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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대행사 8회-이보영 손나은과 각 세우며, 회심의 일격 준비했다

by 자이미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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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인은 의외의 상황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언제나 뭔가 떠오르지 않고 꽉 막혔다고 생각되는 순간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해답이 등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몇 날 며칠을 날을 세면서 일을 해도 진전이 없어, 넋두리를 쓴 은정이 아인을 깨웠습니다.

 
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3-01-07~)
출연
이보영, 손나은, 조성하, 한준우, 전혜진, 이창훈, 이경민, 김대곤, 정운선, 박지일, 백수희, 김미경, 장현성, 신수정, 김수진, 전국환, 송영창, 조복래, 정승길, 김민상, 정원중, 정예빈, 조은솔, 윤복인
채널
JTBC

하나가 준 중요한 정보는 아인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가 왜 자신에게 이런 자료를 줬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 주고받는 관계, 즉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로 자리하기 원한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이 보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아인은 보자마자 무슨 의미인지 바로 파악했습니다. 단 한사람을 위한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현재 갇혀 있는 김 회장을 감동시킬 수 있는 광고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대행사 8회-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시작한 아인

대중들은 눈치채지 못하게 광고를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중들이 김 회장을 위한 광고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김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필요도 있습니다. 여간 섬세하고 복잡한 광고라는 점에서 해답도 쉽게 나오기 어렵습니다.

 

한 사람에게 마음의 평화를 줘야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은 말은 쉽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수의 대중들이 선호할 수 있는 내용들은 의외로 단순하고 명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를 위한 고민은 그만큼 변수들이 많을 수밖에 없죠.

 

아인과 창수를 나눠 경쟁을 시킨 한나는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먹을 거리를 고르다 영우의 제안으로 자신이 다니던 고급 빵집을 찾아 간식거리를 구매합니다. 재벌 오너 가족이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라는 영우의 제안이 한나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록 영우가 선택하는 음식이 국밥이라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것마저도 즐거운 한나는 영우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우 역시 한나를 그저 자신이 모시는 오너 일가가 아닌 한 여성으로서 마음에 두고 있지만, 넘을 수 없는 선이란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창수는 영우가 사전에 연락해 한나를 영접하는 상황이었고, 그가 내놓은 아이디어 역시 평이함으로 다가올 뿐이었습니다. 안정적이지만 확실하게 끌리는 광고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연락도 하지 않고 아인의 회의실을 찾은 한나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신이 상상하던 광고쟁이들의 회의가 벌어지고 있었으니 말이죠. 이 상황에서 아인과 한나는 다시 대립합니다. 서로가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닮은 둘은 여전히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힘 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대행사 8회-엉뚱해서 주위 환기시키고 새로움을 만드는 은정

이런 살벌한 분위기를 한순간에 깨트린 것은 은정이었습니다. 한나가 사온 간식거리 중 샴페인을 터트려버린 그의 엉뚱함으로 인해 두 사람의 긴장감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었습니다. 제작과 기획 팀의 정반대 입장에 한나는 바로 전에 듣고 온 기획 팀의 입장을 자기화시켜 언급하자 아인은 비웃었습니다.

 

기획하는 애들이나 할 법한 이야기라는 말에 한나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죠.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아인을 혼내고 싶기도 하지만, 한나에게도 아인은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함께 손잡을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도 하죠.

 

한나를 태어났을 때부터 봐왔던 대표는 중요한 말을 해줍니다. 한나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죠. 그걸 위해 모두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한나는 나는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대표는 알고 있습니다.

 

한나와 영우가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말이죠. 한나가 그룹 회장이 되고자 한다면, 결국 영우를 포기해야만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과연 한나는 차기 회장을 위해 사랑하는 영우를 포기하는 선택을 할까요?

 

디데이는 다가오는데 확실한 뭔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팀원들 모두 퇴근도 포기하고 잠까지 제대로 자지 못하며 일을 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 중압감은 약으로 조금 해소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치유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건 피티라는 점에서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팀원들에게 화를 내는 하수와 같은 행동까지 하고 맙니다. 내가 CP로 승진시킨 이유가 뭔지 아냐며 꼰대스러운 발언까지 하는 상황은 아인 스스로 생각해도 최악이었습니다.

