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췄던 빨간 대문 집의 비밀이 드러났습니다. 건설노동자인 조동남과 양동숙의 집이었습니다. 그 집 지하에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다현이 왜 어린 시절 기억을 모조리 잃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그의 탈출과 연결될 수밖에 없겠죠.
이진근은 잠시 동안 남겼던 흔적을 찾아 다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이 과거 집착했던 여자들을 모두 죽였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잔인한 사패 스토커는 그렇게 다현에게 "빨간 대문"을 언급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현과 링크된 계훈은 위험을 감지하고 정신없이 그를 향해 달렸죠.
계훈은 화가 났습니다. 다현이 자신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18년 전 동생을 잃었지만, 지금은 절대 잃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잃은 것도 힘겨운데 또다시 잃을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죠.
"말에는 힘이 있다"며 다현은 자신이 내뱉은 말에 힘이 얻히며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계영을 알고 있다는 사실, 그 전에는 기억도 나지 않았던 그 순간들의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계훈에게 말을 내뱉은 순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다현은 작은 동네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대해 통째로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이상하다 합니다. 누가 봐도 그건 이상하지만, 계훈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건 다현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가 차라리 모든 기억을 되찾지 않고 지금처럼 살기를 바랄 정도였습니다.
동생 계영을 찾는 일이라는 다현의 말에도 계훈은 상관없다는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다현의 목에 난 상처만 어루만질 뿐이었습니다. 계훈에게 다현은 결코 잃을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링크는 그저 생긴 것이 아닌 운명임을 계훈은 명확하게 깨달았기 때문이죠.
계훈이 다현에게 화를 낼 정도로 사랑하게 되며 불안도 따라오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풀어내야 할 문제를 풀지 못한 상황에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사이니 말이죠. 더욱 이진근이 계훈과 절대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이 다현을 힘겹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시 악몽에 잠을 깬 다현은 건너편에 자신과 같이 잠들지 않고 깨어있는 계훈을 보며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해질 수밖에 없었죠. 자신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해주는 남자 친구가 있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니 말이죠.
다현의 행복에는 항상 불안이 존재합니다. 엄마와 할머니가 없어 내려가 보니 식당에서 안 경위와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죠. 이진근이 나타났다는 말에 분노한 엄마 복희는 "하나나 둘이나 처음이 어렵지, 두번이 어려워"라는 말로 과거에 뭔가 문제가 있었음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다현이 두번 다시 잃지 않을 거야"라는 엄마 복희의 말은 과거 기억을 잃었던 사건과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할머니 춘옥이 문제의 빨간 대문 집을 찾았던 장면이 등장했다는 것은 불안으로 다가옵니다. 계영이 있음을 알면서도 다현이를 위해 침묵을 지킨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 말이죠.
다현과 복희의 말다툼이 아침에 이어지고, 복희는 엄마 춘옥에게 다현이 뭔가 아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이들은 분명 그날의 사건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복희가 계훈과 사귀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 것 역시 이런 이유라는 점에서 해피엔딩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불안이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탁은 아버지를 억울하게 누명 씌운 서 대장에게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 불안을 막은 것은 민조였죠. 여전히 원탁을 좋아하고 있는 민조는 그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례할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원탁이 이진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계훈은 다현과 함께 장을 보러 나가면서도 들떠 있었습니다. 뭘 좋아할지 몰라 모두 준비한다는 말처럼 원탁과 함께 할 저녁을 위해 최선을 다했죠. 나에게도 하지 않는 정성을 들였다고 언급했지만, 계훈의 그런 행동이 다현도 싫지 않았습니다.
계훈과 다현, 원탁과 민조라는 생경해 보일 수도 있는 4명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보면 세 명의 초등학교 동창과 연인끼리 저녁 자리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공통 주제는 이진근이었습니다. 원탁 역시 다현의 사연을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진근이 연쇄살인마라는 점에서 원탁과 민조가 어떤 수사를 벌일지도 기대됩니다.
