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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모텔 캘리포니아 4회-변하더니, 변했어는 이세영의 사랑법

by 자이미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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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에 대한 강희의 감정은 사랑입니다. 연수가 전학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강희를 사랑한 것과 비교해 보면 기간은 짧을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두 사람은 사랑하고 있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연수는 모든 것을 감내할 수 있지만, 강희는 연수가 상처받을까 뒤로 물러나거나 도망치기에 급급했습니다.

 

강희가 그토록 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가고자 했던 결심은 연수였습니다. 친구인 아름이가 놀러 와 전한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석경을 보고 그가 강희를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연수도 좋은 사람 있어 곧 결혼할 것 같다는 말에 각성이 일어났습니다.

모텔 캘리포니아 4회-춘필과 강희가 꿈꿨던 세상이 현실이 되었다

아버지가 있는 모텔을 찾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저 공사장에만 있으면 그만이라 생각했지만, 사장을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철저하게 가렸지만 딸을 몰라볼 아버지는 없습니다. 서둘러 아버지는 10살 때 죽었다며 정리하고는 서로 연기하듯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강희는 춘필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옥상 수영장만이 아니라, 아래층에 재즈 바를 만들자는 제안을 합니다. 그저 강희의 스타일을 밀어붙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강희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했던 말이었습니다.

 

딸을 위해 모텔 캘리포니아 옥상에서 언덕 위에 있는 모텔 부메랑을 보며 그곳을 사서 옥상에 딸이 좋아하는 수영장을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아버지 말에 딸 강희는 그 아래에 아빠 좋아하는 재즈 바를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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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필은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딸 강희도 그걸 잊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그게 감동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자신에 대한 자책만이 아니라, 자신의 꿈이기도 했던 모텔을 짓는데 현장 관리자로 딸이 왔다는 사실은 대건하기만했습니다.

 

석경은 과도한 디자인 변경이라 우려했지만, 춘필은 강희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이죠. 석경은 모르지만 부녀들은 알고 있는 그 시절 함께 꾼 꿈이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모텔이 아닌 오텔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부녀만이 가지고 있는 추억이었습니다.

 

M자가 고장 난 otel만 남은 것을 두고 웃으며 했던 말을 강희는 아버지와 했던 장난을 통해 호텔과 모텔의 경계를 허무는 '오텔'로 브랜딩을 했습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문제의 사고 직전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연수가 난우가 부탁한 운전 연수를 해주다 충돌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모텔 캘리포니아 4회-강희 힘들게 하는 난우

하필 남우가 일어서기도 힘들다는 말에 안아서 옮겨주려다 강희와 눈이 마주친 것은 최악이었습니다. 아빠가 항상 해주던 생일 축하 파티를 더는 하지 않겠다며 석경을 데리고 호텔방을 찾은 것과 이 상황은 교묘할 정도로 닮아 있었습니다.

 

강희는 이 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연수는 초등학생 시절 이 학교로 전학을 왔고, 오자마자 반갑게 다가온 것은 강희였습니다. 사실 강희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자신 친구들을 괴롭히는 헌열 패거리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뚱뚱한 연수가 제격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용기 내서 연수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을 찾은 강희는 난우만 있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남우는 상냥했습니다. 강희는 연수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었습니다. 여자인 자신이 봐도 부럽게 예쁘고, 다정합니다. 이런 여자라면 연수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서 더 아픈 강희입니다.

 

하나 가축병원에는 연수도 난우도 먹지 않는 차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도 먹지 않는 이 차를 산 이유를 묻자 연수는 고급 카모마일만 마시는 친구를 위한 것이란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건 연수가 오직 강희만을 위해 준비한 것임을 강희는 알고 있습니다.

 

강희가 고향에 오자 일주일 내내 공사장을 찾아 구경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강희는 그런 존재였는지 모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강희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존재감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모텔에서 사는 혼혈이라는 소재는 작은 마을에서는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모텔 캘리포니아 강희의 친구들

동물병원에서 키우는 검은 고양이(그 이름도 깡희)가 신기하게 강희에게만 친근함을 보입니다. 난우는 이 모습이 신기해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난우는 연수에게 동영상을 보내줬죠. 고양이가 사람에게 다가선 모습이 신기했기 때문이지만, 뒤늦게 이를 본 연수는 특별한 영상이었습니다.

 

아주 짧은 동안 나오지만 강희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강희는 허전함에 어쩔 줄 모르고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오랜 친구들인 승언과 한우도 함께였습니다. 하지만 혼자 소주 4병을 마시고 쓰러진 강희를 찾은 연수까지 가세하게 됩니다.

