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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은 준하에 맞서 동주가 할 수 있는 일들이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자신과 주변을 파괴하려는 그에 맞서 동주가 할 수 있는 것은 유일한 약점인 자신의 약점을 모두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린 동주는 더 이상 약점이 없는 무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악마가 된 준하에 대항하는 동주의 전략?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 모두가 버림받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해야만 했던 가족을 버리고 선택했던 어린 시절의 마루는 그 선택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바보 아빠와 청각장애를 가진 새엄마, 자신만 좋다고 따라다니는 동생, 욕만 하는 할머니. 그들을 떠나 태현숙과 함께라면 자신이 상상했던 완벽한 가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상상했습니다.
순금을 찾아와 마루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신애는 억지를 부리는 그녀에게 순금은 뼈있는 한 마디를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을 내친 아들 마루만 탓하는 신애의 안타까운 현실에 답답함만을 토로하는 순금은 그런 상황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마루의 친모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신애는 왜 자신이 마루에게 내쳐져야만 했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친모라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 잘못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절대 마루가 30년 동안 가지고 살아야 했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직 탐욕만이 자리하고 있는 그녀에게 마루는 자신의 안락한 삶을 유지해줄 수 있는 티켓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 마루가 그녀를 어머니로 부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순금이 신애에게 한 각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엄마라는 존재가 마루가 느끼고 있는 가장 솔직한 심정임을 신애는 결코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애가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왜 자신이 아들에게 버림을 받았는지 깨닫는 순간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순간이 될 듯합니다.
현숙을 가장 힘겹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당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동주를 파괴함으로서 가장 잔인한 복수를 할 수 있다고 준하는 생각합니다. 동주가 현숙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가 철저하게 파괴되기를 바라는 준하는 동주의 최대 약점인 청각장애임을 드러날 수 있도록 압박해갑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의도적으로 만들며 그를 위기에 몰아넣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동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을 합니다. 들리지 않고 어둠이 그 어떤 것보다 두려운 그를 어둠 속에 가둔 준하에게 자신은 더 이상 어둠이 두렵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동주가 어둠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자신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주었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장애를 알고 있으면서도 드러내지 않고 그를 응원하는 우리. 그녀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기 시작한 준하는 당당하게 대중 앞에 자신의 장애를 드러냅니다.
모두가 공격하고 싶었던 자신의 약점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동주와 그런 그를 응원하는 우리. 그들은 그렇게 가장 나약해질 수 있는 아픔을 걷어내며 가장 강한 존재가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못 듣는 사람이 아니라 잘 보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장애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멋지게 되받아친 동주의 이 한마디는 그동안 우리가 꾸준하게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자신감이었습니다. 자신의 장애를 숨기기 위해 16년 간 연습했던 그는 타인에게 냉정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만나면서 그는 바뀌기 시작했고 자신이 애써 숨겨야 했던 아름다운 마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드러내버린 동주는 그 어떤 공격에도 당당해질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동주가 극적인 상황에서 커밍아웃을 한 이유는 드라마의 끝이 가까웠다는 의미이며, 절망에 빠져버린 준하를 어떤 식으로 구원할지에 대한 힌트이기도 합니다. 그의 선택이 끝없는 복수와 탐욕에만 물든 그들에게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최진철에 대한 비웃음으로 준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 장면만 봐도 그가 어떤 선택으로 상황을 이끌어갈지 예측하게 합니다. 악마가 되어 최진철이나 신애처럼 자신만의 탐욕을 위한 삶을 살 가능성은 준하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원했던 행복한 가정을 되돌려 받기만을 원하는 준하가 어떤 선택을 할지와 자포자기 상황에서 동주와 우리가 어떤 식으로 구원해줄지가 궁금해지는 '내마들'입니다.
악마가 된 준하에 대항하는 동주의 전략?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 모두가 버림받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해야만 했던 가족을 버리고 선택했던 어린 시절의 마루는 그 선택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바보 아빠와 청각장애를 가진 새엄마, 자신만 좋다고 따라다니는 동생, 욕만 하는 할머니. 그들을 떠나 태현숙과 함께라면 자신이 상상했던 완벽한 가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상상했습니다.
