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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사랑의 이해 11회-문가영에 직진하는 유연석, 균열과 붕괴 후 새롭게 쌓을 수 있을까?

by 자이미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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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링크에서 수영과 상수는 뜨거운 키스를 나눴습니다. 일방적인 방식이 아닌, 진정 서로 좋아서 하는 행위는 아름다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영은 그렇게 자신이 상수를 먼저 좋아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은행에 오는 순간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먼저 상수를 좋아했다는 그 자각은 이들의 사랑을 완성시켜 줄 힘입니다.

 
사랑의 이해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시간
수, 목 오후 10:30 (2022-12-21~)
출연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문태유, 정재성, 이화룡, 박형수, 이시훈, 양조아, 조인, 오동민, 오소현, 서정연, 박미현, 박윤희, 윤유선, 박성근
채널
JTBC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음에도 수영은 회피하려 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수영에게 상수는 단호했습니다. "난 안수영 네가 좋아"라는 말로 더는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미경은 상수와 함께 할거라 생각했던 가족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와 자신이 닮았음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이 상수에게 차를 사주며, 어차피 가질 것 내가 먼저 주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했던 미경은 아버지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사랑의 이해 11회-수영과 상수의 거짓말 게임

자신이 스스로 이뤘다고 생각한 은행 취직과 빠른 승진은 아버지 덕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어차피 올라갈 거 내가 힘 좀 썼는데 뭐가 문제냐는 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미경은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상수에게 한 행동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말입니다.

 

집 앞에 도착한 수영은 상수에게 술 한잔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거짓말 게임을 하자며, 수영은 미경이 되어 자신을 이야기합니다. 그런 수영의 이야기에 편안해진 상수는 '재벌집 막내딸' 정도는 될 줄 알고 있었다는 말에 동생을 언급하며, 유학 중이라는 말에 상수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버지와 낚시를 했다며 존재할 수 없던 행복한 이야기를 하는 이들은 그 '거짓말 게임'이 행복했습니다. 그런 수영은 자신이 상수를 먼저 좋아했다고 고백합니다. 너무 좋아 은행 그만두고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었다고 말하던 수영은 이제 거짓말 게임 끝이라 합니다. 수영은 마지막 고백을 위해 '거짓말 게임'을 제안했던 것이었죠.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상수의 마음이 제대로 드러났습니다. 대리기사가 오기 직전부터 걸려오던 미경 전화를 받지 않던 상수는 차안에서도 계속해 울리자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수영의 손을 잡는 과정은 상수의 현재를 잘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상수의 행동을 피하지 않은 수영의 모습도 그의 의지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죠.

 

집에서 기다리던 종현과 식사를 하며, 아버지 수술비 도와줘 고맙고 그래서 미안하다는 그에게 수영은 자신도 미안하다 합니다.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너무 명확하죠. 대학 지점이 사라지고 출장소로 바뀐다며 파견 나갈 지원자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수영은 손을 듭니다.

 

어차피 자신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그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이 상황에서 다른 지원자가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상수가 손을 들려하자, 경필이 먼저 들어 자원합니다. 이 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미경은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의 이해 11회-이미 멀어진 상수의 마음, 확인하는 미경

불안은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명확하게 보였기 때문이죠. 경필이 자청한 것도 상수의 그런 행동 때문이기도 합니다. 은행에서 경필은 상수의 친구이자 그의 불안한 연애를 지켜보며 나름 상황을 바로잡아 주는 존재입니다.

 

상수에게 경필이 있다면 수영에게는 서민희 팀장이 있습니다. 수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좋아하는 서 팀장은 그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종현과 사귀는 것도 알았던 서 팀장은 수영이 출장소 자원한 것이 종현 때문인지, 아니면 박 대리 때문인지 묻습니다. 여기에 하 계장 때문이냐는 말속에 서 팀장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동생 같은 수영에게 서 팀장이 뭔가를 해주고 싶어도 쉽게 나설 수 없는 것은 남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서 과장과 달리, 경필은 보다 직접적으로 상수에게 조언을 하죠. 그만큼 친하기 때문에 가능한 개입이기도 합니다. 이런 조언들 속에 상수와 수영의 선택은 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미경과 종현과 사귀기 전부터 이들의 마음은 서로를 향해 있었습니다. 다만 수영이 언급했듯 설렘과 망설임, 그리고 후회가 들키지 않도록 하려는 그 노력이 오히려 서로의 관계를 멀게 했습니다. 원하지 않은 상대에게 마음을 열게 만든 그 후회를 이제 다시 할 수는 없습니다.

 

상수 어머니는 가게 보증금을 올려달라는 건물주 때문에 은행을 찾았습니다. 그런 그는 아들의 시선을 따릅니다. 아들의 시선이 머문 곳은 미경이 아닌, 수영이었습니다. 그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엄마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간 후 미경이 상수에 안기는 상황 속에서 이미 마음이 떠난 상수의 행동이 세밀하게 잘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관계의 시작도 어렵지만 마무리는 더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이기도 합니다. 미경은 집에 들렀다 엄마 친구들 이야기를 듣고는 상수 어머니가 은행을 찾은 이유를 알게 됩니다. 미경이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에 바로 "누구 집 자식이냐"는 말부터 하는 엄마 친구들과 회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미경의 마음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의 이해 11회-수영의 마음도 굳어져 가고 있다

스터디 카페 앞에서 종현을 기다리던 수영은 차선재가 남자가 아닌 여자임을 알게 됩니다. 여자임을 숨겼던 종현의 행동에 수영은 화가 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종현이 선재를 좋아하고 아끼고 있다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수영에게 종현은 그런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은행을 시끄럽게 만드는 사건이 등장했습니다. 아직 누군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결혼하자마자 4년 사귄 전 여자 친구와 바람나 산부인과까지 함께 갔다는 폭로글이 논란이었습니다. 상수와 경필은 석현이란 사실을 바로 알았습니다.