 

강희는 옆에 연수가 왔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다리를 베개 삼아 편안하게 식당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친구들은 당황해 급하게 자리를 피하기에 급급했죠. 위험한 부위임에도 편안함을 느끼는 강희의 모습에 어쩔줄 모르면서도 잠이 깨지 않게 하려 노력하는 연수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업고 연수가 향한 곳은 집이었습니다. 춘필은 여전히 딸 방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10여 년 만에 자기 방 침대에 누운 지도 모르고 편안하게 잠이 든 강희는 연수 옷소매를 잡았습니다. 그 행위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낀 강희와 그런 그가 잘 자는 것에 만족해 움직이지도 못하는 연수는 그런 사람입니다.

 

연수가 강희에게 느끼는 사랑은 이런 모습이고, 강희가 느끼는 연수에 대한 사랑도 이런 겁니다. 마치 한 몸처럼 자연스럽게 느끼는 그 감정은 본능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일 때문에 서울에 들렸던 석경은 자신이 강희를 좋아하고 있음을 에스더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모텔 캘리포니아 4회-석경도 강희 좋아한다

시골에 단 하루도 있을 수 없는 석경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곳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강희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에스더의 말에 그런가?라고 말하는 석경은 강희를 좋아합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특별한 감정을 느꼈던 석경은 그게 사랑이라고 자각하지 못했다기보다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물들어 있었습니다.

 

다시 하나읍으로 돌아와 숙소에도 없는 강희가 걱정된 석경은 온 동네를 찾아다닙니다. 경찰을 찾기도 했지만 너무 여유로운 행동에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강희가 향했다는 모텔 캘리포니아로 들어선 석경은 잔뜩 화가 난 그는 그곳이 강희 친아빠가 있는 곳임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춘필은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모텔에서 생활했고, 딸도 그곳에서 키웠습니다. 그런 춘필이 갑자기 부자가 되어 돌아왔고, 딸과 약속했던 그 모텔을 사서 새롭게 개장하려 준비 중입니다. 그런 춘필의 부에 연수 어머니가 호기심을 느끼는 모습은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강희와 연수를 가로막는 새로운 존재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강희가 춘필의 딸임을 알면서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생활하게 되는 이들의 일상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함께였던 친구들이 모두 그곳에서 거주하게 된 사연들도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아름이를 제외한 모두가 함께 기숙사 생활하듯 활동하게 될 모텔 캘리포니아의 일상도 흥미롭습니다.

 

석경도 에스더는 친한 친구였습니다. 그런 에스더가 결혼한다는 사실에 상대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강희도 그럴 것이란 생각에 함께 동물 병원에 가죠. 하지만 오히려 강희는 속상하기만 했습니다. 너무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음이 찢어지는 느낌을 선사했으니 말입니다.

모텔 캘리포니아 4회-사랑하지만 사랑하지 못하는 강희와 연수

속상한 마음에 술로 달래던 강희는 둘이 잘 어울린다고 외치며 오열하고, 연수는 그런 강희를 그의 방에 눕힙니다. 강희는 잠결에 연수를 붙잡고, 곰탱이라며 자신과 한 약속 하나도 안 지켰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살은 왜 뺐고, 안경은 어디다 팔아먹었냐며 툴툴거리는 모습에 연수는 당황했죠.

 

"살찔게, 안경도 다시 낄게"라는 연수에게 강희는 "됐어. 딴 여자나 만나는 주제에"라는 말을 남기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 강희를 바라보며 "그러는 자기는"이라고 말하는 연수의 모습은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보다 강하게 서로의 마음을 전달해야 하는데 중요한 지점에서 제대로 고백하지 못하는 둘의 모습이었습니다. 

 

연수와 추억이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은 강희는 그곳에서 의도하지 않은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난우의 부탁으로 그곳을 찾은 연수의 모습을 숨어 보다 가게를 빠져나왔죠. 아무리 봐도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질투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곳이 추억의 장소일 수밖에 없는 좁은 마을에서 그들이 처음 만난 곳은 초등학교였습니다. 그곳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는 강희 앞에 연수가 나타났습니다. 왜 우냐는 연수의 말에 강희는 "변하더니, 변했어"라며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너무 잘 알 수 있죠. 곰탱이 연수가 살을 빼고 안경을 벗으며 매력남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변하더니 자신만 사랑하던 연수가 다른 여자를 곁에 두고 있다는 말을 강희는 그렇게 표현한 것이죠. 그 모든 것이 오직 강희를 위함임을 여전히 강희만 모르고 있는 중입니다. 

모텔 캘리포니아 4회 스틸컷

조금씩 그 감정선들이 서로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강희와 연수를 좋아하는 석경과 난우의 감정들은 어떻게 변화하고 충돌할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춘필과 강희의 관계, 그리고 연수와 그의 어머니 사이들의 변화들도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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