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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도망자>가 드디어 첫 회가 방송되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실망했던 이들도 많았을 듯합니다. 첫 방송임에도 시청률 20%를 넘겼다는 것은 <추노>에 대한 기대심리와 등장인물들의 호감도가 만들어낸 성과일 뿐입니다. 진검승부는 이제부터인 셈이지요.
변화는 결과와 상관없이 언제나 즐겁다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아 혼란스럽기도 했던 첫 회는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철저하게 주인공인 정지훈을 중심에 두고 <도망자>가 어떤 드라마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준 첫 회는 그들의 기대만큼 풍성했습니다. 간혹 풍성함이 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지만 기대만큼의 드라마가 될 가능성은 높아보였습니다.
첫 회가 방송되며 명확해진 것은 현재의 모습과 드라마 속의 상황을 혼돈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흥미위주의 코믹 액션 드라마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인되지 않은 탐정 사무소를 열고 일을 하는 탐정 지우가 의문의 사건에 발을 들여놓으며 벌어지는 진실 게임이 드라마의 큰 골격입니다.
드라마 보시면서 느끼셨던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천성일표 드라마가 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추노>가 철저하게 곽정환 피디의 작품이었다면 이번 <도망자>는 <추노>라기 보다는 <7급 공무원>식의 코믹 첩보 멜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요.
극중 지우가 의뢰인인 진이에게 이야기를 하듯 대한민국에서는 불법이지만 흥신소와는 전투기와 종이비행기의 차이가 나는 직업을 가진 그는 아시아권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모든 가족을 죽인 멜기덱 이라는 조직인지 인물인지 알 수 없는 적에 대항하기 위해 적합한 인물을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지우의 능력을 실험합니다.
절 벽면에 그려진 귀한 탱화를 도난당했다며 시작된 지우에 대한 실험은 동남아시아까지 이어지는 그의 네트워크와 개인적인 실력까지 두루 알아 볼 수 있는 실험이었지요. 탁월한 분석력과 사건에 대한 집착을 보인 그는 진이가 찾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단순한 지우가 결정적으로 무슨 일이든 해야만 하는 동기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바로 자신의 절친이 억울하게 죽었고 그 죽음이 자신의 몫이 되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채 경찰에 쫓기고 있는 상황은 진이로서는 최적의 조건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어쩌면 공공의 적인 멜기덱 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지우는 진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존재일 수밖에는 없지요. 이렇게 한 팀이 된 그들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첫 회 주요 등장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논하기는 힘드니 말이지요.
<추노>에 출연했던 이다해와 오지호의 등장은 이 작품은 곽정환의 작품임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대관계는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도망자>에 대한 애정을 품게 만들지요. 뼈 속 깊이 카사노바인 지우를 위해 투입된 이다해와 진이와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친구 역으로 나온 오지호는 짧지만 주인공 캐릭터를 완성하는 역할로 충분했습니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정지훈의 변화는 일단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정지훈의 이미지(?)와는 달리 어수선하면서도 치밀한 성격에 여자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연기는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철없는 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일에는 철저하고 무술실력 마저도 탁월한 캐릭터는 무척이나 매력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직하지만 흔들림 없는 이정진과 탁월한 실력과 상관없이 이정진만 바라보는 윤진서의 캐릭터도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듯합니다.
007의 제임스 본드가 드라마로 들어온 것처럼 다양한 활약 속에 여성이 함께 하는 형식은 이 드라마가 첩보 물임을 각인시켰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각국을 돌아다니며 액션과 사랑이 함께 할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2회 부터 시작되어야 할 듯합니다.
