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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8회-꽃을 든 승기와 오지명 된 민아

by 자이미 201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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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와 인간이 되라고 지적받는 차대웅이 드디어 러브 모드에 진입했습니다. 구미호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대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그 오묘함에 빠져들 뿐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수록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모자란 게 아니라 다른 것뿐인 그들의 사랑




인어공주의 슬픈 전설의 진실을 알게 된 미호가 슬퍼하는 순간 그녀 앞에 나타나 새로운 전설을 다짐하는 대웅은 동화책 속의 왕자님이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두 번 다시는 하지 않으려는 다짐 같은 대웅의 이야기는 미호의 마음을 풀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인간이 되고 싶은 미호의 눈에 뜨인 데이트 하는 연인의 모습은 따라하고 싶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남자 친구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장을 하고 사랑의 총을 쏘는 행위들이 연인에게는 서로 의미 있었지만 미호의 모습을 본 대웅에게는 오지명으로 보일 뿐이었습니다.

음료수에 빨대 하나로 마시는 연인이 보기 좋았지만 대웅에게는 빼앗길 수 없는 음료수일 뿐입니다. 허리를 감싼 연인의 행위는 소시지를 찾는 것으로 보이고, 어깨를 기대는 행위는 육포를 찾는 것으로만 보일 뿐입니다. 아직 연인이 되기에는 부족한 그들은 그렇게 서로 다르기 때문에 벌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맞춰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관 가는 것은 데이트라 생각하는 미호에게 우리는 데이트가 아니라 '산책'이라는 대웅의 말은 섭섭할 뿐입니다. 집 강아지 산책 시키듯 가방을 잡고 가는 대웅의 모습은 사랑스러워서 멀리 해야 합니다. 뭐든지 대웅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해주고 싶은 미호와 장난스럽게 받아주는 대웅은 그렇게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동주 선생과 비교하며 질투하는 대웅은 이어폰을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계라고 거짓말을 치고는 "너 고기 생각했지"라며 구미호에게는 뻔한 결과로 미호를 놀라게 합니다. 저울은 나이를 나타내주는 기계고 고대기는 고기를 굽는 것, 계산기는 인간을 조종하는 리모컨이라는 말에도 쉽게 넘어가는 미호는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청소기로 장난치는 대웅과 달리 사실로 믿은 미호로 인해 즉각적으로 부숴버리는 그녀는 진정 대웅을 사랑합니다. 대형 선풍기 앞에서 놀고 있는 미호의 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대웅은 그렇게 혼란스러운 마음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인간이 아닌 구미호를 마음에 두게 되고 사랑까지 하게 된다는 자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대웅입니다. 보면 볼수록 인간 같고 사랑스럽기만 한 미호의 모습을 보며 혼란스러운 대웅은 자신도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합니다.

"정신 나간 사람들은 꽃으로 정체성을 표현하고, 너는 소뼈로 정체성을 표현하고...니가 뭔지 내 머리 속에 확실하게 정리가 되어 좋다. 잠시 헷갈릴 뻔 했어. 미호는 구미호지..미호는 구미호..." 

상황만 되면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미호를 구미호라고만 생각하려는 대웅과 그런 대웅을 좋아한다는 미호를 바라보며 진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인지 궁금한 대웅은 미호를 몰아붙입니다. 고기 안 사주면 싫으냐는 질문에 그럼 할 수 없지 라는 미호의 모습에 더욱 혼란스러운 대웅입니다.

사람인지 구미호인지 헷갈리는 게 두려운 대웅은 어떤 식으로든 구미호는 구미호여야만 한다는 각인시킵니다. "꼬리 값 좀 해 아홉 개나 있으면서" 강요하듯 자신에게 무섭게 하라는 대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하는 대로 하는 미호의 모습은 서글프면서도 웃기기만 합니다.

동네 소식도 듣고 어울려 살기 시작하는 미호는 내년 생기는 고기 집을 이야기하며 정해진 날짜를 지적하는 대웅과 끝나면 자신은 어디로 가야하냐는 미호는 슬픕니다. 동주는 오래전 자신이 사랑했던 길달과 너무 닮은 미호를 바라보며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사랑을 떠올리고 집착하게 됩니다.

대웅이 좋아하는 것을 사주고 싶지만 돈이 없는 미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찾습니다. 과거 한우를 공짜로 먹고 불판을 닦아 준 것을 기억하고는 불판 닦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미호와 연락도 잘 안 되는 미호를 기다리며 온갖 상상을 하는 대웅은 오래된 연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미호를 기다리는 대웅과 그런 대웅의 마음을 알지도 못한 채 그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기 위한 노력은 다른 그들의 모습일 뿐입니다. 여자가 밤 늦게까지 안들어와 걱정된다는 대웅과 난 구미호라는 미호의 대화는 그들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밤낮으로 일하는 미호는 닭 집 주인인 베프의 도움으로 한우를 마음껏 먹으면서도 돈을 버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대웅이 좋아하는 것을 사왔지만 누구나 알 수 있듯 그건 대웅이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캠코더를 생각했던 것과 달리 광고판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광고판을 사온 미호의 모습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불륜 드라마를 상상하는 대웅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미호의 모습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미호는 하루에 만원을 받고 일하기도 하고 그런 미호를 대신해 정당한 알바비를 받아주는 대웅을 바라보며 바보 같다고 자책하는 미호에게, 인간처럼 못한게 아니라 다른 것뿐이라는 대웅입니다. "꼬리 꺾이지 말고 구미호로서 자긍심 잃지 말고 당당해"라는 대웅의 대사는 홍자매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언어 유희였습니다.

대웅이 진정 가지고 싶은 것을 선물하는 혜인으로 인해 모자란 자신을 자책하는 미호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모자람과 다름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장면은 오늘 방송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모자란 거 보다 다른게 더 어렵죠. 모자란 건 채우면 되는데 다른 건 그게 안 되거든요. 당신도 인간과 다른 걸 극복할 수 없어서 같아지려고 하는 거잖아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과 맞추는 것이 더 힘들 거에요"

라는 동주의 말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 모든 것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꽃등심은 좋아하는데 꽃다발을 좋아할 리가 없다는 대웅의 확신은 꽃을 보며 환하게 웃으며 너무 좋아하는 미호를 보고 자신의 편견을 탓합니다.

"틀린 건 서로 물어보며 맞춰 가면 되는 거야"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대웅에게 자신이 무섭냐는 질문에 이어, 같이 있는 게 싫으냐는 질문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려 노력합니다. "내가 너랑 달라도 나를 좋아해주면 안 돼"라는 미호의 프러포즈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대웅과 그런 분위기를 깨버린 할아버지의 등장은, 이후 그들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 위험의 시작이었습니다.

서로 너무 다른 이들이 만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틀린 것들은 물어보며 맞춰 가면 닮아간다는 홍자매의 메시지는 무척이나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현대인들에게 대웅과 미호가 만들어가는 사랑은 그 엄청나게 거대한 편견을 깨트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 없이 순수해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미호와 너무 다르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사랑이라는 감정이 자신을 지배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대웅의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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