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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Japan Drama 일드

'떼루아'와 비교되는 일드 '신의 물방울神の雫' 원작의 재미가 그대로 전해진다.

by 자이미 200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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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와인을 주제로 한 '신의 물방울(2004년 발간)'이라는 만화가 국내에 소개되며 국내에도 와인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 만화때문에 '와인 열풍'이 일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대중화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음을 부정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아기 다다시의 글과 오키모토 슈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현재 18권까지 발간되며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기 만화입니다. 이 만화 원작를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으로 제작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이 일본에서 13일 방송되었습니다.

신의 물방울 그 전설이 시작되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칸자키 유타카(후루야 잇코)와 그의 아들이자 주인공인 칸자키 시즈쿠(카메나시 카즈야)는 어머니의 무덤에서 오랫만에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여전히 와인에 미쳐있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아들 시즈쿠는 아버지가 가져온 와인을 깨버리지요. 그러나 그 와인에서 풍기는 향기에 뭔지 모를 강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만화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시작한 이 드라마는 원작의 기본 골격을 유지한 채 와인의 세계에 어쩔 수없이 빠져들게 되는 시즈쿠와 아버지가 모아놓은 세계적인 와인 컬렉션을 욕심내는 젊은 와인 평론가인 토미네 잇세이(타나베 세이이치)와의 와인 대결이 중요하게 부각되어집니다. 만화원작에서의 조금은 야한듯한 느낌들과 시즈쿠의 활발한 성격이 드라마에서는 조금은 신중한 캐릭터로 변해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가 될 수있을 듯 합니다.

더불어 소뮬리에가 꿈인 시노하라 미야비(나카 리이사)와 시즈쿠와의 관계, 토미네 잇세이와 함께 칸자키 와인 컬렉션을 탐내는 사이온지 마키(우치다 유키)와의 관계들의 충돌들이 주는 극적인 관계의 긴장감들이 드라마를 더욱 극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들과 함께 칸자키의 친구이자 최고의 와인 애호가중 하나인 도이 로베르(타케나카 나오토)의 코믹하지만 와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은 드라마의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 듯 합니다.

1회에서는 시즈쿠와 잇세이의 칸자키 컬렉션을 위한 첫번째 대결이 주가 되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만들어진 잇세이와 타고난 능력을 가진 시즈쿠와의 와인 대결은 '신의 물방울'을 차지하기 위한 긴 싸움의 시작을 알릴 뿐이지요. 대저택을 가지기 위한 '샤토 무통 로쉴드 90'에 대한 그들의 평가가 이뤄집니다. 잇세이는 밀레의 '만종'을 빗대어 맛을 표현합니다. 이에 반해 스즈쿠는 어린 시절(1990년) 포도밭에서 어머니가 임종하던 그때의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어머니를 기억할 수있게 해주는 와인. 곧 와인의 세계로 인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버지인 칸자키가 밀레의 만종을 보며 90년산 무통을 마시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로베르는 잇세이가 승리했음을 알립니다. 잇세이는 단지 칸자키 컬렉션을 차지하기 위한 한 단계의 승리를 얻었지만, 시즈쿠는 과거의 기억과 무심해 보였던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알 수있게 해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의도적으로 멀리 했었던 와인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같은 소재 다른 시작 와인 드라마 '떼루아'와 '신의 물방울'

일단,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초의 와인전문 드라마라는 '떼루아'의 시작(관련리뷰)은 기대보다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우연이 필연을 만들고 어쩔 수없이 반복되는 우연들이 그들의 운명을 예견하도록 하는 방식은, 식상하기 그지없는 한국 드라마의 진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1회에서 각각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진행되던 이 드라마는 한혜진의 과도한 성격묘사와 김주혁의 와인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보여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우연한 만남들이 향후 사랑으로 발전할 수밖에는 없음을 의도적으로 강요하는 형태였었지요. 

이에 비해 탄탄하고 검증된 원작을 가진 '신의 물방울'은 와인에 대한 관심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있습니다. '떼루아'가 주인공들간의 삼각관계속에서 와인을 이야기한다면 '신의 물방울'에서는 와인의 이야기속에 와인을 둘러싼 암투가 그려지고 있음이 커다란 차이점일 듯 합니다. 

'떼루아'는 벌써 12회나 진행이되어 후반부로 향하는 드라마이고 '신의 물방울'은 이제 시작인 드라마입니다. 전체적인 비교 평가는 힘들 듯 하지만 첫 회를 비교해보면 그들이 얼마나 다른 길을 걷고 있는지 알 수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뻔한 삼각관계속에 캔디형 여주인공과 모든 것을 가진 남자와의 사랑이야기보다는 와인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뛰어든 천재의 이야기가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한일 주인공 전쟁 누가 승리할까?

'신의 물방울'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역시나 주인공 시즈쿠역이었습니다. 일본 아이돌 '캇툰'의 멤버인 카메나시 카즈야(이하 카메)가 주인공을 선택되며 일간에서는 그의 연기력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도 많았었지만 첫회에서 보여준 카메의 연기는 합격점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만화속 주인공과 무척이나 닮아있다는 것일 듯 합니다.

더불어 시즈쿠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잇세이역의 타나베 세이이치는 1992년'네가 줄곧 좋았어'를 시작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와 '링2', '링0', '너는 펫', '허니와 클로버', '호텔리어(일본판)'등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작품에 참여했던 베테랑 배우입니다. 카메의 의외의 연기력과 타나베의 탄탄한 연기력은 경쟁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만 하는 드라마로서는 큰 힘이 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비해 중요한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야비역의 나카 리이사는 2006년 '마이 보스 마이 히어로'를 시작으로 '81 다이버', '학교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등에 출연한 신인급 여배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래도 '떼루아'의 한혜진보다는 약한 느낌을 주는 배역입니다. 

배우들이나 극의 흐름등은 어쩔 수없이 시청자 각각의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신의 물방울'을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에게는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드라마는 '신의 물방울'이 되어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와인이 주인공이 드라마. 그런 와인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와인의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신의 물방울'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한국판 '신의 물방울'도 제작되어질 예정이지요. 이미 작년에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왔었습니다. 배용준이 와인 평론가인 잇세이역을 맡을 것이란 소식은 아직도 유효하니 조만간 한국판 '신의 물방울'도 볼 수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평가가 가능해질 수있겠지요. 하나의 원작 만화를 통해 각기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드라마. 어떤 비교가 가능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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