대행사 8회-기고만장 한나에게 가장 약한 고리가 될 영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창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글 좀 쓴다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까지 모두 싹쓸이하고, 회장 비서의 조언까지 받으며 일하고 있지만 뭔지 불안한 것은 아인이 여전히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인이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것은 뭔가 다른 것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보다 아인의 실력을 잘 아는 창수로서는 그래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너무 순조롭게 완성되어 가고 있는 PT가 사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나 하는 불안말입니다. 

 

창작의 고통에서 오직 고통만 겪고 있는 아인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보며 두려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현재까지 모은 자료 중 차악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PT 자체를 포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 같다며 솔직하게 불안감을 팀원들에게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헤드폰을 쓰고 뭔가를 적고 있는 은정을 보고 아인의 시선이 옮겨졌죠. 그리고 은정이 쓰고 있는 글들을 보고 비로소 해답을 찾았습니다. 은정은 현재 상황에 대해 답답한 마음에 마음속에 있던 말들을 쏟아냈는데, 그게 바로 아인이 찾고자 하는 그 고통스러운 창작물이었습니다.

 

유레카가 된 이 발상의 전환은 길을 알려줬습니다. 감옥과 같은 현재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며 억울하다 토로한 은정의 마음이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 회장의 마음과 동일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은 죄도 없는데 갇혀 있는 심정을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단 사실에 분개한 김 회장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이번 광고의 핵심이었습니다.

 

방향이 잡히자 아인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본사 법무팀장을 만나기 위해 약속도 없이 쳐들어가고, 운좋게 로비에서 한나가 그렇게 싫어하는 오빠 한수 덕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나에게 한방 먹였다는 말에 같은 편이라 생각한 한수는 언제 밥이나 먹자고 하지만, 논리적으로 그럴 이유가 없다 말하는 아인은 당돌했습니다.

대행사 8회-은정의 엉뚱함에서 아이디어를 찾은 아인

자기 앞에서 모두 머리를 조아리고, 식사 자리가 마련되면 무조건 나오는 상황에서 아인의 이 행동은 묘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나와 닮은 아인이 함께 있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말을 바로 할 정도로,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번 PT를 넘어서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수가 스포를 했으니 말이죠.

 

광고쟁이 만날 시간없다는 법무팀장 앞에 등장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아인의 행동이 배 법무팀장도 흥미로웠습니다. 당돌함을 넘어 그가 뭔가를 가지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이죠. 철밥통 공무원이 아닌 지금 자신은 실적과 결과가 전부입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당장 쫓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인은 이를 다시 일깨웠습니다. 정의롭고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가 아니라 '불편해도 힘 있는 선배'가 되라는 아인의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골로 내려갈 생각도 없는 배 팀장으로서는 아인과 손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아인이 가지고 온 아이디어가 실현만 된다면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욕망보다 의미를 찾던 검찰 출신 최영재 변호사를 찾아간 아인은 1년에 30억씩 지원되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사회단체와 함께 손잡고 이번 상황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죠.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라는 모토를 사기업이 아닌 공기업 스타일로 광고를 만들겠다는 아인의 아이디어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쪽 같았던 최 변호사도 즉시 같은 부류의 검사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조석재라는 인물을 찾아가 인터뷰까지 얻어냈습니다.

 

그가 왜 시골로 내려갔는지는 배 법무팀장에게 했던 발언과 최 변호사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이해가 되죠.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조석재라는 인물을 앞세워 감성적인 광고로 죄 없이 투옥 중인 김 회장을 구해내겠다는 아인의 아이디어였습니다.

대행사 8회-반격 시작한 아인

아인은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자신이 가장 중요하는 방식까지 끌어들입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도 버릴 줄 아는 아인이었죠. 짧고 간결한 문구를 선호하는 아인이 이번 콘셉트에 맞춰 길고 지루한 문장으로 가득한 자료들을 준비하고, 감성 가득한 영상으로 준비한 이 PT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집니다.

 

똘기로 무장한 아인의 이 행동이 한나와 너무 닮아 왕 회장까지 만나고 싶어 하는 상황은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합니다. 아인과 한나를 공동의 적으로 생각하는 무리들에게는 둘 모두를 무너트릴 방법찾기에 골몰하게 될 테니 말이죠. 과연 아인과 한나가 어떤 연대를 통해 적들에 맞설지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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