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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대행사 7회-이보영 손나은 도움으로 위기 벗어날까?

by 자이미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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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라며 무한 경쟁을 예고한 한나 이지만, 결국 자기편을 만드는 것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둘 중 누가 되든 이기면 내편 만들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둘 다 지면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행사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10:30 (2023-01-07~)
출연
이보영, 손나은, 조성하, 한준우, 전혜진, 이창훈, 이경민, 김대곤, 정운선, 박지일, 백수희, 김미경, 장현성, 신수정, 이기우, 김수진, 전국환, 송영창, 조복래, 정승길, 김민상, 정원중, 정예빈, 조은솔, 윤복인
채널
JTBC

아인은 이번 광고 수주에 성공해야만 합니다. 6개월 만에 소기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스스로 물러나야만 합니다. 그건 자신이 임원들 앞에서 내세운 조건이라는 점에서 누구 탓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창수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차기 대표 자리를 노리는 창수는 이번 광고만 제대로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왕 회장이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은 그룹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내부 정보를 속속들이 듣고 있는 창수로서는 적이지만 탁월한 실력을 가진 아인이 필요했습니다. 아인 역시 창수의 기획력을 잘 알기 때문에 이들이 힘을 합하면 위기를 넘어설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대행사 7회-위기의 아인 손 내민 한나

기획과 제작이 분업하고 협업해서 광고를 만든다는 점에서 당연하지만, 한나는 두 사람을 불러 의외의 제안을 합니다. 기획과 제작이 나눠서 광고를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나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할아버지의 조언처럼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맡겨 일 잘하는 머슴을 선택하려는 것이었죠.

 

아인과 창수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보다 더 당혹스러운 것은 창수였습니다. 아인보다 잃을 것이 많은 창수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니 말이죠. 자칫 실패하면 아인만이 아니라, 창수마저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원그룹 PT는 300억 짜리가 아닌, 3천억짜리 우원그룹 전체 광고를 다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프로젝트입니다. 이 광고 수주에 성공하는 이는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만, 상대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사활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한나가 사고친 것이 아닌 철저하게 계획된 것임은 박 차장의 표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한나에게 자신이 과거했던 경솔함을 사과하지만, 아인과 한나의 치열한 긴장감은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관심 두는 아인과 사랑하는 한나는 서로 닮아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그 과정을 지나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수도 동생 한나가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아버지는 장자상속 원칙을 내세워 자신을 차기 회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왕회장인 할아버지는 자신이 아닌 한나를 더욱 특별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수는 한나에게 물먹인 아인이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생각이 존재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수가 아인과 어울릴 수는 없습니다. 두 사람은 너무 다른 성향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PT이지만 시간도 짧고, 너무 큰 어려움이 있는 사안이라 골칫거리가 되는 것은 아인으로서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대행사 7회-파격적인 발상이 나오지 않은 회의

답답하고 평이한 주장만 나온 상황에서 은정의 엉뚱한 행동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육포를 꺼내며 은정은 일하며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고기라는 말은 그 엉뚱함이었습니다. 광고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오너리스크 상태에서 회사를 위한 광고를 하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었습니다. 실제 김 회장의 딸 서정이 이런 문제를 광고 집행자에게 따지는 과정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광고쟁이들이 어떻게 하냐는 질타였죠.

 

한수도 동일한 생각이었지만, 왕 회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여론을 바꾸기 위한 포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광고는 중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광고주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행위지만, 우원그룹 측에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기업 광고를 요청했습니다.

 

오너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회사 광고는 독이 되지만 현재 상황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는 상상을 뒤집는 광고와 같은 방식이 절실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창의력을 발산해야만 하는 아인과 팀원들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답을 찾기가 어려웠으니 말이죠.

 

아인 팀과 달리, 창수 팀은 손쉽게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인은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던 아이템을 들고 나와 확신에 찬 이들의 모습은 헛다릴 짚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려는 창수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향성이 아닌 워딩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만 집착한 것은 폐착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인의 선배였지만 독립해 광고회사를 차린 정민이 찾아와 이번 PT 져줄 수는 없냐고 합니다. 평생 이런 발언조차 하지 않던 그의 이 발언에 아인은 놀랄 수밖에 없었죠. 아무리 힘들어도 대감집 머슴으로 살라는 정민은 실력과 상관없이 대기업과 연결되지 않으면 굶어주는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대행사 7회-엉뚱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한나

이 과정이 중요한 것은 아인에게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일깨우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한나가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원그룹 세정과 티격태격하며 내기를 거는 장면도 그냥 언급되는 것은 아니죠. 한나에게도 이 PT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동기부여가 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친일파 후손이 재벌가라는 사실을 언급하는 부분이나, 세정에게 술을 따라주며 제사지내듯 하는 한나의 엉뚱한 면모들은 재미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인과 한나가 이번 PT를 꼭 이겨야만 하는 이유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중요합니다.

 

오빠가 이번 광고에 관심이 많다는 말에 발끈한 한나는 우원그룹 사람에게 접근할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런 말을 들은 박 차장은 우원에 다니는 후배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확보합니다. 회장을 만나고 온 임원들이 차 안에서 나눈 대화록이었습니다.

 

이 대화록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는 한나의 몫이었습니다. 박 차장의 제안처럼 커피를 들고 두 상무를 만나 누구에게 줄지 선택하겠다는 한나는 창수는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었다는 말은 그렇다고 쳐도, 오빠가 관심 있어한다는 말에 한나는 창수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아인이라고 맘에 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와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필요한게 뭐냐는 질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아인도 썩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 배고픈 자에게 던져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한나는 아인에게 문건을 넘깁니다.

대행사 7회

그 문건 속에서 아인은 중요한 단어들을 찾아냈습니다. 일반인들이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지만, 꾼들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와 여의도가 지칭하는 것은 회장이 어떤 존재이고 지향점이 어딘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광고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아인은 그 문건을 태워버립니다. 이제 광고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졌습니다. 이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몫입니다. 방향을 잘못 잡은 창수와 달리, 정확하게 광고주의 요구가 뭔지 잘 아는 아인이 팀원들과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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