계훈과 원탁도 서로에게 사과를 하며 과거 어린 시절 절친의 관계로 조금씩 회복해가는 과정에서 남겨진 다현가 민조는 사라진 냉장고 이야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계훈이 다현을 위해 냉장고를 가게 밖으로 내놨는데,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죠.
그렇게 사라진 냉장고가 다음날 거짓말처럼 다시 등장했습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계훈이 용기를 내 문을 열었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죠. 대신 원탁이 사과했습니다. 그저 버린 거라 생각해 집으로 가져가 사용했다고 말이죠. 업소용 대형 냉장고를 3층까지 혼자 옮겼다는 사실이 그들에게는 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가게가 쉬는 날 다현은 비밀번호를 누르다 그날이 계훈 생일임을 알게 됩니다. 계훈에게는 생일이지만, 사라진 계영을 생각하면 마냥 행복할 수 없는 날이죠. 집을 찾은 계훈은 열심히 자신과 동생 생일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다, 개수대에 버려진 미역국을 발견합니다.
여전히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계영 생각에 계훈 생일이 반가울 수는 없었으니 말이죠. 아버지에게 연락 오냐는 말에 아니라고 이야기한 계훈은 거짓말이 자꾸 는다며 힘겨워했습니다. 그렇게 집을 나선 계훈을 힘나게 만든 것은 다현이었습니다.
집 앞에서 계속 계훈을 기다렸던 다현은 생일 축하하는 것도 조심스러웠지만, 계훈은 다현이 자신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고 다현은 집으로, 계훈은 식당으로 향했죠. 계훈을 위해 진후가 사 온 케이크는 온전히 계훈과 계영을 위한 생일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런 자리에 이진근이 등장했습니다. 의도적으로 계훈의 생일에 등장한 이진근은 18년 전의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계영을 데려갔다고 했습니다. 계훈에게 건넨 게임기를 가지고 싶었던 진근에게 그 제안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현이 이 사건에 개입된 것은 게임기는 얻었는데, 게임팩이 없어 다른 아이를 더 데려오겠다고 했고 그렇게 선택된 이가 다현이었습니다. 계영이를 팔아 빨간 대문 집으로 데려간 진근은 그저 게임기가 탐이 나서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빨간 대문 집은 조동남 양동숙의 집이었습니다. 다현은 빨간 대문 집을 다시 찾아 나섰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색깔만 다른 그 집을 다시 찾았죠. 그리고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에 빨간색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선 다현은 자연스럽게 18년 전의 기억과 링크되며, 과거 자신이 향했던 지하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다현은 18년 전 계영과 자신과 마주했습니다. 이진근의 거짓말에 속아 그곳에 갔던 계영은 지하실에 갇혀 있었고, 똑같이 그곳으로 갔던 다현 역시 그곳에 갇혔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다현이 홀로 빠져나왔는지 모르지만, 그 이후 기억을 잃었습니다.
게임기를 위해 계영과 다현을 팔아버렸던 이진근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악랄한 범죄자일 뿐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광기만 존재하는 이 한심한 자의 몰락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기억이 살아나기 시작한 다현은 그 기억으로 인해 계훈과 이별을 선택하게 됩니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계영을 가둔 그들은 왜 그런 짓을 했던 것일까요?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존재하지 않아 벌인 짓일 수도 있지만, 동네에서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더 잔인한 범행 동기가 존재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과연 18년 전 벌어진 그 진실은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Drama 드라마이야기 > Korea Drama 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화-우당탕탕 우영우 권모술수 체험 후 진짜 변호사가 된다 (0) | 2022.07.14 |
---|---|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2화-냉장고로 다시 돌아온 이진근, 진범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0) | 2022.07.13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에게 이상하게 끌리는 이유는 뭘까? (0) | 2022.07.08 |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0회-파란 대문에 감춰진 빨간 대문, 그가 정말 범인이라고? (0) | 2022.07.06 |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9화-여진구 문가영 키스는 잔인한 기억 소환의 시작? (0) | 2022.07.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