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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아다마스 1화-완벽한 밀실 추리극의 시작, 아다마스를 찾아라

by 자이미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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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 1인 2역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아다마스'가 첫 방송되었습니다. 마치 흥미로운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첫 회였습니다. 첫 회부터 모든 것을 드러낸 이야기는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했습니다.

 

22년 전 아버지를 잃은 하우신(지성)과 송수현(지성)은 어느 날 갑자기 과거 사건의 진실을 찾기 시작합니다. 쌍둥이 형인 수현은 검사이고, 동생 우신은 베스트셀러 추리 작가입니다. 심리학 박사이기도 한 우신은 형에게도 하지 못한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힘들게 쌍둥이를 키워낸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아버지를 죽인 이창우는 억울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남편을 죽인 범인을 억울하다고 한 어머니의 말에 충격을 받은 우신은 그렇게 진실을 홀로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검사인 수현은 기자 김서희(이수경)을 만나고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형제 부활'을 외치는 후보자가 국민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여론이 만들어진 것은 교도소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사형수가 같은 방에 있는 죄수들과 교도관을 참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잔인한 살인마에게 사형을 언도하지 못하는 사법부에 대한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 중 하나인 황병철(김종구)은 일약 유력 대선 후보가 되었습니다.

 

김서희는 황병철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썼던 서희로서는 황병철 같은 자가 유력 대선 후보가 되었다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형제 부활을 앞세워 대권을 노리는 황병철을 막기 위해 서희는 수현을 찾았습니다.

 

그가 수현을 찾은 것은 22년 전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이죠. 사형제가 부활되면, 대도라 불렸던 이창우도 사형이 집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창우가 죽으면 진범을 잡을 수 없다는 서희의 말에 수현은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분노하기도 했죠. 그러나 김 기자가 준 자료를 보며 수현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유언을 쌍둥이 형에게 말하지 않은 우신은 한 달 동안 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대필 작가로 해송그룹 권 회장(이경영)의 자택인 해송원에 입성합니다. 거대한 부지에 아찔한 저택도 대단하지만, 그곳을 지키는 이들은 그저 집이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하고 조직적이었습니다. 

그런 우신을 처음 맞이한 것은 그의 소설 팬이었고, 두 번째는 권 회장 일가를 모시는 권 집사(황정민)이었습니다. 대대로 권 씨 집안의 몸종이었던 그는 주인의 성을 따라 권 씨 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호랑이 없는 집에 여우가 주인이라며, 마치 권 회장의 아내처럼 군림하는 권 집사의 행태는 기묘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권 집사의 행태는 해송원이라는 공간이 어떤 곳인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19세기 사고를 가진 이 공간은 권 회장이 지배하는 작은 국가입니다. 그리고 권 회장은 그곳의 절대적 존재였죠. 실제 해송그룹 권 회장의 힘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대통령마저 권 회장에게 함부로 할 수 없는 절대자인 그는 자신의 업적을 정리하기 위해 우신을 고스트 라이터로 모셨습니다. 잠시보면 따뜻한 성공한 존재처럼 보이지만, 사이코패스나 다름없는 권 회장에게는 독이 되는 존재가 있습니다. 

 

사고로 잃은 둘째 아들의 연인이었다, 이제는 첫째 아들의 아내가 된 은혜수(서지혜)가 바로 독입니다. 은국병원 무남독녀 외동딸인 혜수는 집안끼리 합의해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볼모로 성에 갇힌 공주나 다름없는 신세였습니다.

 

죽어서만 그곳을 나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는 혜수는 불만이 클 수밖에 없었죠. 그런 혜수에게 소설가 우신은 흥미로운 존재였습니다. 혜수의 온실을 찾은 우신은 그곳에서 양귀비를 키운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혜수에게 그런 행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권 회장이 사는 해송원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습니다. 양귀비를 키워 마약을 채취해도, 사람이 죽어도 누구도 참견할 수도 없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에서 권 회장은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신과 같은 존재이고, 수많은 이들은 그런 그에게 머리를 조아립니다.

 

그의 성에서 유일하게 그에게 대항하는 존재가 바로 혜수입니다. 독설을 쏟아내는 혜수가 우신도 반가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그곳에 들어온 것은 권 회장을 위함이 아닌,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해송그룹 자택 보안 책임자인 최 총괄(허성태)은 나는 상남자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존재입니다.

 

권 회장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여야 하는 최 총괄은 사실 은밀하게 그곳에 숨어든 경찰이었죠. 그리고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존재가 바로 우신이었습니다. 그의 책 제목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만남을 이끈 우신과 자신의 정체를 아는 상대가 불편한 최 총괄의 대립각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해송의 3인자라 불리는 팀 A 이 팀장(오대환)은 세상 거칠 것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해송이라는 거대한 뒷배가 존재하는 한 그에게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유력 대선 후보에게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은 이 팀장 뒤에 권 회장이 있기 때문이죠.

해송원은 완벽한 밀실입니다. 철저하게 감시된 그곳에서 해송의 상징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화살인 아다마스를 훔치겠다는 우신. 그가 그걸 훔치려는 것은 그게 아버지를 죽인 살인 흉기이기 때문입니다. 검사인 수현이 진범을 추적하고, 동생인 소설가 우신이 살해 흉기를 찾는 이 드라마는 이제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밀실에서 벌어질 완벽한 게임은 누구를 위한 것이 될까요?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제왕인 권 회장의 숨긴 발톱이 드러나면 누구라도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비밀들을 품고 있는 드라마 '아다마스'는 그렇게 흥미로운 전개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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