 

석현은 결혼식 날에도 힘겨워하더니, 결혼 후 더욱 과거 애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가난해 버렸던 여자이지만, 모든 조건을 갖춘 아내보다 더 간절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게 사랑이기 때문이죠. 석현의 이 행동은 미래의 상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저 조건만 보고 한 결혼은 필연적으로 붕괴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그런 석현이 아내와 헤어지겠다고 합니다. 전 연인이 아니라 모든 조건을 갖춘 아내와 헤어지겠다는 석현은 과연 할 수 있을까요? 그의 성향을 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과거 연인이라는 사실만 곱씹으며 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장소 근무를 하던 수영은 점심시간 홀로 캠퍼스를 거닐다, 배달부가 학생이라고 부르는 상황에 놀라기보다 색다른 느낌을 받았을 듯합니다.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없었던 대학이라는 공간에 학생은 아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상수가 다녔던 곳을 거니는 것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수영을 생각하는 상수를 출근하지 않은 미경을 생각한다고 착각한 이 팀장의 오지랖으로 은행을 나선 그는 교차로에서 아직 자고 있음을 전화를 통해 알게 됩니다. 상수 생각으로 수면제를 먹고 겨우 잠든 미경은 한낮이 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죠.

사랑의 이해 11회-미경에 대한 감정 식은 상수

상수가 미경을 정말 사랑한다면 당연히 집으로 가서 그와 함께 은행으로 돌아왔을 겁니다. 하지만 상수는 바로 학교로 향했고, 홀로 있는 수영 앞에 등장합니다. 수영은 학교 방송에서 나오는 "난처한 순간이다"라는 대사를 듣고, 자신의 난처한 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망설이는 이 순간이 당신의 화양연화일지 모르니까요?"라는 아나운서의 말이 끝나기 전에 상수가 등장했습니다. 영화 '화양연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왜 이 영화가 언급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수영과 상수와는 조금 다르지만, 옆에 있는 이가 아닌 다른 이를 사랑한다는 설정은 동일하니 말입니다.

 

그런 두 사람을 우연하게 보게 된 경필은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장소 첫날이라고 본점 사람들과 술자리를 하는 과정에서 석현 이야기는 화제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한심한 공격에 수영은 참지 않았습니다. 과거 참아왔던 수영과 달리, 이번에는 상대에게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그는 달라졌습니다.

 

수영이 그렇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은 석현과 관련 없지만, 자신과 상수의 관계는 그들이 비난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수영을 구한 것은 경필이었습니다. 막가는 자들의 험담을 녹음한 경필로 인해 상황은 종료되었죠.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이지만 차마 할 수 없는 경필은 상수에게 합니다. 수영과 술 마신다는 말에 급하게 온 상수에게 오늘 벌어진 상황을 언급합니다. 이런 경필에게 화를 내지만 상수로서는 그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마음은 포기할 때 지킬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경필은 "니가 잘해야 안수경도, 박미경도 덜 다칠 테니까"라는 말을 건넵니다. 일은 벌어졌고, 어떤 식으로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느냐는 상수와 수영의 일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칫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수 있다는 경필의 조언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사랑의 이해 11회- 종현과 한 공간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워진 수영

그날 수영은 집에 들어가기 망설여합니다. 계단에 앉은 수영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언젠가는 말해야 할 그 말은 수영은 고민합니다. 상수 역시 미경에게 이별을 언급하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미경은 다른 약속이 있다며 피하기 급급했습니다.

 

상수의 거듭된 요구에 미경은 내일 이야기하자 하죠. 그리고 그가 만든 자리는 4명이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경은 자신 생일이라며, 수영과 종현도 함께 초대한 것이죠. 미경이 이런 자리를 만든 것은 너무 분명합니다. 

 

상수가 좋아하는 수영이 종현과 사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이런 자리 자체가 불편한 상수는 바로 일어섰고, 이동하는 중 토하기까지 하는 미경은 오늘 자기 생일이라며 참고 참았던 감정을 토해냅니다.

 

수영이 종현과 살고 있다는 말까지 하며, 상수를 붙잡으려 하지만 그는 "미안해. 우리 헤어지자"는 말을 꺼넵니다. 그토록 막고 싶고 외면하고 싶었던 그 말을 듣는 시간 종현은 버스정류장에서 수영에게 "나 좋아하는 거 맞아요?"라 묻습니다. 우리 사랑하냐는 물음에 수영은 답을 하지 않습니다.

 

끊어지기 직전까지 늘어진 고무줄은 더는 참지 못하고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끊어진 줄은 잡고 있는 손을 향해 날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은 이제 수영과 상수가 감내해야만 할 몫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이해 11회

조건이 아닌 사랑을 선택한 상수는 후회 없는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좀처럼 자기 마음을 드러내지 않던 수영은 이제 자신의 마음을 모두 드러내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감히 내 딸을 이라는 생각을 가질 미경 부모는 어떤 행동을 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상수의 선택을 존중하는 그의 어머니는 이들 사랑에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겁니다.

 

사랑은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한다고 이해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렇게 이해될 수 없는 복잡함 속에 도무지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순간적인 감정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사랑이 될 겁니다. 폭풍우 중심에 선 수영과 상수의 사랑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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