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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6회-마지막에 18년 전 아이들이 등장한 이유

by 자이미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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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와 문가영이 열연한 드라마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가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되었습니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이 드라마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제가 던지는 화두와 가치는 너무 중요했습니다.

 

계훈과 다현이 링크가 된 이유는 18년 전 계영이 오빠에게 전해 달라는 마지막 말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실종된 것에 대해 자책하지 말고 더는 울지 말라는 말을 전해달라 했지만, 다현은 도주하는 과정에서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말았죠.

그렇게 운명처럼 이들은 18년이 흘러 지화동에서 다시 재회했습니다. 계훈은 왜 자신이 다현과 링크가 되었는지 궁금했고, 계영처럼 일방적이었던 링크가 상호 교환이 되면서 이야기는 다시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진범인 영훈이 다현을 습격하고, 이를 막은 계훈으로 인해 모든 것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칼에 찔리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었지만 다현은 계속 잠만 잤습니다. 그런 다현 곁에는 가족과 계훈이 있었습니다. 그런 계훈을 잠시 잠에서 깨 확인만 했던 다현은 그렇게 충분한 잠으로 지독한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계훈은 엄마에게 그동안 숨기고 있었던 비밀을 털어놨습니다. 아버지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건넨 지갑에는 가족사진과 함께 엄마 독사진이 있었습니다. 계영을 잃은 후 의사로서 직업도 버리고 딸을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돌았던 남편. 그래서 더욱 애증의 관계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는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현의 할머니는 엄마의 엄마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남도 아니었죠. 복희에게 춘옥은 가장 어렵다는 시어머니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마치 모녀처럼 지내게 된 것은 18년 전 다현이 실종된 후였습니다. 남편의 잦은 폭력으로 더는 살 수 없었던 복희는 이혼하고 홀로 다현을 키우고 있었죠.

 

갑작스럽게 실종된 딸을 찾던 복희는 유일하게 연락할 수 있는 춘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연결되었죠. 자기 아들이 데려온 복희를 학대할 것을 알면서도 춘옥은 외면했습니다. 그런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깨달은 후 친딸과 어머니처럼 함께 살고 있는 것이었죠.

 

복희에게도 춘옥은 친어머니나 다름없습니다.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그렇게 함께 살면서 둘의 관계는 이제는 서로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었죠. 아들을 만나고 오는 춘옥을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복희는 그런 사람이고, 관계였습니다.

다현은 할머니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힘겨움을 토로했고, 그렇다면 머릿 속에 그리라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머릿속에서 계훈을 떠올리던 다현은 한계가 있었고, 다음 단계인 내 옆에 있다고 상상하라는 말에 충실하게 채워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현 앞에 우산을 들고 등장한 계훈을 처음에는 자신이 상상하고 있다고 착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계훈은 실제였습니다. 계훈은 그렇게 다현과 다시 만나기를 원했고, 그럼 자신에게 제대로 해보라는 말에 빗속에 키스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계훈은 그렇게 다현과 다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가게도 다시 오픈했고, 우려와 달리 많은 이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훈과 다현은 다른 연인들도 그렇듯,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이란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더는 링크가 되지 않아 마음을 읽지 못해 힘겨워했지만, 비로소 그들은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죠.

 

살해당했다 생각한 안 경위는 살아있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친했던 영훈은 자신의 친형과 같은 정호를 차마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안 경위는 영훈을 면회가 반복해서 계영이 어디에 있는지 묻습니다. 하지만 다른 범죄는 인정하면서도 계영 사건은 외면하던 영훈은 묘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린 시절 함께 놀던 고향을 이야기하던 영훈의 말이 무엇인지 정호는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현장을 찾은 정호 곁에는 정말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한 지 대장이 함께 했습니다. 자신의 돈을 다 쓰더라도 기필코 찾겠다는 안 경위와 책임과 속죄를 위해 함께 하는지 대장은 열심히 흔적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계훈 역시 당연히 계영을 찾기 위해 노력했죠. 계영을 찾기 위해 문제의 장소를 사들인 계훈은 그렇게라도 동생과 아버지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대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힘들게 파던 곳에서 어린 아이와 성인의 유골이 발견되었습니다.

18년 만에 계영이와 아버지를 되찾은 계훈과 어머니는 그들과 재회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머니는 계훈에게 자신도 이제 달라지겠다고 합니다. 미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어 정말 미쳐버렸다는 어머니는 약도 잘 먹으며 나아지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행복했던 가족은 전혀 상상도 못한 사건으로 해체되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은 한순간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야 가족이 다시 만나게 되었죠. 계영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처럼 "더 이상 내 탓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바라는 마음은 모두를 위함이었습니다.

 

우린 수많은 사건 사고를 통해 많은 이들을 잃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알지 못합니다. 사건 사고는 뉴스를 통해 보도되기는 하지만, 남겨진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이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 남겨진 이들에게 주목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아이를 잃은 부모의 붕괴와 자신 탓이라 생각해 자책하며 살아야 하는 살아남은 이들의 지독한 고통을 이 드라마는 섬세하게 잘 다뤘습니다. 사망한 이들도 안타깝지만 남겨진 이들 역시 자신들도 피해자임에도 자신의 잘못이라 자책하며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이 드라마는 계훈과 다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잘 보여줬습니다.

 

동네 사람들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매 맞던 재숙은 복희와 춘옥의 도움을 받아 이혼을 시작했습니다. 택시 운전하던 민철은 아내에게 애정 표현을 합니다. 계영이 도와달라는 말에도 외면했던 동남은 더는 그를 볼 수 없어 행복합니다. 아내 동숙 역시 남편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죠.

계훈도 이진근이 계영과 다현을 영훈에게 팔아 얻은 게임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며, 과거와 정리했습니다. 은정과 진후 역시 달달한 관계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렇게 18년 동안 묵혀있던 사건이 해결되며, 지화동 사람들 모두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행복해하던 계훈과 다현 앞에 18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네 친구가 계단에서 환하게 웃으며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어린 계훈과 계영, 다현과 세진까지 이들은 해맑게 웃으며 골목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바라보는 계훈과 다현은 행복했습니다.

 

만약 영훈과 같은 자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행복했을 겁니다. 그 지독한 고통과 자책의 시간으로 힘겨워하지 않아도 되었을 테니 말이죠. 이 드라마는 그렇게 남겨진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아냈습니다. 상처 입고, 스스로 자책해야만 하는 남겨진 이들이 계영의 말처럼 더는 자책하지 말고 그만 울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자책하며 살아가는 남겨진 이들은 평생이 지옥일 수밖에 없습니다. 먹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행위 자체도 자책이 되는 그들의 죄책감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작 범행을 저지른 자들은 제대로 된 반성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죠. 계영의 마지막 당부가 살아남아 힘겨운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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