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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빅 7회-해품달마저 품은 수지, 홍자매의 히든카드는 수지였다

by 자이미 201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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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란 혼자만 알고 있던 비밀을 마리와 함께 공유하게 된 상황은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요? 길다란과 마리가 윤재가 된 경준을 두고 자연스럽게 삼각관계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극적인 흥미를 전해준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옵니다. 

 

액받이 총각 내세운 마리의 반격, 정적인 드라마에 재미를 전해준다

 

 

 

 

 

 

경준이 아끼는 침대와 자신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보지 못하는 윤재를 보면서 마리는 확신을 합니다. 그동안 윤재가 보인 이상한 느낌들 모두 그가 경준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마리는 오히려 이 상황이 반갑기만 합니다. 

 

경준바라기로 살아왔던 마리로서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모든 것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신기한 상황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는 행동이나 말투는 완벽한 경준이지만 자신이 보고 있는 이가 윤재라는 사실은 마리에게는 당혹스러운 경험일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혼란스러움이 아무래도 당혹스러웠던 마음에 윤재의 집까지 찾아가 확신을 가진 마리의 집착은 결국 잠잠하게 흘러가던 상황을 극적으로 바꿔놓기 시작했습니다.

길다란을 중심으로 그동안 윤재와의 에피소드와 경준의 만남이 중요한 이야기의 축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라는 기본적인 틀을 구축하기 위해 초반을 적극 할애했다면 이들이 사고를 통해 영혼이 바뀌는 과정은 이들의 이야기 속에 깊숙하게 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길다란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녀와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일상처럼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윤재와 경준의 이야기까지 평이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영혼 체이지는 효과적으로 관계를 구축하고 이야기 전개를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윤재가 된 경준을 통해 경준의 주변 인물인 삼촌의 본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윤재 주변 인물들인 세영과 윤재 어머니의 마음, 나아가 윤재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영혼 체인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과정이었습니다.

 

드라마 '유령'에서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변신해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과 '빅'에서 윤재가 된 경준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과정은 유사합니다. 자신이 아닌 타인이 되어 자신을 더욱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공교롭게도 두 작품의 핵심적인 방식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어 흥미롭기까지 합니다.

 

홍자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된다는 것은 적절한 타이밍을 알고 있다는 점일 듯합니다. 앞서 길다란을 중심으로 두 남자의 이야기를 펼쳐가다 극적인 방식으로 둘의 영혼을 체인지 시키더니 이런 상황의 구축에 긴장감이 떨어질 시점에 마리가 투입되며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가게 만들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마리의 등장은 단순히 경준바라기의 에피소드를 위함이 아니라 비밀로 둘러싸인 이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풀어줄 존재라는 사실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미 세상에 단 한명 길다란만 알고 있는 사실을 촉 좋은 마리가 알게 되었다는 사실은 균형을 잡아가던 둘의 관계가 급격하게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경준은 이미 길다란을 좋아하고 있었고 그런 길다란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도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길다란 역시 윤재를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윤재의 모습을 한 경준에게 이끌리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윤재에 대한 사랑인지 경중에 대한 새로운 사랑의 시작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이 기괴한 인물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란 사실만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마리라는 존재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이들의 관계는 이렇게 물 흐르듯 흘러갈 수밖에는 없습니다. 연적처럼 등장했던 세영이 윤재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강력한 경쟁자로 나서고, 길다란을 흠모해왔던 나효상이 윤재의 경쟁자로 나서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다란을 사랑하는 경준이 이미 윤재의 이중성을 비판하며 세영을 격리시키고 있는 상황이었고, 나 선생 역시 그의 캐릭터가 길다란의 마음을 훔쳐내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마리가 없었다면 '빅'은 흥미를 잃은 뻔한 이야기의 변종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 소녀로 나타난 마리로 인해 '빅'은 밋밋하던 이야기에 재미를 던져주었습니다. 경준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마리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길다란과 마리의 삼각관계로 이어졌습니다. 윤재가 길다란을 사랑하고 경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경준과 윤재가 하나인 상황에서 길다란에 대한 그의 마음을 의심받는 상황은 마리로 인해 긴장감 넘치는 사건의 연속을 만들 수밖에 없도록 합니다.

 

윤재의 어머니는 마음에 들지 않는 길다란을 떼어 놓기 위해 노력하고, 경준의 외삼촌은 누나가 남긴 돈에 빠져 윤재가 된 경준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둘 모두를 만족스럽게 하고 흔들 수 있는 존재가 마리라는 점에서 길다란과 윤재가 된 경준의 위기는 모두 마리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이후 진행되는 '빅'의 대부분의 사건은 마리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마리의 역할은 중요해지니 말입니다.

 

만사에 거침이 없는 마리가 경준이 영혼이 바뀐 사실을 알고 점쟁이를 찾아가 영혼을 바꾸는 의식을 하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마리를 좋아하는 길충식을 이끌고 점집에 가서 그를 액받이 총각으로 만드는 과정은 '해품달'의 패러디로 흥겨움을 더했습니다. 흑주술을 사용해 서윤재와 강경준의 영혼을 바꾸겠다는 점쟁이가 액받이 무녀가 아닌 총각을 내세우는 상황은 유쾌한 패러디의 한 장면이었으니 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상황은 그저 패러디인지 아니면 이후 진행되는 이야기의 중요한 힌트가 되는지의 여부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영혼이 바뀌는 일이 일상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무속인의 행동 역시 특별함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영험한 능력이 있는 무속인이라서가 아니라 극의 흐름을 위해 점집에서의 행동이 이야기 흐름을 이해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무속인에게 마리가 털어 놓은 이야기의 핵심은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이야기의 주제이자 핵심이었고 이를 풀어내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빅'의 결말이 어떤 식으로 이어지느냐에 대한 해답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연인, 친구, 형제"라는 연결고리를 이야기하는 점쟁이의 한 마디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윤재와 경준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경준의 생일이 윤재와 가족에게는 왜 중요한지, 그리고 윤재가 가지고 있는 '미라클'이라는 책과 경준의 지갑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표지와 동일한 천사의 그림은 무슨 관계인지는 궁금증이자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해법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마리의 점집 에피소드였다는 점에서 '빅'에서의 마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경준의 외삼촌이 강혁수와 길다란의 어머니인 이정혜가 과거 알고 있던 관계라는 점은 이들의 복잡한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해줍니다. 홍자매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는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의외의 과정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윤재가 준비했던 반지가 세영이 아닌 길다란 것이었다는 사실이 과연 이들의 관계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도 궁금합니다.  

 

경준에 대한 집착이 강하면 강할수록 다란과 윤재가 된 경준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위기에 노출될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마리의 행동은 곧 '빅'을 입체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홍자매가 수지를 선택한 것은 바로 이런 중요한 역할에 적합하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홍자매의 히든카드가 된 수지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해줄지 기대감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홍자매의 언어유희가 자극과 재미 사이를 마음껏 오가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로코 특유의 흥미로움에 단단한 층위를 쌓아간다는 점에서 이후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듯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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