거대한 부가 자신에게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준하는 그 모든 것이 모래성처럼 허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철저하게 자신의 친부에게 복수하기 위해 길러진 그에게서 인간의 존엄도 미래에 대한 기대도 존재할 수는 없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의사라는 직책까지 가질 수 있었던 그였지만 영혼은 철저하게 망가져 극복이 불가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돌이키기도 힘든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돌아가고 싶었던 과거의 행복은 더 이상 자신을 품어주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품고 싶었던 현숙은 자신을 팔아 최진철을 궁지에 몰아넣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입니다. 이 모진 복수극에 준하는 단순히 복수를 하는 도구밖에는 안 된다는 사실이 그를 힘겹게 만들기만 합니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악마의 자식이 되어 스스로 망가져 악마와 같은 그들 모두를 파괴시키는 일을 자청하려합니다. 자신이 증오했던 최진철을 찾아 자신이 아들임을 밝히고 스스로 악마의 아들로 일선에서 모두를 경악하게 하는 그는 자아가 상실된 상태에서 자신을 찾기보다는 완벽한 복수를 해서 스스로를 찾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순금을 찾아와 마루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신애는 억지를 부리는 그녀에게 순금은 뼈있는 한 마디를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을 내친 아들 마루만 탓하는 신애의 안타까운 현실에 답답함만을 토로하는 순금은 그런 상황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살면서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엄마. 죽어 없어졌으면 좋을 것 같은 엄마. 그게 너한테는 나고 마루한테는 너다"
"난 엄마랑 달라. 엄마는 원래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았지만 난 마루만 안 낳았으면 이렇게 안 살았어. 난 엄마처럼 무식하지 않다고. 마루한테 말 좀 해줘.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살아"
"난 엄마랑 달라. 엄마는 원래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았지만 난 마루만 안 낳았으면 이렇게 안 살았어. 난 엄마처럼 무식하지 않다고. 마루한테 말 좀 해줘.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살아"
마루의 친모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신애는 왜 자신이 마루에게 내쳐져야만 했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친모라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 잘못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절대 마루가 30년 동안 가지고 살아야 했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직 탐욕만이 자리하고 있는 그녀에게 마루는 자신의 안락한 삶을 유지해줄 수 있는 티켓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 마루가 그녀를 어머니로 부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순금이 신애에게 한 각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엄마라는 존재가 마루가 느끼고 있는 가장 솔직한 심정임을 신애는 결코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애가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왜 자신이 아들에게 버림을 받았는지 깨닫는 순간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순간이 될 듯합니다.
현숙을 가장 힘겹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당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동주를 파괴함으로서 가장 잔인한 복수를 할 수 있다고 준하는 생각합니다. 동주가 현숙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가 철저하게 파괴되기를 바라는 준하는 동주의 최대 약점인 청각장애임을 드러날 수 있도록 압박해갑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의도적으로 만들며 그를 위기에 몰아넣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동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을 합니다. 들리지 않고 어둠이 그 어떤 것보다 두려운 그를 어둠 속에 가둔 준하에게 자신은 더 이상 어둠이 두렵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동주가 어둠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자신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주었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장애를 알고 있으면서도 드러내지 않고 그를 응원하는 우리. 그녀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기 시작한 준하는 당당하게 대중 앞에 자신의 장애를 드러냅니다.
모두가 공격하고 싶었던 자신의 약점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동주와 그런 그를 응원하는 우리. 그들은 그렇게 가장 나약해질 수 있는 아픔을 걷어내며 가장 강한 존재가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못 듣는 사람이 아니라 잘 보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장애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멋지게 되받아친 동주의 이 한마디는 그동안 우리가 꾸준하게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자신감이었습니다. 자신의 장애를 숨기기 위해 16년 간 연습했던 그는 타인에게 냉정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만나면서 그는 바뀌기 시작했고 자신이 애써 숨겨야 했던 아름다운 마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드러내버린 동주는 그 어떤 공격에도 당당해질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동주가 극적인 상황에서 커밍아웃을 한 이유는 드라마의 끝이 가까웠다는 의미이며, 절망에 빠져버린 준하를 어떤 식으로 구원할지에 대한 힌트이기도 합니다. 그의 선택이 끝없는 복수와 탐욕에만 물든 그들에게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최진철에 대한 비웃음으로 준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 장면만 봐도 그가 어떤 선택으로 상황을 이끌어갈지 예측하게 합니다. 악마가 되어 최진철이나 신애처럼 자신만의 탐욕을 위한 삶을 살 가능성은 준하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원했던 행복한 가정을 되돌려 받기만을 원하는 준하가 어떤 선택을 할지와 자포자기 상황에서 동주와 우리가 어떤 식으로 구원해줄지가 궁금해지는 '내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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