첫 회 드러난 정지훈에 대한 집중은 그가 극중 차지하는 비중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조금은 산만하고 정지훈을 위한 드라마로 비춰질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첩보 멜로를 추구하는 <도망자>에서 정지훈과 이나영의 존재감이 커지면 커질수록 재미는 더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비장감마저 넘치는 곽정환 식의 이야기가 아닌 코믹함 속에 자연스러운 액션까지 가미하는 천성일 식의 이야기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 수 없지만 첫 회 보여준 가능성은 몇몇 어색하고 아쉬운 부분들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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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변화는 결과와 상관없이 언제나 즐겁다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아 혼란스럽기도 했던 첫 회는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철저하게 주인공인 정지훈을 중심에 두고 <도망자>가 어떤 드라마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준 첫 회는 그들의 기대만큼 풍성했습니다. 간혹 풍성함이 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지만 기대만큼의 드라마가 될 가능성은 높아보였습니다.
첫 회가 방송되며 명확해진 것은 현재의 모습과 드라마 속의 상황을 혼돈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흥미위주의 코믹 액션 드라마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인되지 않은 탐정 사무소를 열고 일을 하는 탐정 지우가 의문의 사건에 발을 들여놓으며 벌어지는 진실 게임이 드라마의 큰 골격입니다.
드라마 보시면서 느끼셨던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천성일표 드라마가 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추노>가 철저하게 곽정환 피디의 작품이었다면 이번 <도망자>는 <추노>라기 보다는 <7급 공무원>식의 코믹 첩보 멜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요.
극중 지우가 의뢰인인 진이에게 이야기를 하듯 대한민국에서는 불법이지만 흥신소와는 전투기와 종이비행기의 차이가 나는 직업을 가진 그는 아시아권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모든 가족을 죽인 멜기덱 이라는 조직인지 인물인지 알 수 없는 적에 대항하기 위해 적합한 인물을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지우의 능력을 실험합니다.
절 벽면에 그려진 귀한 탱화를 도난당했다며 시작된 지우에 대한 실험은 동남아시아까지 이어지는 그의 네트워크와 개인적인 실력까지 두루 알아 볼 수 있는 실험이었지요. 탁월한 분석력과 사건에 대한 집착을 보인 그는 진이가 찾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단순한 지우가 결정적으로 무슨 일이든 해야만 하는 동기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바로 자신의 절친이 억울하게 죽었고 그 죽음이 자신의 몫이 되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채 경찰에 쫓기고 있는 상황은 진이로서는 최적의 조건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어쩌면 공공의 적인 멜기덱 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지우는 진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존재일 수밖에는 없지요. 이렇게 한 팀이 된 그들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첫 회 주요 등장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논하기는 힘드니 말이지요.
<추노>에 출연했던 이다해와 오지호의 등장은 이 작품은 곽정환의 작품임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대관계는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도망자>에 대한 애정을 품게 만들지요. 뼈 속 깊이 카사노바인 지우를 위해 투입된 이다해와 진이와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친구 역으로 나온 오지호는 짧지만 주인공 캐릭터를 완성하는 역할로 충분했습니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정지훈의 변화는 일단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정지훈의 이미지(?)와는 달리 어수선하면서도 치밀한 성격에 여자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연기는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철없는 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일에는 철저하고 무술실력 마저도 탁월한 캐릭터는 무척이나 매력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직하지만 흔들림 없는 이정진과 탁월한 실력과 상관없이 이정진만 바라보는 윤진서의 캐릭터도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듯합니다.
007의 제임스 본드가 드라마로 들어온 것처럼 다양한 활약 속에 여성이 함께 하는 형식은 이 드라마가 첩보 물임을 각인시켰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각국을 돌아다니며 액션과 사랑이 함께 할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2회 부터 시작되어야 할 듯합니다.
첫 회 드러난 정지훈에 대한 집중은 그가 극중 차지하는 비중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조금은 산만하고 정지훈을 위한 드라마로 비춰질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첩보 멜로를 추구하는 <도망자>에서 정지훈과 이나영의 존재감이 커지면 커질수록 재미는 더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비장감마저 넘치는 곽정환 식의 이야기가 아닌 코믹함 속에 자연스러운 액션까지 가미하는 천성일 식의 이야기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 수 없지만 첫 회 보여준 가능성은 몇몇 어색하고 아쉬운 부분들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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