고로 인해 휴일인 우진에게도 연락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으로 가려는 우진을 따라나선 은재는 그렇게 급하게 떠났고, 레스토랑에는 엄마와 가득한 음식만 남겨진 상태였습니다. 이는 잘 짜여진 비유이자 이후 벌어질 수 있는 안타까움에 대한 복선이기도 합니다. 우진이 최악의 상황을 맞기 때문이죠.

 

김사부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차진만을 호출하지만 그는 외면하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고의원의 고발에 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는 차진만의 행동은 어떤가요? 단순히 의사라는 직업의 거만함은 아닙니다. 의료진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직업입니다.

 

이는 생사를 오가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영웅이 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생명을 앗아간 악마처럼 그려지는 것이 바로 의료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의료진들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맞대응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료진들이 악의적이지는 않지만 분명 의료사고를 내는 경우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차진만의 경우 그런 의사가 잘못해서 벌어진 의료사고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판단은 나쁘지 않습니다. 의료진들이 안정적으로 환자만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사부는 그 이전에 의사는 환자와 함께 해야 한다는 지론과 실천을 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은 의사가 그렇게 하기를 바랍니다. 의사 집단에게는 차진만과 같은 인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의사란 김사부 같기를 바라죠.

낭만닥터 김사부 3-김사부와 차진만의 서로 다른 의사의 역할

김사부는 차진만을 데려온 이유로 수많은 변수들에 대비하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자신의 손이 완벽하지 않은 것도 한 이유겠지만, 그보다는 자신과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할 수 없을 정도로 돌담병원은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향은 달라도 실력만 있다면 받아들여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김사부의 생각이죠. 그리고 모난 돌 프로젝트는 서우진과 같이 지금은 모난돌 들이지만 그렇게 수많은 상황들과 마주하며 진정한 의사가 되어가는 이들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서우진과 차은재가 모난돌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김사부가 가장 믿는 의사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그들이 진정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기도 합니다.

 

새롭게 합류한 장동화와 이선웅은 그런 모난 돌 프로젝트를 이어주는 존재들입니다. 자기만 알던 장동화가 여러 사건을 통해 조금씩 의사란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나, 차분하지만 아직 실력이 좋지 않은 이선웅이 첫 수술을 통해 진짜 의사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김사부의 계획은 성공적이라고 보입니다.

 

재개발에 들어가야 할 건물이지만 아직 떠나지 않은 이들이 있습니다. 보상 문제 등으로 쉽게 삶의 터전을 떠날 수 없는 소시민들은 그렇게 위험과 공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벌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건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었습니다.

 

수학 학원과 댄스 연습실이 있던 그 건물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학생들이 많은 시간 무너진 건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희생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진과 은재가 도착한 현장은 마치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엉망이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널부러져 있었고, 긴급 출동한 119 대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돌담에서 급하게 온 장동화와 박은탁에 이어, 우진과 은재가 현장에 합류하며 위급한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할 수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죽어가는 환자를 돌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의사라면 마지막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9회-건물붕괴 현장

미련 혹은 아집은 살릴 수 있는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차진만이 법정에 있는 동안 외상센터에서 수술할 의사들까지 부족해지자 은재가 급하게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장에 남은 우진의 모습을 눈에 담고 돌아온 은재는 환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도 그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추가 붕괴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하에서 생존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급대원들이 그들을 지상의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의사들이 돌보는 방식으로 사고 현장은 관리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하 현장에 건물 잔해에 깔려 사경을 헤매는 환자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원칙대로 하면 환자는 100% 사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주저없이 우진은 지하를 선택합니다. 말리던 은탁 역시 자신이 필요하다며 동행하게 되죠. 사고 현장에서 의료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전제를 깨고 가장 위험한 곳으로 향한 그들의 행동에 김사부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사부가 가장 아끼는 우진이 사지로 향했다는 사실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죠. 여기에 가장 믿음직한 간호사인 은탁까지 위험을 무릎 쓴 상황에서 구급대에 화를 내보기도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가장 먼저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우진의 말에 김사부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내려간 상황에서 빠르게 환자를 돌보고 빠져나오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죠.

 

우진과 은탁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구급대는 지하에 있는 학생들을 지상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위기의 환자도 최악의 순간을 벗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 수학 교사 곁에서 떠나려 하지 않는 학생의 사연은 의미 있어 보이지만 사족 같았습니다. 감정선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설정이기는 했지만 아쉬운 전개이기는 했습니다.

 

위기를 벗어났다고 생각한 순간 우려했던 추가 붕괴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 긴급한 순간 우진과 은탁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던졌습니다.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날린 그들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요? 건물이 추가로 붕괴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김사부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칫 우진과 은탁이 사망할 수도 있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실 밖에서 간호사를 통해 소식을 들은 김사부가 절망하는 모습을 지켜본 의사들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우진을 걱정하던 은재는 김사부를 등지고 수술을 하고 있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죠.

낭만닥터 김사부 3 9회- 최악의 위기에 처한 서우진

이 상황들은 더욱 긴장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자신의 목숨만큼이나 소중한 연인인 우진이 사망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희망을 품고 환자 수술에 집중하는 은재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상센터 자체가 필요없다며 차진만과 정인수를 고발한 고경숙 의원은 사고가 나기 전 현장을 방문했다 매몰되었습니다. 살아 있기는 하지만 지하에 매몰된 그는 추가 붕괴로 더욱 패닉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그의 비서진들이 학생들보다 의원을 먼저 구조하라며 소리 지르는 장면은 현실적이었습니다.

 

의원이라는 직책이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임에도 마치 시민들 위에 군림하는 존재처럼 행동하는 비서진들의 행동은 씁쓸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에게 월급을 주게 만드는 의원이 소중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치를 하는 존재로서는 최악이었습니다.

 

법정에 나간 차진만과 매몰된 건물에 갇힌 고 의원. 결국 고 의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차진만이 맡게 된다는 이야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위해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니 말이죠. 이를 통해 병원의 역할과 가치를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붕괴는 이런 상황을 위한 사건이기도 하지만, 서우진의 위기를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환자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서우진의 왼 손이 철근에 관통된 모습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수술하는 의사가 손을 다치는 것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입니다.

 

김사부가 위급한 환자를 구하다 손을 다친 것과 같이 가장 아끼던 제자 우진이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칫 은재와의 사랑도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은재 자체가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부모의 마음이 변할 것이란 의미입니다. 차진만이 우진을 받아들인 것은 그가 수술하는 장면을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을 다친다는 것은 차진만이 우진을 사위로 받아들일 그 어떤 의미도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 9회 스틸컷

위기의 우진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사고 현장으로 간 김사부는 직접 매몰 현장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제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려는 사부는 과연 우진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손을 다친 우진은 과연 수술 의사로서 생존할 수 있을까요? 김사부의 운명을 따라가는 서우진은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고 궁금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