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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Japan Drama 일드

트라이앵글 トライアングル 25년전 죽은 소녀의 진실은 무엇인가?

by 자이미 2009.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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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새롭게 시작한 일드 '트라이앵글トライアングル'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없는 서스펜스 미스테리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5년전 초등학교 여학생의 죽음과 그 살인을 저지른 동갑내기 소년의 이야기. 모든것들을 알려주고 시작한 듯 하지만 이는 시청자들과의 두뇌게임의 시작이었을 뿐이었었습니다.

1984년 1월 12일

카메라는 개천가에 흩뿌려진 책가방과 빨간 목도리와 빨간 외투를 입은 소녀가 쓰려저 있느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내 소녀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보고 있는 소년의 모습속에 살인과 살인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15년이 흐른 어느날. 수술중인 화면이 펼쳐집니다. 수술을 끝낸 의사의 모습과 과거로 플래시백 된 화면속의 어린 소년은 피묻은 손과 형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살인사건의 시효는 15년이야."

카츠라기 사치에 살인사건 시효성립이 이뤄지는 그날 그 낯선 남자는 의사직을 그만두고 프랑스로 떠나버립니다. 그렇게 또다시 10년이 흐른 2008년 12월 인터폴이 된 남자 료지(에구치 요스케)는 리옹에 놀러온 사치(히로스에 료코)의 가이들 자임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우연처럼 필연적으로 만나게됩니다.

인터폴이 된 료지는 자신의 고향 경찰서로 자임해 오게되고 본격적으로 25년전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이며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료지 혼자만 궁금해하는 것은 아니었지요.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는 그의 동창생인 야스시(타니하라 쇼스케) 역시 그 사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 사건에 대해 출판도 고려중입니다. 

엎친데덥친격으로 인터폴이면서 굳이 이곳까지 자임했는지 의아해하던 동료 형사인 슌(이나가키 고로) 역시 그 사건을 파해치기 시작합니다. 25년전 소녀의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는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지요.

낯선 남자의 사치에 대한 접근과 남겨진 편지에 대한 의문점. 그리고 사치를 살해하려는 시도와 이를 막아서는 료지의 모습. 과연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죽었다던 사치에는 살아있었다

25년만의 동창회에 참석한 료지는 친구들에게 사치에가 살아있음을 알립니다. 죽었던 소녀 사치에가 살아있다니 말도 안되는 현실이 당황스러울 뿐이지요. 이렇게 마무리된 1회에 이어 2회에서는 사치에가 누군인지 밝혀지고 본격적인 사건에 빠져들게 됩니다. 자신이 25년전 사치에를 죽인 범인이라는 료지와 입양되어 사치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는 사치. 

그리고 그런 사치를 도와주기 시작하는 미지의 남자인 타카야(사카이 마사토)의 등장은 극을 더욱 흥미진지하게 만들어갑니다. 왜 그가 사치를 도우려하는지는 알 수없습니다. 그리고 그들간의 관계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극은 25년전에 벌어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유력하게 살인자로 몰아가고 스스로도 자임하는 의사출신 인터폴 료지. 그런 료지가 의심스러워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 슌. 사건의 본질을 알고 있는 료지의 여동생 유이(아이부 사키). 죽은 사치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치. 그리고 그런 사치를 돌보기 시작하는 타카야. 그들이 펼치는 잊혀진 그리고 시효마저 종료된 사건은 과연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사치에가 된 사치의 숨겨진 비밀들과 은밀하게 그녀를 도와주는 타카야. 그들은 분명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관계의 끈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료지의 동창인 야스시역시 사건의 본질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듯도 합니다. 더불어 건설회사의 엘리트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료(사사키 쿠라노스케) 역시 사건과 연계되어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던져줍니다.

2회까지 진행된 이 드라마는 온통 의문과 가능성들만 나열되어져 있습니다. 분명한것은 25년전 살인사건이 있었고 누군가는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미결상태에서 시효를 맞았으며 그로부터 벌써 10년이나 더 지났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왜 그 사건에 집착하게 되었는지도 모호합니다.

이런 모호함 투성이가 이 드라마의 매력입니다. 왜?라는 의문부호들로 시작해 하나 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방식이고 제작자와 시청자들이 왜곡되어진 진실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추리하듯 맞춰나가는 재미도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있도록 유도하지요.

최고들이 만나 만들어낸 미스테리 드라마

일드를 좀 보셨던 분들에게는 '트라이앵글'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에 즐거워하셨을 듯 합니다. '101번째 프로포즈',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구명병동 24시', '후루하타 닌자부로', '런치의 여왕', '하얀거탑', '바람의 검 신선조'등 굵진한 드라마와 영화등에서 맹활약해왔던 에구치 료스케와 '소믈리에, '최면', '음양사', 'M의 비극', '못난이의 눈동자를 사랑해'등의 드라마보다는 SMAP의 일원이라는 것만으로도 증명되어지는 이나가키 고로 그리고 국민여배우라고도 불리웠었던 히로스에 료코의 참여만으로도 즐거운 감상이 될 듯 합니다.

더불어 '워터 보이즈', '해피', '어텐션 플리즈', '화려한 일족', '절대 그이'등에 출연했던 아이부 사키와 사카이 마사토, 코히나타 후미요, 오오스기 렌, 후부키 준, 키타오오지 킨야등 신인급과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탄탄한 연기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추리작가인 니이츠 키요미의 2008년 9월 신작인 '트라이앵글'을 원작으로 하고있기에 탄탄한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유리가면', '냉정과 열정사이', '비기너',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슈가&스파이스', '호타루의 빛'등으로 유명한 미즈하시 후미에의 각본과 '못난이의 눈동자를 사랑해', '결혼 못하는 남자', 내가 걷는 길'등을 만들어온 미야케 요시시게의 연출이라는 점도 이 드라마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못난이~'나 '결혼 못하는 남자'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었기에 더욱 끌리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최고가 만났다고 항상 결과물들도 최고일 수는 없겠지만 현재까지 진행되어지는 과정들을 보면 충분히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전개와 함께 얽기설기 얽혀있는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방식들이 제법 짜임새를 갖추고 있기에 더욱 흥미진지하게 볼 수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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